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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Italiana)

Paul Ahn 2013. 10. 28. 15:38

이탈리아(Italiana)

 

수도 : 로마

면적 : 302,068.26 (72 )

공용어 : 이탈리아어

인구 (2020) : 60,317,116 (23) 194.49/ (44)

GDP (2020: $2 5,518 (11) 일인당 $41,433 (35)

 

이탈리아 공화국(Repubblica Italiana)은 남유럽의 이탈리아반도와 지중해의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시칠리아 및 사르데냐로 이루어진 단일 의회 공화국이다.

 

이탈리아의 영토 안쪽에는 위요지 국가인 산마리노와 바티칸 시국이 접하여 있으며, 스위스 영토 안쪽에 이탈리아의 월경지 영토인 캄피오네디탈리아가 있다.

 

이탈리아의 종교

가톨릭 (75%), 무종교 (10%), 개신교 (5%), 이슬람 (5%) 기타 (5%)

1929년부터 1978년까지 가톨릭이 공식적인 국교였으며, 현재에도 국민 상당수가 가톨릭 신자이다. 현재는 국교가 없고, 신앙의 자유를 존중하므로 이외의 종교를 믿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개신교도 존재한다. 또한 이민자들에 의하여 이슬람교, 힌두교의 종교도 존재한다.

 

행정 구역

이탈리아는 20개의 레조네(regione)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5개는 특별자치주이며, 20개의 레조네들은 총 107개의 프로빈차(provincia), 7,960개의 코무네(commune)로 나뉜다.

 

 

역사

이탈리아는 로마의 건국과 함께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원전 753년 로물루스에 의해 건국되어 그 이름을 따서로마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기원전 510년부터는 왕정을 폐지하고 귀족이 주도하는 공화제를 실시하여 그 세력을 키워 가다, 공화정이 쇠퇴하고 옥타비아누스가 권력을 잡으면서 로마는 기원전 27년부터 황제의 시대로 바뀌게 된다.

 

강력한 황제의 통치하에 번영을 누리며 유럽과 북아프리카까지 지배하는 대제국으로 성장했으나, 이 또한 점차 쇠퇴하여 330년 로마는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으로 나뉘게 되고, 서로마 제국은 476년 멸망하였다.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통치하에 있던 이탈리아 반도는, 중세 시대를 거쳐 수공업과 상업이 발달하면서 부유해진 베네치아와 피렌체와 같은 도시 국가들이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이들 도시 국가에서 14~15세기 르네상스 운동이 시작되어 유럽 전역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자, 그동안 무역을 독점하여 세력을 키워 온 이탈리아 도시 국가들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18세기 말에는 프랑스 혁명의 자유, 평등 사상이 전파되어 이탈리아에서도 외세로부터 독립된 통일 국가를 세우자는 자각이 일어나, 1861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가 이탈리아 왕국을 세우고 가리발디에 의해 1870년 통일을 이루게 되었다. 나라는 통일을 이뤘지만 각 지방의 이탈리아인들이 통합되지 못하고 경제 침체까지 심해지면서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 시기에 무솔리니가 등장해 파시즘과 제국주의를 내세우며 히틀러와 손을 잡고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다 패하였다. 무솔리니가 체포되고 파시스트당이 붕괴하면서 1946년 이탈리아는 국민 투표를 통해 정치 체계를 공화국으로 바꾸었고, 1948년 이탈리아 공화국이 탄생하게 되었다.

 

1957년 유럽 공동체(EC)의 창립 회원국이었으며, 1993년에 유럽 공동체는 유럽 연합이 되었다. 이탈리아는 1999년에 유로화를 채택하였다.

 

로마 제국

로마는 기원전 753, 테베레강 인근에 세워진 도시국가로, 이후 244년간 라틴과 사비니 계통의 왕정을 유지하다가 나중에는 에트루리아 출신의 왕들이 연달아 즉위하였다. 이후 7명의 왕들이 즉위하여 로마를 통치하다가, 기원전 509년에는 로마 시민들이 반란을 일으켜 왕을 쫓아내고 공화정을 수립하였다. 이후 로마는 원로원을 중심으로 한 귀족정으로 변모하였다.

