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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연두’ / 공정무역 카페

Paul Ahn 2019. 3. 25. 09:27

★카페 ‘연두’

 

공정무역 커피의 ‘착한 맛’ 전파하는 카페 ‘연두’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652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 ‘연두’는 5년 전부터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공정무역 커피 유통업체는 유통 비용을 줄여 커피 농가에게 적정한 값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커피 유통업체는 유통 이윤을 과다하게 취하고 정작 커피 농가에게는 헐값을 지불해 윤리 논란을 일으켰다. 카페 연두에는 전체 메뉴의 20~30%에 FT(공정무역; Fair Trade) 표시가 되어 있다. 연두가 처음 공정무역 커피를 거래하게 된 것은 원두 유통사의 추천 때문이었다.

 

 

 

박국현 연두 삼청동점장은 “공정무역 커피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몰랐지만 테스팅 결과 원두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제3세계 커피 재배자를 돕는다는 뜻으로 공정무역 커피를 들여왔다”라고 말했다. 5년 동안 고객의 인식도 바뀌었다. 초기에는 메뉴판에 적힌 ‘공정무역 커피’ 문구에 대해 무슨 뜻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요즘은 고객 다수가 공정무역 커피가 무엇인지 안다. 인터넷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한다는 글을 읽고 찾아오거나 메뉴판에 적힌 FT(Fair Trade)라는 문구에 호감을 갖고 메뉴를 선택하는 손님도 있다.

 

공정무역 커피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공정무역 커피 소비도 함께 늘어났다. 아름다운 가게는 2006년 네팔 커피 농가와 공정무역 계약을 맺고 원두 유통을 시작했다. 이듬해 대형 할인 마트와 편의점, 홈쇼핑에까지 진출했다. 한국 YMCA도 동티모르 커피를 들여와 올리브영과 이마트에 공정무역 커피를 유통하고 있다.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매출액은 2006년 1억2천만원이었으나 2007년 3억5천만원, 2008년 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상반기에만 9억원이 넘었다. 지난 10월14일 홈쇼핑 판매는 30분 만에 매진되었다. 

 

공정무역 커피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 공정무역 커피 대부분이 유기농 재배인 탓이다. 재배 시기와 원두 종류에 따라 값에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공정무역 원두 값이 일반 원두에 비해 비싸다. 또, 공정무역 커피를 사려면 현금으로 거래해야 한다. 아름다운 가게 홍보캠페인팀 엄소희씨는 “아름다운 가게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싼 가격에 커피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일반 커피 전문점은 비싼 값에 판매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박국현 점장 역시 “공정무역 커피가 비싸다는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일반 커피와 가격 차이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비영리 단체나 가게 규모가 큰 경우에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