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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콘`으로 진화한 이모티콘

Paul Ahn 2019. 7. 25. 08:17

`마케팅콘`으로 진화한 이모티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79691

 

 

 

모바일 메신저상에서 자주 쓰이는 이모티콘. 구구절절 긴 문장보다 이모티콘 하나면 효과적인 의사전달이 가능하다. 이모티콘이 활성화되면서 이제 이모티콘은 의사전달 기능 이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모티콘을 활용한 마케팅도 이뤄지고 이모티콘 자체를 상품화하기도 한다.

 

메신저 창에만 갇혀 있던 이모티콘이 빠르게 진화되고 있는 것이다. 2G폰 시절만 해도 '^^'와 같은 자판 부호를 이용한 단순한 이모티콘만이 사용됐다. 모바일 메신저가 확산되고 이모티콘이 점차 캐릭터로 진화하면서 이모티콘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귀여운 캐릭터에서부터 연예인 이모티콘까지. 이모티콘 시장은 하나의 산업이 됐다. 2011년 이모티콘을 처음 선보였던 카카오톡. 당시만 해도 이모티콘은 6개에 불과했다. 불과 4년 만에 이모티콘은 170배가량 늘어난 1000여 종이 카카오톡상에 올라와 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 소리가 나오는 이모티콘 등 형태도 다양하다. 올해 카카오톡상에서 이모티콘 사용은 작년보다 30%나 증가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제는 이모티콘을 돈 주고 사는 시대다. 모바일 메신저에는 이모티콘을 구매하는 숍이 따로 구비돼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귀여운 이모티콘을 사기 위해 선뜻 몇 천원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각자 좋아하는 연예인 혹은 캐릭터 이모티콘을 사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자랑하듯 이모티콘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이제 이모티콘을 통한 마케팅도 일반화됐다.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모티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품들을 이모티콘화해서 메신저 창에서 자연스럽게 상품을 알리는 것이다.

 

 

@로티&로리 이모티콘

 

대표적인 예로 롯데월드의 대표 캐릭터 '로티&로리',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는 '부시맨빵'을 모티브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자사 브랜드가 녹아들어간 이모티콘이 사용되면 될수록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페레로로쉐 이모티콘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도 이모티콘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페레로로쉐 상품이 녹아 있는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500만회 이상이나 사용되기도 했다.

 

 

@현대카드 이모티콘

 

현대카드 역시 기업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으면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일주일 만에 현대카드가 만든 이모티콘이 100만회나 다운로드됐다 . 모티콘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라인 이모티콘

 

메신저 창에만 갇혀 있던 이모티콘이 세상으로 나오기도 한다. 메신저상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상품화하는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인 네이버 라인은 '라인프렌즈'라는 9종의 이모티콘 캐릭터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라인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도 방영됐다.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로만 활용됐던 캐릭터들이 실제 움직이고 말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라인 오프라인-샐러리맨'은 라인 캐릭터들로 직장생활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TV 도쿄에서 2013년부터 총 114회나 방영됐다.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에서도 해당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구스타프베리 이모티콘

 

캐릭터를 문구, 인형, 의류 등 다양한 상품에 적용하기도 했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도자기 브랜드인 '구스타프베리'에도 라인 캐릭터가 등장했다. 라인 스토어 숍을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오픈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도 다양하게 상품화돼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이모티콘의 활용 무대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