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Issue/•F & B

■ 올가니카(Organica) / 내추럴푸드

Paul Ahn 2017. 9. 7. 08:36

■올가니카(Organica) / 내추럴푸드

http://www.organica.kr/index.php

 

 

•법인 : 올가니카

•본사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36길 

 

 

올가니카, 4년만에 매출 150배 전망…“내추럴푸드 가치가 성장동력”

(realfoods.co.kr)

 

서울 삼청동 20평 남짓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된 한 식품회사의 먹거리 혁명이 식품 업계를 흔들고 있다. 월 매출 수천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몇 년 새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100대 식품기업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내추럴푸드 기업 올가니카(ORGANICAㆍ회장 홍정욱) 이야기다. 2013년 연 매출 8억원으로 시작한 올가니카의 지난해 매출은 865억원. 올해는 매출 1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3년만에 무려 108배 성장한 것으로, 올해 전망치까지 하면 매출 150배 성장을 달성하게 된다. 위탁생산을 하는 회사가 아닌, 자기 브랜드를 내세운 식품기업으로선 전례 없이 빠른 성장이다.

 

올가니카의 성장은 돈벌이가 아닌 ‘가치’와 ‘철학’에 기초한 것이여서 더욱 값지다. 올가니카는 국내에선 척박한 ‘내추럴푸드 무브먼트(Natural Food Movement)’를 주류식품 무대로 끌어올렸다. 음식의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현실화했다는 측면에서 식품을 넘어 세상에 변화를 주는, 이른바 가치 구현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창업자 홍정욱 회장은 “음식혁명의 시작은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나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는 것”이라며 “가장 좋은 먹거리는 자연의 가치를 가장 온전히 담아낸 식품”이라고 내추럴푸드의 가치를 강조했다.

 

올가니카는 친환경ㆍ건강식ㆍ자연식이라는 기본 가치를 지킴으로써 브랜드를 키우는 한편 경쟁력 있는 타 기업을 인수한 뒤, 이들 기업을 가치 중심기업으로 변모시켜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비가열 친환경음료에서 시작한 사업이 친환경 농산물, 내추럴스낵에 이어 최근 프리미엄 간편식으로까지 폭이 넓어지고 있다.

 

▶ 가치를 담은 주스

 

올가니카의 모태는 홍 회장이 2012년 서울 삼청동에 설립한 R&D(연구 및 개발) 공방, 헤럴드에코팜이다. 당시 첫 선을 보인 국내 최초의 비가열 친환경주스인 ‘저스트주스’는 유기농 무농약 과일 채소만을 착즙해, 향이나 색소, 보존료 등 인공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비가열 살균방식인 초고압살균(HPP)으로 영양소를 그대로 살린 최고급 프리미엄 주스였다. 최고급 주스를 원가 수준에 팔았지만 값싼 설탕주스 농축액주스에 길들여진 대중의 손길을 단시간에 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적자가 쌓여갔다. 이를 일거에 되돌린 주역이 뒤를 이어 선보인 클렌즈주스. 당시엔 클렌즈주스의 개념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다. 올가니카는 클렌즈주스의 원조인 미국 본토에서 헐리우드 배우와 슈퍼리치들의 셰프로 활약한 자연식 건강식 전문가 크리스틴 조(Christine Cho) 셰프를 영입해 제대로 된 클렌즈주스를 개발해 선보였다. 지금은 보통명사처럼 쓰는 클렌즈주스란 용어조차 올가니카가 국내에서 처음 쓰면서 확산된 것이다.

 

국내 클렌즈주스의 역사는 올가니카와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효능과 가치에 대한 입소문이 돌면서 클렌즈주스는 불티가 났다. 적자를 무릅쓰고라도 좋은 식품을 팔겠다며 내놓은 애초의 저스트주스도 ‘이 회사가 내놓는 음식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신뢰를 높이는 데 든든한 밑거름 역할을 했다. 자연스레 ‘클렌즈주스=올가니카’의 등식이 대중에게 각인됐다.

 

올가니카는 2013년 말 국내 최대의 친환경 곡물기업인 천보내추럴푸드를 인수ㆍ합병했다. 친환경 양곡 분야에서 수위를 달리던 회사를 인수해 내추럴푸드 콘셉트에 부합하는 친환경 양곡을 더욱 키우는 한편 인수를 기점으로 스낵 분야에까지 진출했다. 주스로 시작한 내추럴푸드가 홀푸드와 스낵으로 확산된 것이다. 국내 군고구마 말랭이 시장점유율 1위인 ‘쫀득한 군고구마’가 이때 탄생했고, 국내 최초의 친환경통견과바인 ‘어네스트바’도 첫 선을 보였다.

 

지난 해는 간편식 전문업체인 담연을 인수했다. 내추럴푸드의 영역을 간편식까지 넓히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것이다. 올해부터 ‘올가니카키친’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CU에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을 제공해 온 기업이다.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도시락의 대명사인 편의점도시락에도 자연의 맛과 영양을 더해 고영양ㆍ저열량, 무첨가ㆍ저가공의 차별화된 간편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올가니카의 다음 행보다.

 

올가니카를 이끈 가장 큰 동력은 ‘가치’이다. 올가니카에 있어 가치란 돈벌이라는 기업의 숙명같은 유혹조차 이겨내는 버팀목이다. 돈을 벌어 가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지키면 수익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믿음을 올가니카는 갖고 있다.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가치의 이름으로 지켜낸 저스트주스를 통해 올가니카는 이를 몸소 체득했다.

