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존칭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존칭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고객님의 불편 사항이 접수되셨습니다” 등 사물을 높이는 말투를 ‘사물 존칭’이라고 한다. 주체 높임 원칙에 어긋나는 잘못된 존대법이라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음에도 서비스 현장에서는 이러한 말투가 여전하다. 젊은 세대가 제대로 국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고 기성세대가 핀잔을 주는 세대 갈등 소재이기도 하다. 일본어에는 사물 존칭과 유사한 ‘미화어(美化語)’라는 개념이 있다. 명사 앞에 접두사 ‘오’나 ‘고’를 붙이는 어법으로, 가네(돈)를 ‘오카네(お金)’로, 사케(술)를 ‘오사케(お酒)’로 말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미화어는 상대를 높이는 존경어나 자신을 낮추는 겸양어 등과 달리 정중하고 품위 있게 말함으로써 상대를 존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