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년〕 GDP 3만배, 세계 6위 수출국 '껑충'
http://daily.hankooki.com/lpage/economy/201508/dh20150810164725138060.htm
1인당 총소득 70년만에 420배 늘어… 통계로 본 광복70년
대학생 수, 1952년 3만명→ 2014년 213만명 70배 늘어
평균 가구원 수 1952년 5.4명 → 2010년 2.7명 절반으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총소득(GNI)이 근 70년 만에 420배가량 증가했으며,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무려 3만1000배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출액은 전 세계 수출 총액의 3.1%를 차지, 세계 6위로 올라섰으며, 자동차 수도 1946년에는 1,000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1575만대로 폭증하는 등 상전벽해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0일 발간한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 책자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엄청난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살률의 경우 1983년 10만 명당 8.7명에서 2013년 28.5명으로 증가하는 등 압축고도 성장에 따른 후유증이나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원에서 2014년 1485조원으로 3만1000배 이상 증가하며 세계 13위로 올라섰다.
1인당 GNI(국민총소득)는 같은 기간 67달러에서 2만8180달러로 420배가량 늘었으며, 조세부담률도 1953년 5.6%에서 2013년 17.9%로 올라갔다.
아울러 1964년 1억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은 지난해 5727억 달러로 세계 6위 수출국으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수출품은 19060년대에는 철광석, 1970년에에는 섬유류, 1980년대에는 의류가 1위였으나 1992년부터 반도체가 1위로 올라섰다.
경상수지는 1990년대 중반까지 적자 기조를 보이다가 1998년 이후부터 흑자 기조로 전환됐다.
외환보유액도 지난해 말 3636억 달러로 외환위기이던 1997년 204억 달러보다 18배나 증가했다.
1인당 명목 개인처분가능소득은 1975년 22만9000원에서 지난해 1066만원으로 증가했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환산한 2013년 1인당 개인처분가능소득은 2만1402 달러로 미국의 49% 정도였다.
소득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1990년 0.266에서 2010년 0.315로 악화됐다가 지난해 0.308로 개선 추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는 2014년이 1965년보다 36배 높았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한국의 총인구(내국인)는 1949년 2017만명보다 2.4배 늘어난 약 4799만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숫자는 2013년 158만명에 달했는데 이는 1948년 2만명에 비해 79배 증가한 것이다.
한편 전체 인구에 대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이 1990년 5.0%에서 2010년 11.3%로 높아졌고,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은 2005년 각각 43만5000명과 1.08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으로써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대변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1952년 5.4명이었던 것이 핵가족화와 1인가구 증가로 2010년에는 절반 수준인 2.7명을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1970년 0.4건에서 2014년 2.3건으로 늘었다. 1970년 61.9세에 그쳤던 기대수명은 44년이 지난 2014년 81.8세로 약 20세가 늘었다.
1965년 대비 2013년 17세 남자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각각 9.5㎝, 13.9㎏ 늘었다. 같은 나이 여자는 3.9㎝, 5㎏ 늘었다.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수가 1952년 3만명에서 2014년 213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1948년 초대국회 1명에서 현재 47명으로 늘었다.
해외관광이 크게 늘면서 1988년 처음 10억달러를 넘은 내국인 여행경비는 2014년 현재 2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1955년 불과 2만9000명이 가입했던 유선전화는 2012년 4764만명으로 거의 1인당 1대꼴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는 1982년 300명에서 2012년에는 전체 인구보다 많은 5235만명으로 폭증했다.
산업 구조도 격변해 1953년 48.2%이던 농림어업 비중은 지난해 2.3%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중화학공업육성정책으로 자동차는 세계 5위, 선박 건조량은 세계 2위, 철강 생산량은 세계 6위에 달하는 등 제조업 비중이 지난해 30.3%에 달했다.
서비스업은 1980년대 이후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59.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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