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텍 / 의약품 계수기
의약품계수기 강자 `카운텍` "고가 약품은 한 알의 오차로 인해 금전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밀하게 제어해 투입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산업단지에서 만난 카운텍의 이종우 대표(65)는 자사 의약품자동계수기에 대한 자부심이 넘쳤다. 카운텍의 의약품자동계수기는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알약ㆍ캡슐이 투입되는 속도와 정밀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약이나 캡슐을 정확하게 계산해 통에 넣는 설비인 `의약품자동계수기`는 언뜻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첨단 제어기술과 회로기술이 집약돼 있는 설비다.
이 대표는 "한 통이 채워지면 투입구를 자동으로 막고 아직 투입되지 않은 것이 몇 정인지까지 정확히 파악하기 때문에 공정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말했다. 현재 분당 200병(100정 기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고속 설비를 개발한 상태다. 1990년대 제품 개발 당시 분당 30병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셈. 분당 200병을 포장하는 설비는 가격이 비싼 만큼 중국, 인도 등 생산량이 많은 국가에 주로 수출된다.
카운텍 설비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상위 40개 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화이자의 해외 공장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7억원 가운데 70%가 55개국에 수출됐다. 이 대표가 의약품자동계수기 개발에 뛰어든 것은 1990년. 수작업으로 알약을 일일이 담는 모습을 보며 계수기를 개발하면 생산성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이 대표는 직접 고객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오차를 수정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고객사 신뢰가 쌓였고 제품 판매량도 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제품 초점은 `정확도`와 `안전`에 맞췄다. 오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빈 병 무게와 알약을 투입한 병의 무게를 비교해 오차가 있는 제품을 걸러내는 장비를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알약 100정(100㎎ 기준)이 들어간 통에서 최대 한 알의 오차까지 잡아낼 수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1위 업체 이탈리아의 이마(IMA)와 2위 네덜란드 업체 크레머(CREMER) 모두 자체 생산을 포기하고 OEM 생산으로 전환했다"며 "카운텍은 자체 생산을 유지하고 디자인을 강화해 이들과 차별된 고급 제품으로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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