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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와 인내〕계영배 •戒盈盃

Paul Ahn 2020. 3. 31. 09:28

계영배 (戒盈盃)

 

7부가 넘는 술은 모두 사라져 버린다는 신비의 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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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제품은 광주요 계영배중 가장먼저 개발된 '청자미르계영배' 입니다.

2000년도에 국립박물관과 공동 프로젝트로 개발된 제품이죠.

 

맨위에 있는 청자매화계영배가 작고 귀엽다면 미르계영배는 용의 문양이 조각되어 있어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계영배는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만족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

그래서 적당하게 즐기는 음주문화는 꼭필요한 생활인것이다.

 

그 옛날 조선시대 도공 우명옥이 만든 계영배(戒盈盃)라는 술잔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넉넉치 못한 살림에 오로지 그릇만드는 일로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스승을 찾아가 피나는 노력끝에 유명한 도공이된 우명옥은 명예와 재물을 얻었지만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만든 것이라 한다.

 

계영배에 술을 가득채우면 술이 사라져 버리고, 7할정도를 따르면 술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현대로 이야기 하면 사이펀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것이라 한다.

 

넘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멈출줄아는 마음가짐을 경계하라는 뜻이라 볼수 있겠다.

 

음주든,말하는 것이든, 하고 싶은 것이든^^

계영배의 의미처럼 적당한 선에서 멈출줄 아는 혜안(慧眼)을 우리모두 가졌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