 

이후 이탈리아 반도는 로마가 확장함에 따라 에트루리아, 켈트, 그리스인들을 정복하며 로마의 통치하에 편입되었다. 정복된 이탈리아의 부족들 대부분은 로마로 매우 성공적으로 융화되었으며, 나중에는 로마가 아예 서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대대적으로 정복할 때에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에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뛰어난 장군이 등장하였으며, 그는 로마의 영토를 크게 넓히고 사실상 로마의 공화정을 제정으로 바꾸어놓았다. 시간이 흐르자 로마 제국은 브리튼섬에서 페르시아까지 이르는 거대한 대제국으로 성장하였으며, 지중해 전체를 자신의 영향권 내부에 넣으며 막대한 국력을 과시하였다.

 

제국의 초대 황제였던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제국의 기나긴 황금기의 서막을 열었으며, 이후 현명한 명군들이 연이어 즉위하며 로마 제국은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 불리는 200여 년에 달하는 번영기를 맞으며 크게 번성하였다.

 

이 시기에 이탈리아 반도는 제국의 수도인 로마가 위치한 곳으로 제국의 최고 중심지라는 영예를 안았으며, 심지어는 '렉트리스 문디', 즉 세계의 여왕이라 불리며 화려하게 문명의 꽃을 피웠다.

 

이토록 번영한 로마 제국마저 쇠퇴의 흐름을 피할 수 없었기에, 기원후 300년 경에 로마 제국은 동서로 분열하였으며, 이들 중 이탈리아 반도가 속해있었던 서로마 제국은 지속되는 야만족들의 침략을 견디지 못하고 게르만족 오도아케르가 마지막 황제인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쫓아내며 멸망하고 말았다. 다만 동로마 제국, 즉 비잔티움 제국은 번영을 이어가 이후 1,000여 년을 더 지속할 수 있었다.

 

관광업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5번째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이며, 2016년에만 5,230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탈리아를 찾았다. 관광업과 관계 산업이 GDP에 미친 영향은 무려 10.1%의 비중을 차지하며, 2014년에는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4.8%가 관광업에 종사하며 1,082,000명이 관광업에 직업을 두고 있다.

 

이탈리아가 이처럼 관광업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문화재가 많고 자연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인데, 이탈리아는 55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는 유럽에서 3번째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며, 세계적으로는 12번째이다. 로마는 2017년에 약 940만 명의 관광객들을 맞았고, 밀라노는 680만 명의 관광객들을 맞으며 세계에서 27번째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떠올랐다. 그 외에 베네치아와 피렌체도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들 100순위 안에 항상 꼽히는 명소들 중 하나이다.

 

이탈리아 회화는 서양 예술의 토대가 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

14세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17세기 중반까지 지속된 이탈리아 르네상스 기간에, 이탈리아 회화는 황금기를 맞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조반니 벨리니, 파올로 우첼로, 프라 안젤리코, 마사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안드레아 만테냐, 프라 필리포 리피, 조르조네, 틴토레토, 티치아노 베첼리오 등의 명화가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였고, 인간 비례와 비율을 활용하여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들을 남겼다. 이들은 수많은 예술 기법과 공법들을 새롭게 만들기도 하였다.

 

17세기 바로크 시대에는 카라바조, 마티아 프레티, 카를로 사라체니,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 등의 화가들이 활동하였다.

 

18세기에는 프랑스 로코코 양식의 영향을 받았으며,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와 카날레토 등의 예술가들이 활동하였다. 이탈리아의 신고전주의 양식에서는 안토니오 카노바 등이 활동하였다.

 

19세기, 낭만주의가 득세하던 이탈리아에서는 프란체스코 하예즈, 주세페 베주올리, 프란체스코 포데스티 등이 활동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이후 인상주의 화풍이 들여왔고, 조반니 파토리, 조반니 볼디니 등이 이끌었다. 사실주의 화가로는 주세페 펠리자 다 볼페도 등이 있다.

 

20세기에는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미래주의가 유행하였으며, 움베르토 보치오니와 자코모 발라 등이 주로 활동하였다. 미래주의는 이후 브루노 카루소나 레나토 구토소 같은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패션

이탈리아는 세계 패션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전세계적인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이다. 밀라노, 피렌체, 로마 등의 대도시들은 이탈리아의 패션 수도라고 불리며, 2013년에 작성된 글로벌 패션 수도 랭킹에 의하면 로마는 세계 6위를, 밀라노는 세계 12위를 각각 기록하였다. 구찌, 아르마니, 베르사체, 프라다, 발렌티노, 돌체앤가바나, 미쏘니, 막스마라, 트루사디, 펜디, 모스키노 등의 명품 브랜드들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며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의 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발행되는 패션 잡지인 보그 이탈리아(Vogue Italia)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패션 잡지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는 패션 뿐만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특히 건축 디자인, 산업 디자인, 도시 설계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