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하네뜨 치즈공방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거사2리 303-7번지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거사리에 위치한 ‘하네뜨’ 치즈공방. 자연치즈와 발효유를 만들고 있는 이곳 대표 장미향 씨는 치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남다르다. 10여년 전부터 치즈 공부를 시작해 현재는 온·오프라인 판매 및 치즈체험교실 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치즈를 연구한지 벌써 11년째로 접어들었네요. 처음엔 가족 건강을 위해 만들기 시작했는데 치즈의 매력에 빠지다 보니 이렇게 사업으로 까지 이어졌어요.”
장미향 대표가 본격적으로 치즈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다. 농촌진흥청의 농촌여성창업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하네뜨’ 치즈공방 문을 열고, 자연치즈 및 발효유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하네뜨’ 치즈를 맛 본 사람들은 꾸준히 구매를 하고 있어요. 드신 분들은 ‘이런 것이 자연치즈 구나’라는 말을 많이 하시죠. 치즈를 만드는 일이 고단하지만 건강에 좋은 치즈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네뜨’ 치즈는 장 대표 남편이 운영하고 있는 거사목장의 원유로 만들어 진다. 갓 짜낸 원유로 치즈를 만들다보니 그 만큼 맛도 좋다. 여기에 지난 10여년 간 치즈 연구에만 몰두해 온 장 대표의 노하우까지 녹아들어 ‘하네뜨’ 치즈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이를 증명하듯 ‘하네뜨’ 치즈는 자연치즈콘테스트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명성이 높다.
현재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 회장직도 맡고 있는 장미향 대표는 올해 신제품을 개발해 볼 생각이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유산균을 제공받아 건강에 더욱 좋은 치즈를 만들겠다는 것.
“현재는 스트링·베르크·틸리티 등 3가지 종류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입맛에 맞고 건강에도 좋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생각입니다. 연말쯤에는 기술개발이 완료돼 제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장미향 대표는 목장형 유가공업을 ‘푸른 신호등’이라고 말한다.
“외국의 경우 목장형 유가공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목장에서 생산된 신선한 원유로 자연치즈를 만드는 일은 분명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목장형 유가공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치즈를 만드는 장미향 대표의 철학은 분명하다. ‘진실 된 식품은 소비자가 알아본다’는 것. 여기에 치즈를 만드는 일이 가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네뜨’ 치즈를 키워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일본에는 몇 백 년씩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곳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많지 않죠. 더욱이 자식에게 농사를 지으라고 하는 부모는 더욱 드물고요. 자식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하네뜨’ 치즈를 물려 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입니다.”
현재 장 대표의 아들은 모 대학 축산 관련 학과 졸업을 앞두고 독일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의 이런 마음이 전해졌는지, 아들이 먼저 치즈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직 큰 소득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네뜨’ 치즈의 성장이 목장형 유가공의 본보기로 자리 잡아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미향 대표의 말에서 치즈에 대한 열정과 농촌에 대한 애착이 묻어났다.
“고객의 마음을 사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마음을 잃는 것은 잠깐이다.”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하네뜨 치즈’를 운영하고 있는 장미향 대표는 항상 이런 생각을 유념하며, 정직한 치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치즈 공방을 지키며 더 좋은 치즈를 만들기 위해 몰두하고 있는 장 대표의 모습에서 치즈에 대한 열정과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요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치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있게 하네뜨 치즈를 권한다. 하네뜨는 Hand + Honnete (프랑스어:정직한) 즉, 손+정직 = 직접 만든, 수제, 믿음, 장인의 이미지라는 뜻으로, 하네뜨 치즈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단순한 공산품이 아닌 정성으로 빚어낸 수제 치즈다.
장 대표는 “치즈는 바쁜 일상생활에서 무척 간편하게 먹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100세 시대를 사는 요즘, 건강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건강식품으로 고단백 완전식품이다. 또한 자연치즈에는 일반 슬라이드 치즈와는 달리 미생물이 살아있어 더욱 건강에 좋다”며 치즈와 발효유의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두뇌발달 ▶충치예방 ▶발육촉진 ▶심신안정 ▶피부노화방지와 다이어트 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지난 30년간 젖소 목장을 운영해온 농장주로서 직접 생산한 우유로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장 대표의 하네뜨 치즈공방은 한미FTA와 맞물려 찾아온 축산업의 위기를 고부가가치사업을 통해 타파한 성공사례로 이미 수차례 중앙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지난 2009년 사업을 시작한 하네뜨 치즈가 이처럼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정직한 치즈’를 만들자는 장 대표의 신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장미향 대표는 “지인이 ‘장인정신으로 하네뜨 치즈가 만들어 집니다’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왔을때 이제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내가 어떻게 장인이냐고 되물었다”며 “하지만 지인은 앞으로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치즈를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치즈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하네뜨치즈에서는 숙성치즈 (팅지터, 베리크, 까망베르)와 스트링치즈(찢어먹는 치즈), 안정제를 넣지 않은 자연 발효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타사의 자연치즈 보다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직거래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부담 없이 다가가고자 타사보다 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현재는 직거래 방식으로 밖에 판매를 할 수 없다. 게다가 생산단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며 “그러나 하네뜨를 사랑해주는 전국의 회원들과 구매자들이 홈페이지에 남긴 ‘하네뜨를 알게 돼 너무 좋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치즈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는 등의 글을 보면 내 일에 무척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고객을 감동시킨 만큼, 고객도 나를 감동 시켜주는 구나하는 보람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네뜨 치즈는 공방이 생기기 이전 이미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네뜨라는 이름이 생긴 후 더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그 중 국립축산과학원과 유가공한국목장형연구회가 주관한 ‘전국 치즈 품평회’에서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장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목장형 유가공연구회의 회장직까지 임하고 있다.
또 하네뜨 치즈는 빠르면 올해부터 매장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우리 고장에서부터 시작할 생각이며, 3월부터는 본격적인 매장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장미향 대표는 “하네뜨 치즈공방을 가업으로 만들어 대대손손 이어가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며 “하네뜨 치즈가 포천의 명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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