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020년 한국산업 이끌 100대 미래기술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306530
"심장박동 이상이 감지됐습니다. 체온도 높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부정맥을 앓고 있던 직장인 이미래 씨(가명)는 병원에서 급한 연락을 받았다. 가슴에 붙여 놓았던 `전자 피부` 덕분이다. 전자 피부는 반창고 같은 부품으로 심장박동과 체온 등을 감지해 병원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집을 나선 이씨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산소와 수소가 만나 물을 만들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수소연료 전지차는 2000년대 개발됐지만 비싼 가격으로 보급이 어려웠다. 값비싼 배터리를 저렴하게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병원에 도착한 이씨는 TV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를 봤다. 달탐사 착륙선을 실은 한국형 발사체는 대한민국 우주개발 진출의 서막을 알리고 있었다. 이씨 주치의는 미국 사람이지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다국어 자동번역 소프트웨어 기술이 진화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진료를 마친 이씨는 직장인 `한국원자력해체공단`으로 향했다. 노후화된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에서 유리 재료를 뽑아내는 곳이다. 원전 해체기술이 개발돼 노후 원전 폐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상과학(SF) 영화나 소설에서나 볼 법한 20~30년 뒤의 먼 미래 모습이 아니다. 불과 7년 뒤인 2020년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같은 삶을 누릴 수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20년 대한민국 성장엔진이 되어줄 100대 기술과 젊은 공학도 217인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100대 기술은 이미 기술개발이 진척돼 완료 단계거나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분야가 대거 선정됐다. 기술 심사에 참여한 권오경 한양대 석학교수는 "현실에서 이미 볼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한국의 트렌드에 맞는 기술을 꼽았다"고 밝혔다.
100대 기술에는 환자 맞춤형 의료시대 실현을 주제로 한 `건강한 사회` 분야에 9개 기술이 포함됐다.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분화기술, 인공장기 개발과 지능형 수술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뇌파를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정재승 KAIST 교수는 "구글 글라스에 쓰인 알고리즘은 미국이 보유한 특허"라며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기술로 독거노인을 위한 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 가능한 사회` 분야에는 수소연료 전지차,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이 포함됐으며 서비스용 로봇, 수질오염원 추적과 모니터링 기술 등은 `스마트한 사회` 분야에 꼽혔다.
사이버 보안과 운전자보조 시스템 기술은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는 기술로 선정돼 `안전한 사회` 분야에 이름을 올렸으며 우주발사체 기술, 위성ㆍ탐사선 기술은 전통과 선도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성장하는 사회` 분야에 포함됐다. 미량의 분자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 이종흔 고려대 교수는 "이미 상용화된 센서를 진화시켰다"며 "날숨에서 알코올을 감지해 음주운전이 우려되면 자동차 시동을 걸지 못하게 하는 기술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학한림원은 2020년을 이끌 100개 기술을 선정하며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공학자 217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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