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Business/@Meal Kit & HMR

★PK마켓 / 이마트의 PB, HMR

Paul Ahn 2019. 4. 24. 11:10

★PK마켓 / 이마트 HMR

 

2013년 출시

이마트의 간편가정식 PB ‘피코크’

 

2013년 340억원

2014년 560억원

2015년 830억원

2016년 1,900억원

2017년 2,280억원

 

 

신세계의 신성장동력 '피코크'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705080100003820000244&mode=I20170510083002

 

황금연휴에 이마트 1호점인 창동점에 들렀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계산대 위에 설치된 모니터들이 눈에 들어왔다. 화면에는 "맛에는 욕심을 내야 한다"는 피코크의 광고문구가 큼지막하게 써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신선식품 층으로 내려가니 코너마다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상품 배치가 돋보였다. 생닭 매대에는 '피코크 닭볶음탕양념', 오징어 매대에는 '피코크 오징어볶음양념'이 있었다. 각종 양념류를 모두 구비하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요리에 자신이 없는 주부라면 원재료와 함께 선뜻 카트에 담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코크 전담 진열대도 있었다. 10미터가 채 되지 않는 코너 양 옆으로 언뜻 봐도 족히 100개가 넘는 상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언양식 불고기와 고구마두텁떡, 정통인도커리인 마크니처럼 마트에서는 물론이고 평소 흔히 접하기 힘든 음식도 여럿 있었다. 광장시장 명물인 순이네 빈대떡과 유명 고깃집인 삼원가든의 갈비탕을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상품도 눈에 띄었다.

 

피코크가 이렇게 이마트의 전체 매대를 차지하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컵밥 등 극소수 품목에만 피코크라는 상표가 붙었다. 2013년 처음 출시됐을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롯데마트의 '통큰시리즈'에 밀려 별다른 관심도 받지 못했다. 당시 마트의 PB(Private Brand)는 여타 브랜드를 베껴 그저 싸게 만든 상품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4년 신세계그룹은 '비전2023'에 피코크를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저성장의 타개책으로 '해외사업' '가격경쟁'을 꺼내 들었던 여타 유통업체들과는 행보가 달랐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를 이마트답게" 만들겠다며 콘텐츠에 역량을 쏟았다.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제품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신축하고, 피코크의 생산기지인 신세계푸드에 이마트 출신 인사를 속속 기용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코크 제품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사진을 찍어 올릴 정도로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2013 340억 원이었던 피코크의 매출액은 지난해 1900억 원으로 5배 이상 불어났다. 이마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훌쩍 넘어섰다.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식음료업계를 통틀어서도 최근 이렇게 급성장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다.이마트는 지난해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계열사에 급식을 납품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했던 신세계푸드는 피코크를 발판 삼아 종합식품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자신감이 붙은 이마트는 노브랜드(초저가 PB), 센텐스(화장품 자체 브랜드) 등을 신규 출시하며 다시 한번 도약을 꾀하고 있다. 경쟁력이 검증됐다고 판단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쿠팡과 카카오, 롯데홈쇼핑, 옥션, G마켓 등으로 피코크의 유통채널을 넓혔다. 흔히 유통업계에서 더 이상 성장 스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내수 의존도가 막대한 업의 특성 상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국내에서는 한계가 크다는 설명이다. 피코크의 선전이 반가운 이유다.

 

Thebell

2017-05-10

김기정 기자 

 


자체 브랜드 넘어선 식품 브랜드로 진화…올해 3000억 목표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310857

 

이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피코크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자체 브랜드(PL)를 넘어선 고급 식품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2013년 매출액 340억 원으로 시작된 피코크는 지난해 1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마트뿐 아니라 외부 유통으로 상품 판로를 확대, HMR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맛’과 디자인 최우선다양한 구성으로 소비자 공략

 


공작새란 뜻의 피코크는 1970~1980년대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 의류 상품이었다. 2000년대 초반 신세계 백화점에서 사라진 피코크는 지난 2013년 이마트의 HMR 브랜드로 재탄생됐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국내도 유럽처럼 냉장·냉동 HMR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 이마트는 피코크를 론칭, ‘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삼고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사실 피코크 출시 이전에도 이마트에서는 냉장·냉동 HMR이 자체 브랜드로 출시돼 있었다. 하지만 브랜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특색 없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던 상황이었다.

 

이마트는 HMR 본질은 맛이지만 최근 디자인도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자체 디자인팀을 꾸리고 전문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등 디자인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피코크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트렌디한 디자인과 일관성으로 이마트를 찾는 많은 고객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게 됐다.

