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테일 시장 쓰나미가 몰려온다”
http://www.apparelnews.co.kr/2011/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65784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폐점율 최고
마치 도미노 게임을 하듯 올해 들어서도 미국 리테일러들이 줄지어 쓰러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달 들어 세계 30개국에 4,000여개 매장을 거느린 신발 체인 페이레스(Payless)가 400개 매장 폐점 결정과 함께 파산 구제 신청을 냈고 1,000여개 매장의 10대 의류 리테일러 루 21(Rue 21)도 이달 중 파산 구제 신청을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크리딧 스위스 그룹(Credit Swiss Group)은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문 닫은 미국 리테일러 숫자가 이미 2,88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0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올해 문닫게 될 매장 수는 8,640개로 추정, 지난 2008년 리만 브라더스 사태 당시의 6,200개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레스는 올 들어 법원에 파산구제 신청을 낸 10번째 브랜드다. 하지만 크리딧 스위스 예측대로라면 앞으로 5000여개 리테일 매장들이 더 문을 닫게 될 전망이다.
펜실바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의 피터 페이더(Peter Fader)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을“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Tsunami is coming)”고 표현했다.
너무 많은 리테일 매장들이 붕괴되는 ‘버블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 국민 1인당 평균 리테일 매장 면적이 유럽이나 일본의 6배로 거품이 꺼져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거품 붕괴를 가속시키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 특히 온라인 판매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케네스 콜, 여성 의류 체인 베베 등은 기존 매장 대부분의 문을 닫고 온라인 판매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경우도 생겼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에는 공룡 아마존이 버티고 있어 온라인 리테일의 53%를 장악하고 있다. 47%가 나머지 리테일러들의 몫으로 여간해서는 명함 내밀기가 어려운 비좁은 땅이 되어버렸다.
올 한해는 리테일러들의 매장 셔터 내리는 소리가 도처에서 요란할 전망. 그 피해가 어디로 튈지 내 주변도 살펴야 할 상황이다.
어패럴뉴스
2017년 04월 19일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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