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캇쯔델리(Katz's Delicatessen)
•위치 : 205 E. Houston St. (at Ludlow St.) New York
1888년에 오픈한 katz's는 Pastrami(양념한 훈제소고기)부문에서 뉴욕에서 꽤 유명한 집이다.
이 집이 위치한 Lower East Side는 1800년대에 미국으로 들어오는 관문과도 같은 곳이었다. Lower East Side에 위치한 오랜 역사를 지닌 Katz's를 쭌이 뉴욕에 입성해서 첫 번째 맛집으로 정한 이유도 바로 ‘첫발’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Katz's에 도착한 시간이 일요일 오후 2시30분쯤 되었는데 이 곳은 생각보다 훨씬 바글바글 거린다.
실내는 무지하게 크다고 할 정도로 넓다. 벽에는 이 곳을 방문한 유명인사들 사진이 즐비하게 걸려있다.
여기 시스템은 재미있다. 벽쪽에 있는 테이블은 앉아서 우와하게 주문을 할 수 있는 곳이고, 나머지 테이블은 셀프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쭌은 당연히 셀프서비스를 택했다. 3~4명 정도가 샌드위치를 만드는데, 대충 라인이 적은 쪽으로 서 있으면 된다.
여기는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가 있다. 치킨, 참치, 치즈스테이크 등등.. 그래도 여기서 제일 유명한 것은 바로 파스트라미이다. 샌드위치는 주문을 하면 바로 눈 앞에서 만들어 준다.
큼지막한 파스트라미 덩어리를 가져와서 눈 앞에서 슥슥슥 잘라준다.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말라고 한 점 잘라서 접시위에 올려준다. 약간 짭잘한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두툼하고 길죽한 파스트라미 한 점을 먹어본다. 입 안에서 부드러운 육질이 그래도 전해져 온다. 아~ 기다린 보람이 있다.
곧 이어 등장한 샌드위치. 이 것을 샌드위치라고 부르기는 솔직히 좀 미안하다. 엄청난 양의 파스트라미 위 아래에 빵 한조각씩 살짝 올린 형상이다. 커팅된 반쪽을 손으로 들어본다. 안에 들어있는 훈제소고기들이 밀려 나올 것만 같다. 이 걸 한입에 먹어야 하나?
우선 꾹 잡고 먹어본다. 입 안 가득 훈제소고기의 향이 느껴진다. 그 다음에 부드러운 질감과 육질이 멀리서 여기까지 찾아온 노고를 모두 잊게 만들어준다. 소고기를 이런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고기에 대한 다른 인상을 만들어준다.
이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파스트라미가 많이 들어서 양이 꽤 된다. 나중에는 파스트라미에 배가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이 집에 있는 감자튀김도 Matzo ball soup도 맛나보이는데 그건 나중을 기약해야겠다.
들어올 때 입구에서 나눠준 파란티켓을 잘 보관해야 한다. 거기에 메모된 금액으로 나갈 때 계산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금과 여행자수표만 받고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친절하게 실내 한구석에 ATM을 비치해두었다. (이런 곳 처음이야~)
뉴욕에 오면 파스트라미도 맛보고 경험치도 증진시키기 위해 한번쯤은 찾아주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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