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 서베이
블루리본 서베이 소개
국제적인 대도시라면 어디나 그 도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북들이 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이러한 가이드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레스토랑 평가서입니다.
반만 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고유의 독자적인 음식 문화를 자랑하고 있는 우리나라이지만 상대적으로 레스토랑의 역사는 매우 짧습니다.
서구의 경우 본격적인 레스토랑의 역사를 2백 년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경우는 길어야 50년 정도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필연적인 결과로 전문적인 음식 평론에 대한 기반도 취약하고 맛에 대한 평가 기준이 아직 모호한 상태에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 블루리본 서베이는 우리나라의 객관적인 레스토랑 평가 기준을 만들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보다 객관적인 데이타를 토대로 하기 위하여 국내 최초로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베이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많은 독자분들이 평가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평가 점수들을 토대로 전문가들이 다시 2차 분석을 하여 최종 점수를 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독자 여러분들의 평가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블루리본 서베이는 더욱 더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평가 결과를 독자 여러분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세한 블루리본 서베이 참여 방법은 www.blueR.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베이 방법과 평가 기준〉
블루리본 서베이는 기존의 맛집 컬럼들의 취약점을 보완해
보다 객관적인 데이타를 토대로 대다수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1차 평가
www.blueR.co.kr 사이트 회원 및 프리미엄 회원들이 투표한 점수를 합산한 평균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30점 만점에 20점을 넘는 곳만 블루리본 서베이 책자 및 사이트에 추천되며 여기서 점수 분포에 따라 리본 1개(상위 40%~10%)와 2개(상위 10%)가 주어집니다.
2차 평가
리본 2개를 받은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블루리본 기사단이 리본 3개를 받을 레스토랑을 선정합니다. 여기서 선정된 레스토랑은 리본 3개를 받게 되며 그 해 최고의 레스토랑으로서의 영예를 누리게 됩니다. 블루리본 기사단은 각계각층, 각 연령대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미식가 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블루리본 기사단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으며 레스토랑 방문 시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3차 평가
리본 2개와 3개를 받은 레스토랑 중에서 품격 있는 분위기와 격식 있는 서비스를 받으면서 식사할 수 있는 곳을 뽑아 F(Fine Dining Restaurant) 마크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됩니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곳은 맛 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서비스 면에서도 최고의 레스토랑임을 의미합니다.
<블루리본 개수의 의미>
기본적으로 블루리본 서베이에 수록된 레스토랑들은 일단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들입니다 . 다만 입맛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며, 방문 레스토랑의 경우도 그날의 여건에 따라 더 맛있는 음식을 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리본이 하나에서 세 개까지 더 추가되지만, 그 의미는 앞에서 말한 그러한 변수들의 영향을 덜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리본 하나를 받은 레스토랑보다 세 개를 받은 레스토랑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할 확률이 높으며, 언제 방문해도 만족도가 높은 음식을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 미식문화도 양·질에서 스타일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1/07/0200000000AKR20141107145100005.HTML?input=1179m
'블루리본 서베이'가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를 표방하며 웹사이트와 매년 출간되는 도서를 통해 국내 레스토랑 등 맛집 평가에 나선 지 10주년을 맞았다.
최근 출간한 '블루리본 서베이 : 서울편' 최신호는 2만4천407명의 일반인 평가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21곳의 최고 레스토랑을 선정했다.
블루리본 서베이 측에 따르면 10주년을 맞은 올해 들어 예년보다 엄격한 평가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리본 하나 이상을 받아 수록된 식당 수도 지난해 1천458개에서 1천356개로 102개가 줄었다.
여민종(51) 대표는 8일 연합뉴스에 "국내 미식문화도 양과 질에서 스타일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미식가층이 두터워지면서 특정 셰프(요리사)와 식당에 대한 팬덤(열광) 현상도 부쩍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여행과 음식을 좋아하는 부인 김은조(51) 씨와 함께 10년전 '블루리본 서베이' 발행을 시작해 대표와 편집장을 나눠 맡고 있다. 매년 출간하는 서베이는 출간 첫해 5만부 판매에 이어 매년 꾸준히 3만부씩은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다음은 여 대표와의 일문일답.
- 블루리본 서베이가 출발한 10년전과 지금의 환경은 다른 것 같다. 우리 미식문화의 현주소에 대해 평가한다면.
▲ 블루리본이 제대로 된 객관적인 미식 정보를 정리하고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자부한다. 미슐랭 등 외국의 유명한 레스토랑 가이드가 있지만, 한국의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국내 레스토랑 가이드밖에 없다.
- 여전히 우리나라에선 평가의 공정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블루리본은 어떻게 공정한 평가를 구현하고 있나.
▲ 평가는 두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우선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독자들에겐 공개되지 않는 독자들의 자발적인 식후평가를 받는다. 이를 토대로 추린 레스토랑들을 요식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직접 경험을 거쳐 평가한다. 사전 취재 협조 등은 전혀 없다. 평가를 요청하는 레스토랑들도 있지만 그런 요청 자체엔 응하지 않는다.
- 블루리본 평가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 여행과 음식을 좋아하던 아내와 함께 여행 잡지를 발행하다 10년전부터 맛집 평가를 기획해 실천에 옮기게 됐다. 이후 서베이를 만들고 편집하는데 있어 제 공학적 지식과 아내의 심리학 및 디자인 지식을 잘 조합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여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거쳐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일했고, 김 편집장은 서울대 심리학과, 홍익대 미대 대학원을 나와 편집 디자인 전문회사를 운영했다.)
- 좋은 평가를 받은 맛집 가운데 한식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 올해 수록한 식당 가운데 한식당은 총 586개로 43%에 달하므로 수적으로 적지는 않다. 그러나 최고 평가인 리본 3개를 받기 위해 분위기와 서비스 부문도 고려돼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한식당 비율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다양한 한식 메뉴 개발과 고부가가치 창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 향후 계획은.
▲ 미식 정보 전달을 넘어 성숙한 미식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싶다. 예약문화라든가 레스토랑에서 서빙받을 때 매너 등 음식을 제공받는 이들의 태도도 보다 선진화될 때 보다 성숙한 미식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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