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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야의 무인버스 / 프랑스 리옹

Paul Ahn 2017. 11. 6. 08:24

운전석이 비었네요…트럭·버스·배 ‘무인이동 시대’

http://news.joins.com/article/20800145

 

나브야의 무인버스는 프랑스 리옹 시내 정류장 5곳을 운행 중이다.

 

 

운전석이 아예 없는 무인버스도 프랑스 리옹,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센서·카메라를 이용해 문을 여닫고 승객들을 태운 뒤 정해진 노선을 오간다. 시속 20㎞ 수준이지만 실제 도로에서 사람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진화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운행을 시작할 무인버스

 

‘올리’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돼 길 안내를 하거나 맛집을 추천해 주는 등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런 무인버스는 인구 감소로 버스 노선이 폐지되는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레벨0에서 레벨4까지 5단계 구분

 

-차량이 모든 기능을 제어하고, 사람은 목적지만 입력하는 레벨4가 궁극적인 ‘완전 자율주행차’ 단계지만 아직까진 이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레벨3은 전용도로 같은 제한된 조건에서 스스로 운행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차’를 뜻한다. 무인주행 기술이 레벨3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무인이동체의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다양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인주행 기술이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로 들어가는 ‘관문’인 셈이다.

 

무인이동 기술만으로도 생활과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닥친다. 예컨대 상품을 배송할 때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 배송에는 무인주행 트럭을, 초고속 배송에는 무인 드론을, 귀중품 등 특급 배송에는 사람이 운전하는 택배 차량을 배차하는 식이다.

 

윤창희 정보화진흥원 지능정보기술팀장은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도 더 커져 가격이 낮아지고 접근성도 좋아진다”며 “운송수단의 개념이 제품에서 서비스로, 소유에서 소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림자도 적지 않다. 당장 10년 안에 미국에서만 200만 명의 트럭 기사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프트웨어 오류나 해킹으로 인한 사고도 걱정거리다. 생명이 걸린 복잡하고 돌발적인 교통상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여전히 남아 있다.

 

 

기술 개발 속도 내는 한국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한국도 무인이동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운행을 목표로 무인버스를 개발 중이다. LIG넥스원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감시할 무인수상정을 내년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CJ대한통운은 자동 운송로봇 등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30년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을 선언한 바 있다. 정부는 무인이동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무인이동체사업단’을 발족하고 2018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16.10.31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