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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 휴(休) / 캡슐호텔

Paul Ahn 2019. 10. 14. 11:37

다락 휴() / 캡슐호텔

 

 

착륙 10분만에 침대로.. 인천공항에 내 방 있다

http://www.hankookilbo.com/v/af06e56388414d76a84a7404386bd7de


인천공항에 입점한 다락휴()

가장 먼 출국장도 10분 거리

새벽 출입국-환승객에 인기

방 종류 따라 샤워실도 갖춰

치약, 칫솔은 따로 준비해야

화장실은 공용이어서 불편

 

지난달 20일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 캡슐호텔 ‘다락 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캡슐호텔은 이른 시각에 탑승해야 하거나 밤늦게 입국해 공항에서 빠져나가는 교통편이 없는 여행객 등이 잠시 머물며 쉬거나 묵을 수 있도록 침대와 샤워시설 등 기본적인 숙박 기능을 갖춘 호텔이다.


객실 유형 별로 다르지만, 이용요금도 시간당 7,000원~1만1,000원(부가가치세 별도)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여행객들은 물론 외국인과 공항 상주직원들까지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캡슐호텔을 찾아가봤다.

“하룻밤 묵는 야간(오버나이트) 예약은 6, 7일 모두 다 찼습니다.”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다락 휴를 이용하기 위해 전화했더니 평일인 6,7일에도 저녁 예약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한산한 오후 시간대 3시간만 이용하는 주간 예약은 가능했다. 객실은 싱글베드(4.29㎡), 싱글베드&샤워(5.94㎡), 더블베드(5.28㎡), 더블베드&샤워(7.59㎡) 등 모두 네 종류.

 

그 중 샤워시설이 갖춰진 ‘싱글베드&샤워’(부가세ㆍ봉사료 포함 2만6,400원)를 인터넷을 통해 예약했다. 다락 휴를 운영하는 워커힐호텔 관계자는 “1박하는 야간 객실은 주말에는 100%, 평일에도 80% 사전 예약이 이뤄진다”며 “주말이나 징검다리 연휴에 이용하려면 1,2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락 휴가 있는 곳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이다. 공항리무진을 이용해 여객터미널 3층에 하차할 경우 여객터미널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한 층 내려간 뒤 교통센터와 이어지는 2층 연결통로를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에는 개찰구를 나와 한층만 올라가면 된다.


특히 탑승수속 하러 가는 동선이 간편했다. 호텔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탑승수속 카운터(GㆍF)와 출국장(3ㆍ4번)까지는 5분 안팎, 가장 먼 탑승수속 카운터(MㆍA)와 출국장(1ㆍ6번)까지는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락휴 객실은 체크인카운터가 있는 중앙 로비라운지를 중심으로 왼쪽(서편)에 30실, 오른쪽(동편)에 30실이 마련돼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 캡슐호텔 ‘다락 휴’ 객실 내·외부 모습. 워커힐호텔 제공


키를 받아 들고 드디어 캡슐 안에 들어섰다. 말이 캡슐이지 그냥 작은 방이다. 문을 닫으니 시끌벅적한 공항의 소음이 사라졌다. 작지만 편안한 나만의 공간이다. 5.94㎡의 객실엔 샤워실이 딸려있다. 3시간의 여유, 일단 샤워로 피로를 풀었다. 객실에 준비된 물품은 슬리퍼, 옷걸이 2개, 헤어드라이어, 샴푸, 바디워시 등이다. 치약과 칫솔, 생수는 없어 따로 준비해야 한다.

 

깨끗한 시트가 깔린 침대에 누워 바라본 천장엔 한옥의 서까래를 본 뜬 조명이 설치돼 있다. 작은 공간을 아늑하게 느끼게 해주는 인테리어다. 객실은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돼 조명과 온도 조절 등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었다. 샤워시설이 없는 객실(싱글ㆍ더블베드)도 있는데 대신 공용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다.


쉬러 온 방이다 보니 제일 중요한 건 방음이다.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어야 하기 때문. 호텔은 객실 소음을 도서관 수준인 40데시벨(㏈) 이하로 유지되도록 방음에 큰 신경을 썼다고 한다. 워커힐호텔 관계자는 “객실 외벽 마감재를 크루즈 선박 객실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소음 차단에 효과적인 신소재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다락 휴는 하루 300, 400명 가량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공항 인근 호텔을 이용해야 했던 지방 거주자들이 매우 만족해한다. 공항에서 만난 김성희(41)씨는 일찌감치 다락 휴를 예약했다고 했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8일 오전 8시여서 대구의 집에서 당일 출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항 인근 호텔서 자고 또 새벽에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이제 공항 내에서 숙박할 수 있는 캡슐호텔 덕분에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장시간 비행에 지친 외국인, 출국자들을 배웅하기 위해 동행한 환송객,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환승객, 심지어 공항 상주직원도 캡슐호텔을 이용한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 내 캡슐호텔 '다락 휴' 객실(싱글베드&샤워) 내부 모습.


반면 불편한 점도 있었다. 공항 내 호텔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없어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호텔 관계자는 “임의로 안내판을 부착할 수 없어 인천공항공사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방에 화장실이 없어 이용객들은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를 이용한 모바일 예약 서비스가 아직 제공되고 있지 않아 다락휴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한 예약만 가능하다.


호텔측은“캡슐호텔을 먼저 도입한 선진국 사례를 통해 화장실을 객실 안에 설치하면 환풍기능을 강화해도 악취가 나고, 방음기능도 떨어져 고민 끝에 화장실은 제외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예약서비스는 3월부터 가능하다.


워커힐호텔은 “공항이라는 특수성과 이용객 수요를 세밀히 분석해 2년간 기획 준비한 덕분에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이용률이 높다”며 “이달 말 한달 간 고객이용 통계와 고객 건의사항을 검토해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2.08

영종도=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SK네트웍스 워커힐, 국내 최초 캡슐호텔 인천공항에 오픈

http://www.fntimes.com/paper/view.aspx?num=171415

 

SK네트웍스 워커힐이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 ‘다락 휴()’를 인천 공항에 오픈했다. 이른 비행 시간이나 늦은 입국으로 공항에서 나가는 교통편이 없는 고객, 지방으로 이동하는 고객 등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20일 인천국제공항 내 문을 연 국내 최초 캡슐호텔 ‘다락 휴()’오픈 / 워커힐 제공 

 

20일 SK네트웍스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 동·서편에 각 30개실, 총 60개실 규모의 다락 휴를 선보이고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다락 휴는 침대와 샤워 공간 등 기본적인 숙박 기능에 집중하면서, 시간 단위 과금 방식의 가격을 적용한다. 또한 IT를 활용한 사물 인터넷을 접목시킨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하여 예약 및 체크인/아웃을 비롯해 조명 및 온도 조절까지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고 빠르게 이용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음 또한 40db 이하로 관리한다. 객실 타입은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 베드 타입으로 나누어지며, 베드 타입만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샤워 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7700원~1만 2000원으로 운영되며, 기본 3시간 이후 사용시에는 시간당 4000원만 추가하면 이용 가능하다.

 

워커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내 국내 최초의 환승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승호텔의 경우 2001년 오픈 한 이래 17년차 운영에 들어갔다.

 

워커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오랜 파트너십을 경험한 워커힐은 향후 5년 내 공항 및 철도 등 교통요지는 물론 국내 유명 관광 명소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2017-01-20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