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프〕싱글즈 초이스 '캣우먼의 연애관찰기'
http://media.daum.net/culture/life/view.html?cateid=1014&newsid=20060111144024694&p=SpoSeoul
결혼은 몰라도 생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연애'는 모든 싱글들의 영원한 화두요 관심사다. 이번주 스포츠서울 싱글팀이 엄선한 '선택'은 '캣우먼의 발칙한 연애관찰기'란 책이다.
일간지 칼럼과 방송 연애 상담 등으로 '이 바닥'에서 '고수'임을 공인받은 연애컨설턴트 임경선씨가 최근 펴낸 '캣우먼~'은 싱글들의 책꽂이에 한권쯤 꽂아두면 연애로 인한 각종 통증에 효과적으로 자가진단,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캣우먼은 도무지 연애 상대가 생기지 않아서, 연애를 하기는 하는데 뭔가 잘못 된 것같아서, 연애가 끝나 세상이 끝난 것 같을때 등 연애의 전과정을 풀코스로 분류해 증상별로 섬세하고 정확하게 처방한다.
예를 들어보자. 서른한번째 생일을 앞둔 여자 직장인이 물었다. "축의금 내느라 비상금도 깨야 할 판인데 왜 난 이 나이 되도록 제대로 된 연애한번 못해본 것일까?" 이에 대한 캣우먼의 답은 과연 '명의'답다.
"첫째 남자를 갖고 싶은 열망이 머릿속에서만 진행되다 보니 이상형(왕자님)을 만들게 된 것. 또 여태 기다렸는데 허접한(객관적으로는 당신 수준인) 남자로는 수지 안맞는다고 불평할뿐 정작 자신의 업그레이드에는 관심이 없거든. (중략)
셋째, 말과 몸이 다른 경우. 말로는 연애하고 싶다, 노래부르지만 실제는 자신을 보호막으로 층층이 휘감고 모든 남자를 벌레 보듯 하면 안되지. 단적으로 대부분 남자들은 '꼬시면 얼추 넘어오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주는 여자들에게 접근하는 법이야. '만져보게 해주겠구나'라는 기대감을 주지만 동시에 '싸구려'로 안 보일 정도의 미묘한 선을 원하지."
캣우먼의 조언은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당의정'을 입혀 달콤하게 날리는 친구의 그것과 다르다. 꿈깨라고 현실적으로 조언하되 동시에 현실에서의 대처법을 조목조목 일러준다. 책은 연애상담의 '엑기스'고 그의 홈페이지(catwoman.pe.kr)도 2006년 이땅 싱글들의 연애백과사전으로 강추!다.
성정은기자 mo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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