⊙닉슨 vs. 케네디
◇ 인류의 모든 역사는 경쟁의 역사
경쟁이 있는 곳에 반드시 라이벌이 존재.
라이벌(rival)의 어원
┃'강물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라틴어 '리발리스(rivalis)'에서 유래.
· 강을 사이에 둔 부족들이 물고기를 두고 경쟁.
◇ 라이벌, 성장을 위한 에너지
┃타도와 섬멸의 대상인 '적(enemy)'과는 다른 개념.
· 라이벌이 없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갈망이 없다는 뜻.
〈세계사를 뒤흔든 라이벌의 대결〉
부패한 정치인 리처드 닉슨(1913~1994) vs. 순교자 존 F. 케네디(1917~1963). 승자와 패자를 가른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 가지지 못한 자, 리처드 닉슨
1913년 캘리포니아州 요바린다 출생.
1930년 하버드大에 합격했으나 하숙비가 없어 집 근처 휘티어大에 입학.
- 상류층자제들의 사교클럽 '프랭클린즈'에 가입을 거절당한 뒤, 서민층만 가입할 수 있는 클럽 '오소고니언즈'를 창설.
◇ 가진 자, 존 F. 케네디
1917년 메사추세츠州 브루클린 출생.
아버지 ‘조셉 케네디’는 월街에서 큰돈을 번 기업인.
어머니 ‘로즈 피츠제럴드’는 보스턴 시장을 지낸 유명 정치가의 딸.
1936년 상류층자제들을 위한 쵸트스쿨 졸업 후 하버드大 입학.
- 컨버터블 자동차를 타고 유럽여행을 즐기며 부잣집 도련님다운 생활을 만끽.
◇ '무쇠머리' 리처드 닉슨
1934년 명석한 두뇌에 성실함까지 겸비한 닉슨.
- 듀크大 법대에 전액 장학금으로 진학.
- 며칠 밤을 새워 공부하는 모습에 '무쇠머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
- '가진 것이 없다'는 핸디캡을 성실함으로 극복한 닉슨.
- '무쇠머리', 출세가도를 달리다
1946년 연방 하원의원 당선.
1950년 연방 상원의원 당선.
1952년 아이젠하워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후보로 선출.
1958년 부통령 재선.
1960년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선출.
◇ 자유분방한 정치인 케네디
- 1946년 연방 하원의원 당선.
- 정치가로서의 행보는 닉슨만 못해, '가장 잘생긴 하원의원상' 수상이 전부.
- 1952년 연방 상원의원 당선.
- 타임誌 표지모델.
- 전쟁무용담을 TV시리즈로 제작해 방영.
- 선거포스터用 사진촬영에 정성. 시각적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케네디.
◇ 케네디, 닉슨을 패배시키다
1960년 11월 8일, 美 대선 결과 치열한 접전 끝에 케네디가 승리.
1961년 1월 20일 케네디, 美 제35대 대통령에 취임.
승패를 가른 원인은?
◇ 판세를 결정지은 TV토론
닉슨 -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케네디를 논리에서 압도.
케네디 -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말솜씨로 유권자들을 매료.
- TV 시청자들을 케네디의 승리를 예상 vs. 라디오 청취자들은 닉슨의 승리를 예상.
◇ 케네디, 너무나 짧았던 재임기간
┃경제성장과 흑인 인권향상 등 여러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케네디.
┃공화당과 민주당 內 남부출신 의원들의 저항으로 고전.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州 댈러스에서 유세 도중 암살.
비극적인 죽음 덕분에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 中 1人으로 기억.
◇ 닉슨, 마침내 대통령이 되다
1969년 美 제37대 대통령에 취임.
- 외교분야에 탁월해, 베트남전쟁을 종식시키고 對중국관계도 정상화.
1973년 재선에 성공.
◇ '워터게이트'로 무너진 닉슨
1972년 6월 워싱턴 워터게이트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 1974년 8월 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대통령직 사임.
◇ 닉슨이 파국을 맞은 이유는?
┃영화 '닉슨(1995, 올리브 스톤 감독作)은 '케네디 콤플렉스'가 원인이라고 주장.
· 타고난 매력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케네디에게 열등감을 느꼈기 때문.
┃닉슨의 닮은 꼴, 살리에리.
· 피나는 노력 끝에 궁정음악장이 되었으나 천재 모차르트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절망.
자신의 핸디캡을 성실함으로 극복해온 닉슨이지만, 케네디 콤플렉스 극복에는 끝내 실패.
196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케네디와 닉슨의 TV 토론이 진행됐다.
케네디는 토론하면서 닉슨의 눈을 보지 않았다.
TV 시청자를 염두에 두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토론에 임했다.
닉슨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케네디를 보면서 주장을 펼쳤다.
토론회를 시청한 뒤, 국민들은 닉슨보다 케네디에게 더 큰 친근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결국, 선거가 치러진 뒤 케네디는 웃고 닉슨은 고개를 숙였다.
(박철원 옮김)
'Market Issue > @Entreprene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케다이즘(Takeda-ism) / '신뢰경영' (0) | 2018.08.07 |
---|---|
⊙국세통계로 본 한국의 CEO (0) | 2018.08.06 |
⊙마가렛 대처 / 항상 앞자리에 앉아라 (0) | 2018.01.05 |
⊙윈스턴 처칠 경(Sir Winston Leonard Spencer-Churchill)의 뛰어난 유머 (0) | 2018.01.05 |
⊙패션업계 차세대 주자 열전…오너 2,3세 누가 뛰나 (0) | 2016.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