 

올가니카 스탠더드

올가니카의 이런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사규 이상의 7가지 굳건한 가치, 즉 ‘올가니카 스탠더드’다. 천연재료의 영양과 맛은 최대한 살리고 가공과 인공재료 첨가는 최소화한다는 올가니카 스탠더드의 기본원칙은 단순한 마케팅적 수사(修辭)가 아니라 제품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실천지침이다. 올가니카는 지금도 눈앞의 이익 보다는 가치를 지키는 것을 가장 우선하며, 올가니카 스탠더드의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

 

 

가치에 더해 올가니카를 이끄는 동력은 혁신과 적극적인 투자이다. 올가니카에는 클렌즈주스 처럼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제품이 많다. 채식 클렌즈 프로그램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으며, 스타벅스와 공동으로 클렌즈 샐러드와 비스트로 박스를 국내 첫 출시했다.

 

클렌즈주스 출시를 계기로 손 잡은 크리스틴 조 셰프와는 각종 내추럴푸드 개발까지 함께 하며 가장 가치있는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퀴노아, 고구마, 통견과 등 자연 재료만 쓰는 무첨가 저가공 스낵도 연이어 출시했으며 퀴노아, 햄프씨드 등 해외의 슈퍼푸드를 코스트코, 이마트 등에 공급해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스타벅스에서 판매중인 올가니카 제품

투자도 공격적이다.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것 외에도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의 안성공장 두 곳을 연이어 인수했다. 이로써 안성(주스), 김포(간편식), 충주(홀푸드, 내추럴스낵), 광주(친환경채소)까지 네 곳의 생산센터를 구축했다. 현재도 자동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제2 주스공장, 제2 간편식 공장 설립과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에 이뤄지고 있는 수출을 보다 키워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가니카처럼 단기간에 폭넓은 유통 채널에 진입한 것도 식품업계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 가치와 혁신을 앞세운 적극적인 마케팅과 세일즈가 성과를 낸 것이다. 이마트, 코스트코 같은 대형 할인점은 물론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최고의 카페채널과 CU,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중저가 시장부터 프리미엄시장까지 불과 2, 3년 만에 전 유통채널을 아우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올가니카의 다음 무대는 세계 시장이다. 이미 일본, 미국, 중국 등에 수출이 시작됐다.

 

홍 회장은 “5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최고의 내추럴푸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내추럴푸드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다면 꼭 달성할 수 있는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7.03.29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올가니카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0117000116

 

2000년대 초반 떠오른 ‘웰빙(well-being)’이라는 화두는 바람(Wind)이 아니라 바람(Desire)이었다. 육체와 정신 그리고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이루고자 사람들의 욕구는 너무도 간절했다. 사회  곳곳에서 회자되던 ‘웰빙 열풍’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지만, 그로부터 10년여가 지난 지금도 삶의 질과 가치를 강조하는 생활방식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먹거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유기ㆍ무농약 농산물친환경 먹거리 시장 규모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의 규모가 2012년만 해도 3조809억원으로 전체 농산물 시장의 9%가량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3조8732억원, 2020년에는 7조4749억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농산물 시장 거래액의 20%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시장규모의 확대와 함께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이른바 ‘그린 먹거리’ 기업의 역할이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비싼 가격에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들 그린 먹거리 기업은 농산물의 고급화를 유도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을 늘리고 ‘고비용ㆍ저효율ㆍ내수중심’로 대변되는 우리나라의 낙후된 농업구조를 바꾸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프리미엄 홀푸드(건강식ㆍ자연식) 기업 닻을 올리다=

지난해 9월 ㈜헤럴드는 국내 최대의 친환경 곡물 전문기업 천보내츄럴푸드를 인수하고 프리미엄 홀푸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012년 식품사업 부문을 설립해 100% 친환경 생과일 주스인 ‘저스트주스’를 출시한 데 이어 친환경 쌀, 잡곡, 견과류, 가공식품 등을 취급하는 천보내츄럴푸드를 인수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면모를 다진 것이다. 헤럴드는 친환경 생과일주스 사업부문과 천보를 한데 아울러 올가니카라는 사명으로 일원화하고 국내외 식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올가니카의 홀푸드 사업은 단순히 유기ㆍ무농약 농산물을 유통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
적인 기법을 동원해 농산물을 가공,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우리 식품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올가니카에서 생산ㆍ판매되는 친환경 생과일 주스인 ‘저스트주스’는 아무런 첨가물 없이 순수유기농 과일만으로 만들어진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생과일 주스가 소비자가 원하는 당도를 내기 위해 과즙에 열을 가해 당분만 남기는 ‘농축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데 반해 진정한 자연주스를 만들기 위해 농축액
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가니카는 미슐랭스타 레스토랑뉴욕의 펄세 출신 김용휘 수석셰프(경력 14년)와 일본계 미국
인 토드 니시모토 셰프를 연구진으로 영입, 100회가 넘는 시음 과정을 거쳐 주스의 조리법을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들은 전국의 과일농장 100곳을 다니며 유기농 재료를 찾아 헤맸다.

니시모토 셰프는 “유기농으로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는 국내에 5%밖에 안된다”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주스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에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유기농 쌀 브랜드인 ‘천작(天作)’을 비롯해 잡곡, 견과류, 가공식품 등 180여종의 식품을 판매하는 올가니카의 홀푸드 부문 역시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도입해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 양곡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능률협회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하는 우수 농식품 생산농장(스타팜)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홍정욱

tv.kakao.com/v/41661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