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좋은글

〔1만시간의 법칙〕전형필과 간송미술관

Paul Ahn 2020. 1. 20. 17:13

〔1만시간의 법칙〕전형필과 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은 서울에서 출생하여 1926년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9년 일본 와세대대학교 법학부를 마쳤다. 1932년 서울 관훈동의 한남서림(翰南書林)을 인수하고, 한국의 문화재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문화재들을 사 모으기 시작한다.

 

1934년에는 서울 성북동에 북단장(北壇莊)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문화재를 수집하고 그가 33세가 되던 1938년에는 자신의 소장품으로 북단장 안에 한국 최초의 사립 박물관인 보화각(葆華閣)을 세운다. 이것이 확대되어 1966년 간송미술관이 되었다.

 

간송미술관은 한국의 국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미술관 중의 하나이다. 간송의 문화재 구입은 개인적인 취미이기도 했지만, 민족문화재를 지킨다는 신념에서 출발하였다. 안동에서 2000원이란 큰돈을 주고 산 훈민정음 원본에 관한 일화와 존 개츠비의 소장품인 고려청자의 수집에 대한 일화는 유명하다.

 

간송의 뜻에 따라 지금도 간송미술관은 봄∙가을 국보급 미술전시회를 개최하면서도 한번도 입장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자신이 평생 모은 국보 문화재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풍속인물화대전>

간송미술관은 인물화, 풍속화를 통해 조선시대로 역사기행을 시도한다. 세종시대 안견부터 20세기 화가 이당 김은호까지 화가 52명의 작품 100여점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조선 풍속화의 백미로 꼽히는 혜원전신첩미인도(치마 밑으로 살짝 드러난 버선발과 옷고름 옆으로 흘러내린 두 가닥의 허리끈이 압권이다). ‘혜원전신첩은 국보 제135호로 당시 한양의 풍류를 읽을 수 있는 풍속화 30점을 모은 화첩이다.

( 後 略 )

 

2011. 11. 2.

http://www.cwpark.co.kr/

박철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