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 CJ제일제당 HMR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 인기…올해 국내 매출 350억 목표
붕어빵, 겨울철 월 매출 10억원 돌파…쌀떡볶이·튀김도 인기
상온 떡볶이 해외 27개국 수출…냉동김밥도 일본서 큰 호응
CJ제일제당의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가 차별화된 맛 품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는CJ제일제당이 차세대 K-푸드를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전략 품목이다.
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비비고 붕어빵’ 3종(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은 겨울로 접어든 11~12월 매달 10억원 이상씩 팔렸다.
CJ제일제당만의 프리믹스 기술로 살린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에 ‘사랑에 빠진 붕어’, ‘스마일붕어’ 등 각기 다른 표정의 붕어빵 디자인으로 먹는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계절에 상관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출시 후 두 달 동안은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에서만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약 25만개가 팔리면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뒤이어 출시한 비비고 쌀떡볶이와 튀김 2종(김말이·오징어튀김)도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높이고 있다.
CJ제일제당 ‘K-스트리트 푸드’의 첫 주자였던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2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지 에스닉 마켓과 온라인몰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호주 대형 편의점 체인인 ‘이지마트’에 입점하는 등 판로를 넓혀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출시한 비비고 냉동김밥 3종(햄야채·불고기·김치치즈)은 출시 한 달 동안 2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일본 대형마트 1위 업체 ‘이온’ 등 현지 주류 유통 채널 약 2000개 점포에 입점했다. 신제품 ‘비비고 참치마요김밥’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코스트코 9월 아시안 페어에서는 준비한 물량인 2만5000세트가 완판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올해 K-스트리트 푸드 육성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만 연 매출 약 350억원을 올리고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떡볶이, 붕어빵, 냉동김밥을 중심으로 K-스트리트 푸드의 세계화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2024.01.02 14:32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가정식 구현한 ‘맛’…글로벌 공략 위해 ‘상온식’ 고집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310705
CJ제일제당의 상온 가정간편식(HMR) 비비고가 가정식을 그대로 구현한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인이 즐겨먹는 국과 탕 메뉴를 기반으로 총 9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CJ제일제당은 향후 비비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셰프와 식품연구원 공동 개발…까다로운 메뉴 평가 거쳐 출시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내 ‘비비고 가정간편식’ 연구원들은 지난 2015년 말부터 비비고 가정간편식 연구개발을 시작, 지난해 1월 본격적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가정에서 실제 조리하는 맛과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육가공, 김치, 조미 등 각 분야의 전문 연구원들이 모여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식품연구원과 셰프 공동 개발 하에 만들어진다. 마케팅부서에서 새롭게 출시할 메뉴를 선정하면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기본적인 제품의 콘셉트와 방향성을 잡는다.
이후 유명한 맛 집이나 전문점을 선정, 식품연구원과 셰프가 직접 방문해 음식을 맛본 후 가장 대중적인 맛을 정해 셰프가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구현한다.
이후 100여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메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레시피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완성된 셰프의 레시피를 토대로 식품연구원들이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
상온 가공식품 공정 상 레토르트(고온살균)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레시피에 기재된 원재료 하나하나의 특징을 확인하면서 적합한 원재료로 대체하는 등 최적의 배합비를 구성해 제품을 만든다.
이후 제품이 완성되면 10명의 셰프들이 모여 셰프가 조리한 메뉴와 제품을 비교 분석하며 피드백을 전달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100여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모든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CJ제일제당 내부 맛 평가 기준을 통과하면 제품이 공식 출시된다.
‘한식 HMR 상온 기술’ 역량 확보…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비비고 가정간편식의 핵심 연구개발(R&D) 전략은 차별화된 ‘맛’이다. 기존에도 이미 상온 간편식 제품은 많았지만 고온 가열한 제품이기 때문에 재료의 맛과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풍성한 재료를 담아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한식을 ‘가장 맛있게’, 그리고 상온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고 ‘한식 HMR 상온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식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는 조리가 간편하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온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온 제품 개발을 고집하고 있다.
과거 소스, 건더기, 육수 등 모든 재료를 함께 포장한 후 동일한 온도에서 살균처리를 했던 방식과 달리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육수와 건더기의 풍미와 원물 조직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리 살균 방식을 적용했다.
분리 살균 방식을 통해 살균 시간을 단축시켜 원재료가 열을 받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기존 상온 제품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유통기한과 맛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비비고 가정간편식’ 수요 증대를 감당하기 위해 총 150억 원을 투자해 논산·진천공장에 간편식 제품을 만드는 별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기존 제품 물량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탕류와 국류 등 추가 신제품을 출시해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R&D 투자와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해 향후 한식 일품요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7
이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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