 

맛에 있어서도 소홀하지 않았다. 이마트는 피코크의 맛을 높이기 위해 신세계그룹 내 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쉐프 6명을 채용해 피코크 상품개발팀 산하에서 레시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룹 내 조선호텔, 신세계 푸드 등 여러 관계사와는 물론 순희네 빈대떡’, ‘홍대 초마짬뽕 등 유명 맛집과도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전에 없던 다양한 제품 구성도 인기요인이었다. 이마트는 기존의 맛집과의 협업으로 상품을 출시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지자체와 맛집, 그리고 이마트가 함께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남원시와 손잡고 피코크 남원추어탕을 출시한데 이어 2016년에는 부안군의 맛집 김인경 바지락죽과 협업해 피코크 부안 뽕잎 바지락죽을 선보였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해당 지자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해당 지역에서 나는 원물(남원산 미꾸라지와 시래기, 부안군 바지락과 뽕잎 등)을 가지고 맛집과 협업해 출시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슐랭 맛집으로 등극한 삼청동 큰기와집과 인천시, 그리고 이마트의 협업으로 피코크 큰기와집 간장게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 상품은 인천 서해 5도 지역의 꽃게 원물을 가지고 간장게장 전문점인 큰기와집과 함께 개발한 냉동 간장게장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티라미수 핑거 케이크(이탈리아), 키쉬(프랑스) 등 글로벌 디저트 메뉴까지 그 영역은 확대됐다. 이마트는 추후 프랑스의 크림브륄레, 타르트를 비롯한 다양한 세계 유명 디저트를 피코크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온라인·홈쇼핑 등 타 사 채널 진출올해 AK플라자 입점

다양한 메뉴 출시로 론칭 초기 200종이었던 상품 수는 지난해 기준 1000종을 넘어섰다. 매출 규모 역시 5배 커졌다.

 

피코크의 인기가 높아지며 지난해 3월 쿠팡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온라인, 홈쇼핑 등 타 사 채널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SK플래닛 시럽, 카카오, 롯데홈쇼핑, 옥션, G마켓, 11번가, NS홈쇼핑 등으로 판로를 넓혔다.

 

지난달 신세계그룹 외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최초로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에도 피코크 상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AK플라자 분당점 지하1층 식품관에 폭 6m 규모의 피코크 상품 존을 구성해 티라미수 케이크 초마짬뽕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약 130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판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피코크가 자체 브랜드를 넘어선 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피코크의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60% 성장한 3000억 원이며 상품 수 역시 50% 늘어난 1500종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17.04.18

 

 

몸집 불리는 '혼밥' 시장 .. 간편식 띄우는 이마트

http://m.media.daum.net/m/media/economic/newsview/20160425000612287

 

1인가구 시대 떠오르는 블루오션'피코크' 매출 연 200억 이상 늘어전문관 열고 모바일 판매도 강화홈플러스·롯데마트도 대응 나서

 

이마트가 오는 9월9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하남(하남유니온스퀘어)’에 간편가정식(HMR)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전문관을 연다. 이름은 ‘PK마켓’이다.

 

이마트는 또 하반기 중 ‘피코크 집밥 연구소’ 브랜드를 별도로 론칭한다. 1인 가구와 편의점 시장을 위한 혼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된장찌개·미역국 등 다양한 1인용 제품을 출시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피코크 제품은 대부분 2~3인 가족을 위한 중형 포장이었다.

모바일 판매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기프티콘으로 SK플래닛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인 ‘기프티콘’을 통해 마카롱·생크림카스텔라 등 38종의 피코크 상품을 판매중이다. 기프티콘을 통해 대형마트 PB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은 기프티콘을 통해 신세계상품권만 판매해왔다.

 

연말까지 제품 종류도 지난해말 기준 500종에서 1000여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피코크 강화에 나선 것은 피코크가 간편가정식에서 성공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3년 상반기 이마트에서 프리미엄 식품 PB로 나온 피코크는 매년 약 200억원씩 매출이 늘어 지난해 830억원, 올해 1분기에만 250억원 어치가 팔렸다. 성장 한계에 봉착한 유통 업계에서 몇 안되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느는 등 간편가정식과 즉석식품 시장이 날로 커질 거란 전망도 한몫 했다.

 

스타필드하남에 들어설 PK마켓은 3300㎡(약 1000평) 영업면적에 피코크 제품 전체를 진열한 백화점식 식품매장·푸드코트 등이 들어선다. 형태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일산에 오픈한 이마트타운 내 ‘피코크 키친’을 확대 개편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피코크 키친은 피코크 제품을 활용한 요리 시연을 하는 ‘데모(demo) 키친’이 정중앙에 있고 주변을 입점 레스토랑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PK마켓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피코크 제품을 백화점 형태로 진열하고, 피코크 제품과 관련된 레스토랑을 즐기는 형태로 만든다. 이마트는 또한 하남 1호점 외에도 강남 지역에 PK마켓 2호점을 오픈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2016.04.25.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