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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수선화 / 디자이너 카페

Paul Ahn 2019. 3. 25. 09:30

★호텔수선화 / 디자이너 카페

http://news.joins.com/article/20234556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3가 302-18

 

- 디자이너들의 작업 공간이자 카페인 ‘호텔수선화’

 

을지로3가 대로변에서도 한 블록 들어간 골목, 1층부터 3층까지 인쇄소로 사용되는 낡은 건물 4층에 ‘호텔수선화’가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호텔수선화는 가방과 옷 브랜드 ‘킨더가튼’의 이경연, 의상과 웹 디자인 브랜드 ‘비츠니카’의 이나나, 쥬얼리 브랜드 ‘파이’의 원혜림, 이 세 디자이너의 작업실이자 쇼룸이며 카페다. 이나나씨는 “지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와서 우리 작업을 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20~30대 여성 디자이너들이 을지로를 택한 이유는 접근성이 좋아서였다. 강남·강북 어디든 멀지 않아 세 사람이 모이기 편하고 인근에 순수미술 전공자들의 작업실도 많아 예술가들과 교류하기에도 좋다. 원혜림씨는 “홍대 앞처럼 동네가 ‘핫’해지면 임대료가 금방 오르는데 여기는 인쇄소 등 터줏대감 가게들이 많아 새로운 가게가 들어와도 상권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높은 천장 덕분에 쾌적한 느낌을 주는 호텔수선화는 낡은 콘크리트 벽면을 그대로 드러낸 인테리어에 빈티지한 조명과 낡은 동양화 액자 등으로 꾸며 복고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분위기다. 카페 내부에 목재와 철근으로 집 모양 공간 3개를 꾸며 각자의 작업실로 사용한다. 디자이너의 공방을 어깨너머로 들여다보며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낮에는 커피와 차, 파운드케익을 팔고 저녁에는 위스키, 칵테일, 수입 병맥주를 판다. 쿠스쿠스와 치즈 등 안주거리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