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Service/@Theme Rst.

⊙테마레스토랑의 유형

Paul Ahn 2008. 1. 31. 15:03

⊙테마레스토랑

 

@Hard Rock Cafe(하드록 카페)

―「락」을 모티프로 한“테마 레스토랑의 원조”

 

@Motown Cafe(모타운·카페)

― 모타운·레코드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휴식의 장소”

 

@Dave & Buster's(데이브·앤드·파괴자)

― 레스토랑과 게임 어뮤즈멘트를 복합

 

@Rainforest Cafe(레인포레스트·카페)

― 새나 동물의 울음 소리가 어두운 어둠을 관철하는 열대 우림의 모험 여행 

 

 

 

@Mickey Mantle's Restaurant(미키·만트르즈·레스토랑)

― 왕년의 메이저 리거, 미키·맨틀의 기념관

 

@Mars 2112(마즈·트웬티원·트에르브)

― 붉은 혹성·화성에의 여행, 그리고 다이닝

 

@Harley-Davidson Cafe(하레이다빗드손·카페)

― 하레이다빗드손의 95년의 역사를 체험

 

@Jekyll and Hyde Club(지킬·앤드·하이드·클럽)

― 호러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세계

 

@Official AllStar Cafe(오피셜·올스타·카페)

― 실제로 스포츠 회장에 있는 실제감을 체감

 

@Medieval Times(메디발·타임즈)

― 중세의 기사에 의한 토너먼트 쇼를 보면서 디너

 

@Marvel Mania(마브르·매니아)

― 코믹의 세계를 현실에 느끼면서 식사를 즐기는

 

@Country Star(컨트리 스타)

― 컨트리 뮤직과 미국의 전통적 요리

 

@Club Disney(클럽·디즈니)

――디즈니 캐릭터가 맞이하는놀이의 관

 

@Ruby's(르비즈)

――1940년대에 유행한다이나(열차의 식당차)”를 재현

 

@Planet Hollywood(플라넷·할리우드)

――할리우드의 세계를 느끼면서의 음식 체험

 

@Chuck E. Cheese(체키·치즈)

――미국 최대 규모의 아이를 위한 전용 테마 레스토랑 체인

 

 

외국 이색 테마 레스토랑…장례식장 분위기 매장 인기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08/09/541487/

 

⊙관(棺)식당

최근 우크라이나 서부 트루스카베츠에 사후세계(Eternity)를 뜻하는 ‘관(棺)식당’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이색 테마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식당 외부 모양이 가로 20m 세로 6m의 관으로 돼 있고 입구는 조화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 그야말로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모습이다. 레스토랑 내장재는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며 모두 흙으로 돼 있고, 메뉴도 ‘영혼’ ‘죽음’이 연상되는 이름들인데 대표 메뉴로는 ‘천국에서 만나자(Let′s meet in paradise)’가 있고 ‘9일 샐러드’ ‘40일 샐러드’라는 메뉴도 있는데 아마도 장례기간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튀는 것보다 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없다”는 모토로 ‘공포(Horror)’나 엽기를 주제로 한 레스토랑들이 앞 다퉈 등장하고 있다.

 

⊙감옥 레스토랑

미국과 대만, 일본 시부야 등에 있다. 철장 안에서 식사를 하고 교도관 복장의 종업원에게 서비스를 받는다. 처음 등장한 곳은 10여년 전 미국에서다. 일반인들에게는 불호(不好) 이미지였지만 ‘죄를 지으면 이런 곳에 간다’며 자녀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고객도 있었고, 자식을 감옥에 둔 부모가 고통을 함께하겠다며 찾아온 고객도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6~7년 전, 서울 신촌에 교도소 레스토랑이 개점했다. 콘셉트는 미국과 비슷했고 메뉴나 서비스도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1년도 안 되서 문을 닫았다. 호기심을 불러들인 것까지는 좋았지만 교도소의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드라큘라 레스토랑

루마니아 나포카에는 드라큘라 레스토랑이 있고 비슷한 콘셉트로 일본 긴자에는 흡혈귀 레스토랑이 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다소 음침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고 투박한 모양을 한 메뉴들을 흡혈귀 종업원들이 거칠게 내다 준다. 가끔은 끔찍한 복장으로 고객을 놀라게 하기도 하지만 영화나 테마공원에서 익히 겪었던 터라 여행객들 외에는 그다지 손님이 많지 않다.

 

⊙암흑 레스토랑

베이징에는 불빛 없는 어둠 속에서 영업하는 암흑 레스토랑이 있다. 불빛이 거의 없는 레스토랑인데 마치 탄광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빛이라고는 조명을 단 종업원들의 헬멧이 전부다. 세계 최초라며 요란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스킨십을 즐기는 젊은이들 외에는 별로 찾지 않는다. 식사하기가 불편하고 위생 상태를 알 수 없어서다.

 

⊙병원 레스토랑

타이베이에는 간호사 복장으로 서빙하는 병원 레스토랑이 있는데 광둥요리가 주 메뉴다. 이곳에서는 주전자를 ‘링거’, 화장실을 ‘응급치료실’이라고 부른다. 복장이 깔끔하고 간호사 콘셉트가 친근해서인지 가족들이 즐겨 찾는다.

 

병원 레스토랑은 싱가포르 클락키(Clark Quay)에서도 금빛(Aurum)이란 상호로 영업 중이다. 여타 테마 레스토랑보다는 잘되는 편이어서 대만에만 벌써 3개나 생겼다.

