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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버터 품귀, 쌀 소비 급감

Paul Ahn 2020. 2. 2. 10:35

〔다이어트〕버터 품귀, 쌀 소비 급감

http://news.mk.co.kr/newsRead.php?no=721371&year=2016

 

젊은층을 중심으로 최근 급속히 확산하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 탓에 버터가 품귀 현상을 빚고, 쌀 소비량은 더욱 감소했다.

 

2016년 10월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졌던 지방이 오히려 효과적인 다이어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최근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버터, 치즈, 삼겹살 등 고지방식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마트가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이 일어나기 전후인 8~10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19일~9월 18일까지만 해도 버터 -19.2%, 치즈 -11%, 삼겹살 -7.9% 등으로 역신장세를 면치 못했던 고지방식 품목의 매출은 9월 중순을 기점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일부 방송에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집중 조명한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이마트에서 버터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4%, 치즈는 10.3%, 삼겹살은 7.6% 급증했다.

 

식생활 변화로 매년 매출이 줄고 있는 쌀은 이러한 여파로 -11%이던 역신장세가 -37%로 더욱 심화했다.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이 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을 받으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오른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입·생산업체가 많은 치즈는 품귀 현상이 덜한 편이나 버터는 수입이나 생산하는 국내 업체가 소수여서 품절 사태를 빚는 소매점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가정용 가공버터의 80%가량을 생산·공급하는 롯데푸드는 최근 생산 설비까지 신규로 교체하면서 버터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렸지만 쇄도하는 주문량의 50~60%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천연버터를 주로 생산하는 서울우유도 지난달 말께부터 급증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최대한 돌리고 있지만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2016.10.16

 

한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