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탈리아, 그린슈머(Greensumer)에게 인기 있는 제품
-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시장, 독일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규모 –
- 현지에서 유기농 인증은 필수 아닌 선택 사항 –
□ 유기농 화장품이란
○ 인체에 무해한 성분만으로도 예뻐질 수 있을까. 원래 화장품에는 광물,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 파라벤등 발림성을 좋게 하고 원료의 변질을 막기 위한 화학성 물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임.
○ 하지만 오늘날 화장품시장에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데, 이전에는 브랜드를 지향했는데 이제는 성분을 꼼꼼히 따지면서 제품을 고른다는 것
- 즉, 친환경 안전제품을 다방면에서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화장품 업계에도 반영
○ 이러한 의미에서 뜨고 있는 시장이 바로 유기농 화장품 시장임.
- 일정 정도의 화학성분을 함유한 천연 화장품과는 엄격하게 차별화되는 유기농 화장품은 유해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식물성 추출원료의 함유량이 95%가 넘는 제품을 의미
- 또한, 유기농은 먹어도 되는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유기농 재배 원료를 사용해 농약 추출물이 피부에 축적되는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시장
○ 이탈리아는 경제위기로 인한 가정소득 감소로 전 분야에 걸쳐 소비가 정체되는 상황임에도 "환경친화적"이고 "유기농"이라는 표식이 붙은 제품들은 불황을 모르고 팔리고 있음. 이는 화장품도 마찬가지로 실제로 2012년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는 전년 대비 6%나 증가했을 정도
○ 헤어와 보디 관련 제품은 합성 화학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천연 식물성원료에 대한 수요가 커져 관련 업체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유기농 신제품을 내놓고 있음.
○ 자동차 부동액에 들어가는 화학성분인 폴리플렌글리코가 세안 폼클렌징에도 동일하게 들어가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중에 유기농 비누, 샴푸, 보디클렌저, 헤어 염색약 등 다양한 뷰티제품에 대한 유기농 수요가 배로 증가하는 상황
○ 영국 Organic Monitor에 따르면 유기농 뷰티제품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140억 유로로 전년 대비 4%나 성장했다고 발표
- 이 중 유럽은 21억 유로 규모로 약 20만 개 업체가 유기농 화장품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짐.
○ 유럽에서 유기농 화장품 소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시장 8억6500만 유로 규모, 일인당 평균 10.5유로 소비), 이어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순으로 나타남.
-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2억4700만 유로 규모로 일인당 평균 4.2유로를 소비
유럽 유기농 화장품시장 현황
자료원: Organic Monitor
□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 인증시스템 분석
○ 이탈리아에서 유기농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선 식품의 경우 834법(Legge 834)에 의해 의무적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비식품류인 화장품은 선택사항임.
○ 즉, 화장품에 대한 유기농 인증은 시장에서 부각되고 홍보 효과를 거두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의무적인 사항은 아님.
- 현재로서 유기농 인증 없이 유기농이란 라벨을 붙이고 유통해도 이탈리아 국내법상 문제는 없음.
○ 2013년 9월 현지 유기농산업 박람회 SANA에서 가진 ICEA 인증관리 담당자 Ms. Rosalinda Nardi씨와의 면담에서 그는 이탈리아 화장품 인증 시스템을 다음과 같이 설명함.
- ICEA는 CCPB와 함께 이탈리아 2대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
- 동일한 성격의 기관으로 프랑스의 에코써트(Ecocert), 미국의 유에스디에이(USDA), 독일의 비디아이에이치(BDIH) 등이 있음.
- 독일의 BDIH, 프랑스의 COSMEBIO와 ECOCERT, 이탈리아의 ICEA, 영국의 SOIL ASSOCIATION 등의 유명 인증기관들의 기준을 모아 표준화한 COSMOS-standard가 2010년 공식 출범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지만 아직은 국가별 개별 인증 제도가 더 익숙한 상황
○ ICEA에서 발행하는 유기농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2~3달이며, 제조업체에 따라 약간씩 상이
- 절차는 ① 먼저 서류 작성 제출 ② 요금 계약 규정에 모두 서명 ③제조업체는 성분 (INCI), 제품 설명, 라벨(영어로도 가능)을 ICEA에 송부하고 검사받음.
- 제조업체는 제조 화장품에 대한 알레르기 테스트(Patch Test) 및 방부제 테스트(Challenge Test)를 거친 결과물도 ICEA에 제출
○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은 다음과 같음.
- 연간회비: 800유로
- 검사비용: 500유로(검사 시 검사원 항공, 숙박 일체 제조업체 부담), 검사는 일년에 한번씩 행해지며 생산 시설 규모에 따라 상이하지만 보통 4일 정도 소요
- 로열티: 총 판매 금액에 대한 0.80%
- 인증비: 제품당 30유로(업체 제조 50가지 제품이 인증 대상일 경우 총 1500유로)
○ 인증은 3년간 지속되며 계속해서 갱신 가능함. 인증 사용을 포기하고자 할 땐 당장 가능
□ 시사점
○ 2012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257억 달러로 세계적 경기 불황에도 전년 대비 4% 성장
○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63억400만 달러로 세계 11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100대 화장품 브랜드에 한국의 3개 브랜드가 자리를 차지
○ 우리나라 정부는 최근 국내 화장품 발전·육성방안을 담은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화장품 생산액을 15조 원 규모로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40%로 확대해 글로벌 화장품 글로벌 7대 강국으로 성장하려고 하고 있음.
○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선 그동안 지적된 낮은 기술 수준과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고 수출 전략 지역의 소비자 트렌드, 인증 시스템 등 무역장벽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 따라서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 붐을 예의주시하고 우리만의 독특한 유기농 원료 제품을 개발해 수출을 서둘러야 할 것임.
자료원: ICEA 관계자 직접 면담, La Repubblica, Unipro,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KOTRA & globalwindo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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