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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스(Argos) / 영국 1972, 카탈로그 주문형 마켓

Paul Ahn 2019. 12. 11. 08:46

★아고스(Argos) / 카탈로그 주문형 마켓

Argos | home delivery

www.argos.co.uk

 

 

설립 : 13 November 1972

설립자 : Richard Tompkins

본부 : Milton Keynes, England

점포수 : 883 (2019)

직원수 : 29,768 (2016)

모기업 : Sainsbury's

 

아고스 리미티드(Argos Limited)2016년 세인즈베리의 슈퍼마켓 체인이 인수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운영되는 카탈로그 소매업체입니다.

 

1972 11월에 설립되었으며 아르고스의 그리스 도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실제 상점과 온라인을 통해 연간 2,900만 명의 매장 고객과 연간 약 10억 명의 온라인 방문자를 거래합니다.

 

 

 

아고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kxmaos2&logNo=60052914898

 

한 때 광고 중에 세상은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 있었다. 

영국의 유통 업체 아고스(Argos)도 비슷하다.
선택(Select), 결제(Pay) 그리고 수령(Collect)의 세 단계로 물건을 구매한다.

 

 

여기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제품을 고르는 데에 카탈로그를 사용하고, 매장에 실제 진열된 제품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런던에 방문했을 때 현지에서 작품 활동하는 C를 만났다. 중고품 시장을 둘러 보고 나서 커피 한 잔 마시다가 영국에는 어떤 재미있는 가게 없나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내가 물은 것이, "런던 사람들은 어디에서 전자제품 사? 프랑스의 프낙(Fnac) 같은 곳 없어?"하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답으로 들은 것이 바로 이 아고스. 설명을 들어보니 흥미롭기에 바로 가 보자고 했다. 아고스는 동네 곳곳에 매장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앞에서 간단히 설명했지만, 아고스의 특징은 진열한 상품 없이 카탈로그를 이용해서 상품을 고르고 주문한다는 점이다. 매장에 가면 전화번호부처럼 두툼한 카탈로그가 쌓여 있다. 한 부씩 집에 들고 가서 보다가 맘에 드는 것 주문할 수도 있고, 매장에서 바로 주문도 가능하다. 인터넷으로도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주문지에 상품 코드를 적어 내고 결제하면 창고에서 바로 물건을 꺼내다 준다. 상당히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다.

 

 

1. Select : 상품선택

 

매장에 들어가면 이렇게 상품 고를 수 있는 카탈로그들이 준비되어 있다. 취급하고 있는 품목이 많아서 카탈로그 두께가 상당하다. 만일 저 제품들을 다 진열해 놓고 판다면 상당한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한쪽 구석에는 집에 가져가서도 보라고 카탈로그가 쌓여 있다. 회원에게는 정기적으로 카탈로그 배송도 해 준단다.

 

카탈로그 옆에는 이렇게 생긴 단말기가 있다. 보면 알겠지만 재고와 가격을 확인하는 기계다. 상품 번호를 입력하면 현재 판매가가 얼마이고 지금 이 매장에 재고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건 집에서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가격을 포함한 상품 정보를 알 수 있고, 현재 구매 가능한 매장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는 인터넷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마치고 매장에서 수령만 하는 것도 가능하다니 편리하다.

 

구매할 상품을 고르고 재고까지 확인했으면 여기에 상품 번호를 적어 넣는다. 작성하고 나면 Pay라고 적힌 데스크로 주문지를 가져간다.

 

 

2. Pay : 주문 및 결제

 

이렇게 주문 및 결제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서 직원에게 주문지를 내고 결제한다. 매장이 한산해서 카운터에도 직원이 한 명 밖에 없다.

 

이렇게 직접 주문 입력할 수 있는 기계도 있다. 인건비가 비싸다 보니 영국이나 프랑스나 이런 무인 결제 단말기가 많다. 심지어 수퍼마켓에 가도 무인 결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아무튼 여기에 주문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해도 오케이. 대신 여기에서 결제는 카드로만 가능하다.

 

 

3. Collect : 상품 수령

 

저 멀리에 Collect라고 적힌 상품 수령처가 보인다. 직원이 창고에서 꺼내다 주는 상품을 기다렸다가 받는다. 그리고 '얼른 집에 가서 뜯어 봐야지!'하는 맘과 함께 집으로 가면 끝.

 

매장 풍경을 보면 알겠지만 제품을 하나도 진열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진열된 상품이 있기는 한데 매우 한정적이다. 대개 프로모션 중인 제품이나 간단한 충동구매성 상품들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도입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안 해 볼 수 없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독특하고 재밌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성공 가능성에는 부정적인 의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곳곳에 자리잡은 대형 할인점들이 충분히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도 매우 발달해서 상당히 강력한 대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 기준으로 볼 때 아고스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뚜렷한 강점을 찾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