 

⊙화장실 레스토랑

엽기의 극치로 보이는 사례가 바로 타이베이에 있는 ‘화장실 레스토랑’이다. 입구에는 남녀 구분을 해주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변기 모양의 버너에서 음식을 끓여먹는 시스템이다. 음식 모양새는 대부분 변 모양이어서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입맛부터 버린다. 그런데도 벌써 7개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콘돔 레스토랑

그런가 하면 태국에 있는 콘돔 레스토랑도 엽기이긴 마찬가지다. 벽면에는 각종 콘돔으로 장식물을 설치하고 종업원은 콘돔을 뒤집어쓰고 서빙한다.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더운 나라여서 종업원들은 고역일 듯하다.

 

⊙날것(Rude)만 파는 레스토랑

영화배우 척노리스가 다녀갔다고 해서 유명해진 날것(Rude)만 파는 레스토랑도 시카고에 있다. 오리고기를 주 메뉴로 하고 있지만 육 고기의 상당수는 여기서 먹을 수 있다. 식재료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일부 채식 레스토랑도 콘셉트는 흡사하다. ‘날것’으로는 스시를 빼 놓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돼서 문제가 됐던 여체(女體) 스시점도 로스앤젤레스의 하다카스시(Hadaka sushi)가 효시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긴 했지만 도덕성을 파괴한 공공의 적으로 표현할 만하다.

 

⊙캐릭터 레스토랑

다소 은은하고 친근한 레스토랑 테마도 있다. 일본 도큐플라자 1층에 있는 ‘닌자’ 레스토랑은 닌자 캐릭터로 인테리어와 소품을 꾸몄다. 한때 각종 만화 주인공을 활용한 테마 가라오케로 단맛을 봤던 일본이라서 캐릭터가 여러 업종에 접목되고 있는 듯하다. 성인 만화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여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맨스 레스토랑

이탈리아 플로렌스에는 연인들이 주로 찾는 로맨스 레스토랑이 있다. 커플들이 여행을 즐긴다는 점에 착안해서 세계의 각종 화폐를 벽지로 활용했고 방문기록도 벽에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로맨스 레스토랑의 특징은 대체로 우아한 음식들을 팔고 있는데 특히 와인과 어울리는 메뉴로 구성했다. 동서를 막론하고 ‘있어 보이는 분이기’에는 와인이 최고인 듯싶다.

 

우리나라의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몸매를 드러낸 종업원들을 내세워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는 맥주 전문점도 미국 애리조나의 킬트걸을 모델로 했다. 반쯤 드러낸 상반신에 체크무늬 주름치마를 입고 서빙하는 미국의 맥주 프랜차이즈 업체가 효시다. 이 비즈니스모델 역시 그다지 오래갈 테마는 아닐 듯싶다.

 

그 외에도 시부야에 있는 그리스도 레스토랑, 미국의 정글 레스토랑을 비롯해서 대만의 열대우림 레스토랑과 거대한 공룡이 벽을 뚫고 나오는 형상을 그린 미주리의 공룡 레스토랑 등이 있다.

 

이처럼 세계는 지금 이색코드로 단장한 테마 레스토랑들이 줄줄이 개점하고 있다. ‘관식당’처럼 아예 건물 자체를 한 테마로 건축하는 경우도 있고 오리 레스토랑처럼 모든 인테리어나 소품을 오리깃털 제품으로 단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뿐 아니라 ‘날것 레스토랑’과 같이 차별적 메뉴를 무기로 내세우는 곳도 많다.

 

⊙비행기, 범선 등을 이용한 테마 레스토랑

우리나라에도 비행기, 범선 등을 이용한 테마 레스토랑이 한때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특히 범선 레스토랑은 7~8년 전에 전국적으로 상당히 유행했었다. 양평과 인천 송도, 파주 등 여러 곳에서 오픈했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일산의 기차식당, 경기도 장흥의 밀리터리 레스토랑, 봉평과 용문 등에 있는 허브 레스토랑 등도 하나의 주제로 꾸몄다.

 

하지만 범선 레스토랑의 경우, 범선 중개상만 돈 벌고 실제 창업자들은 대부분 문을 닫거나 폐기문제가 쉽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유지하고 있다. 밀리터리 레스토랑도 얼마 전 다시 가보니 한 가족이 구입해서 주택 겸 찻집으로 바꿔 영업 중이었다. 모텔로 돈을 번 창업자가 좀더 ‘깨끗한’ 업종으로 바꾸어 보려고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케이스다.

 

테마 레스토랑은 겉모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메뉴, 서비스 등 콘텐츠가 뒷받침돼줘야 하는데 일시적으로 호기심만 유발할 뿐이어서 2~3년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영업은 최소 업력이 3년은 돼야만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다 거시적인 안목과 효용가치가 높은 시스템으로 무장해야만 할 것이다. 특히 테마 레스토랑은 초기 투자가 만만치 않아서 보다 철저한 검증과 예측이 필요한 업종이다.

 

따라서 테마 레스토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레스토랑처럼 일시적이 아닌 연속성이 있는 테마로 선택해야 하며 허브 레스토랑처럼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등의 부가상품을 개발해 기본 매출은 마니아들이 견인해 줄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또한 대상고객 구간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상고객에 따라 마케팅의 차별화나 메뉴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이 대상고객이라면 향수(鄕愁)나 고향과 같은 주제에 토속음식이 어울릴 것이며 청년층이 대상이라면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콘텐츠가 있는 메뉴, 셀프쿠킹 레스토랑처럼 쌍방향 참여가 가능한 아이템이면 유리하다.

 

매경이코노미 제1471호(08.09.03일자)

2008.09.03 09:26:49

이형석 비즈니스유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