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빙어축제 / 인제,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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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원조" 인제 빙어축제 첫 주말 40만명 몰려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 개막 이틀째인 19일 인제 남면 소양호 상류에 마련된 축제장 주차장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행락차량으로 꽉 들어찼다. 야외 주차장은 1만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인제군은 빙어축제 개막 첫 주말인 18∼19일 이틀간 40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빙하시대 놀이천국'을 만끽하려고 전국 각지에서 행락객이 몰리면서 소양호 상류 광활한 얼음 벌판은 이날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 첫 주말을 맞아 빙어마당, 눈꽃마당, 먹거리마당, 산촌마당 등 모두 6개 마당 40여 종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호수의 요정'으로 불리는 은빛 빙어 얼음낚시다.
인제 빙어축제 개막 이틀째인 19일 축제장인 남면 인제대교 인근 소양호 상류의 얼음벌판에 마차가 등장해 동화 속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빙어 풍년를 맞아 축제 분위기도 한층 고조됐다.
남녀노소가 얼음판에 엎드린 채 동그란 구멍 안으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빙어가 먹이를 물기만 기다리는 진풍경이 온종일 이어졌다.
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옹기종기 모여앉아 빙어낚시 삼매경에 빠진 채 겨울 추억을 만끽했다.
"빙어낚시 삼매경"
인제 빙어축제 개막 이틀째인 19일 남면 인제대교 인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빙어낚시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거대한 그물로 빙어를 끌어올리는 '소양강 여들털기(그물낚시)'는 빙어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을 선사했다.
신은조(40·여·경기 남양주)씨는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로워 아이들의 겨울방학 숙제 해결은 물론 온 가족이 얼음벌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빙하시대 놀이천국'으로 변한 얼음벌판에서 얼음 썰매, 눈썰매, 사륜바이크, 스노우모빌, 얼음 마차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겼다.
얼음 숲 은빛 나라와 거대한 눈 조각 공원에도 소중한 추억을 남기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실내에서는 미아방지용 배지 만들기, 목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풍성한 놀이와 먹거리 마당을 정성껏 준비했다"며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빙어축제장에서 감동과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 빙어축제는 이달 26일까지 인제대교 인근 소양호 일원에서 계속된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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