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와 기도〕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준비와 기도〕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盡(다할 진) 人(사람 인) 事(일 사) 待(기다릴 대) 天(하늘 천) 命(명할 명)

 

삼국지(三國志)의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에서 유래 하였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의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령을 기다린다는 말로

최선을 다한다는 ‘진인사’와 하늘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대천명’

두 가지 의미가 합해진 것이다.

 

어떤 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 이후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가지며,

‘대천명’ 보다는 ‘진인사’의 의미가 강조되어

요행만 바라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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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은 삼국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입니다.

제갈량이 이끌었던 적벽대전의 큰 승리 후 제갈량은 조조를 죽이라는 명령을 관우에게 내립니다.

 

하지만 관우는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화용도에서 조조를 달아나게 돕죠.

왜냐하면 그로부터 10년 전에 관우가 조조의 포로가 되어 목숨을 빚진 값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갈량은 사실 조조가 죽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천문을 보고 알고 있었고

관우가 이전에 입은 은혜를 갚게 하기 위해 관우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궁금해하는 유비에게 제갈량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더라도 결국 하늘의 뜻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여러 방법으로 해석 가능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천명' 앞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제갈량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