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Issue/@Job Incu

★테마파크 매장연출자 (Shop Decorator)

Paul Ahn 2018. 4. 1. 09:20

★테마파크 매장연출자 (Shop Decorator)

http://media.daum.net/zine/newsview?newsid=20040528025429585

 

서울 롯데월드 상품팀 김지현씨(34-여)의 취미와 특기는 어린이용 만화책 보기와 어린이 대상 방송 프로그램 분석이다.

 

처녀인 그가 만화책과 씨름하고 어린이 대상 방송 프로그램을 뚫어져라 보며 분석한다는 것을 선뜻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녀가 하고 있는 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궁금증은 금방 풀린다.

그녀는 최근 이색유망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캐릭터숍 데코레이터"이다.

 

"캐릭터숍 데코레이터"란 롯데월드 등 놀이시설에 입점해 있는 캐릭터숍(상점)의 상품기획은 물론 주변 놀이시설과 조화롭게 데코레이션(장식-decoration)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하는 일도 다양하다.

우선 그녀는 롯데월드를 비롯해 매직아일랜드, 민속박물관 등지의 캐릭터숍에서 판매하는 각종 상품의 기획과 디스플레이 등을 전담한다.

 

여기에다 놀이시설마다 롯데월드의 독특한 캐릭터 등을 접목시켜 이용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공연팀이 하는 행사를 제외한 웬만한 일은 그녀의 몫인 셈이다. 하는 일이 그렇다보니 그녀는 본의 아니게 어린이 대상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하고 만화 읽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

 

"만화책과 어린이 대상 방송 프로그램에는 그 시대 어린이들의 정서와 생각이 모두 담겨 있지요. 가장 정확하게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틈나는 대로 어린이용 만화책은 물론 동화책 삼매경에 빠져요. 동심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철저히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그녀의 집에는 웬만한 신간 만화는 물론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해둔 비디오테이프가 가득하다. 그녀의 집은 그녀에게는 가장 큰 아이디어 생산지인 동시에 보물섬인 셈이다.

 

"나이는 서른 살이 넘었지만 마음은 항상 어린이예요. 가끔 주변 사람들로부터 "철이 없다"는 말도 들어요. 하지만 피터팬처럼 동심의 세계에 머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b>어린이 만화 동화책서 아이디어</b>하지만 업무가 업무인 만큼 노동강도는 비교적 센 편이다. 캐릭터숍의 개장일에 맞춰 밤샘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획했던 캐릭터상품을 선물받은 어린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볼 때면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녀의 어릴 적 꿈은 국어선생님. 지금은 비록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인 가르침을 주지는 못하지만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어린이를 사랑하고 눈썰미와 열정이 있는 젊은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직업입니다. 아직은 생소한 직업이지만 몇 년 후면 최고의 직업이 될 거예요. 젊은이들의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캐릭터숍 데코레이터 10년차인 그녀는 최근 대형 사고(?)를 쳤다. 그동안 놀이시설 안에서만 시도했던 캐릭터숍을 롯데월드 주변으로 확대하는 일을 추진, 적잖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성공은 도전하는 자만의 것입니다."

 

김재홍 기자 atom@kyunghyang.com

 

'Retail Issue > @Job Incu'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홈쇼핑 방송연출자 (PD)  (0) 2018.07.01
★호텔 광고판촉기획자 (Marketing Manager)  (0) 2018.05.01
★SC개발 전문가  (0) 2018.03.07
★SC개발 전문가  (0) 2018.03.07
★쇼핑센터 리테일 마케터  (0) 201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