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 Issue/@Gen Trend

⊙청년실업 관련 종족

Paul Ahn 2009. 8. 13. 16:39

⊙청년실업 관련 종족

 

디자인 컨설턴트인 서일윤씨가 쓴「종족을 찾아라」.

책에는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온갖 종류의 '종족'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무수히 많고 많은 이들 '종족'은 사실 그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다.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종족의 수와 특성도 끊임없이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속한 종족을 발견하게 되면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사실. 또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상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소비유형과 시장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이러한 종족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Ω 파라싱글

패러사이트(Parasite·기생충)와 싱글(Single·혼자)이 합쳐진 단어다. 독립할 나이가 됐지만 경제적 이유로 부모 집에 그냥 얹혀 살면서 자기만의 독립적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파라싱글족은 자신의 방에 컴퓨터, TV, 오디오, DVD플레이어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한지붕 아래 살지만 독신처럼 생활한다.

 

 

Ω 프리터

프리(Free)와 아르바이트(Arbeiter)를 합성한 신조어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일정한 직업 없이 부정기적인 아르바이트로 삶을 꾸려가는 프리터족의 등장은 청년실업의 단면을 말해주고 있다.

 

 

Ω 캥거루족

최근 과잉보호나 취직난 등으로 나이들어서도 부모 품을 떠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마치 어미 주머니 속 새끼 캥거루처럼 부모에 의지해 사는 젊은 세대를 가리킨다. 30대도 부쩍 늘어난 듯.

 

 

Ω 모라토리엄족

휴학으로 사회 진출을 미룬 모라토리엄족은 보는 이의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Ω 유턴족

사회로 나갔다가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유턴족

 

 

Ω 에스컬레이터(또는 계단)족

편입학을 거듭하며 몸값을 올리려는 에스컬레이터(또는 계단)족

 

 

Ω 니트족(NEET)

니트족(NEET)이라는 말은 원래 영국정부에서 1999년 작성한 조사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교육기간에 소속되지 않고 채용되지 않으며, 직업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16~18세의 청소년을 가르킨다.

Not currently engaged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자로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않으면서도 직업훈련을 받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할려고도 하지 않거나 일할 의지가 없는 사람들 또는 일할 의지가 있지만은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의욕을 상실한 형태의 청년들을 '니트족'이라고 표현합니다.

요즘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고 계속 취업준비만 하는 준비생들도 니트족이라고 부르고 있네요.

 

 

Ω 버그아웃族

학원이 만든 '명절대피소' 찾고 알바하고… 해외여행 떠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05/2016020500175.html

 

결혼은? 취직은? 잔소리 싫어

서울에 있는 한 홍보회사에 다니는 강모(여·27)씨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시력 교정 수술을 받는다. 지난달 겨울 휴가 때도 기회가 있었지만, 일부러 이날로 수술을 잡았다. 명절 때마다 마주쳐야 하는 부모와 친척을 피하기 위해서다. 수술 후 눈을 가리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핑계로 아예 고향에 내려가지 않을 생각이다. 강씨는 "지난 추석 때 '그런 작은 회사 다니려 대학 다녔느냐' '언제 대기업으로 이직할 거냐'고 묻는 친척들 때문에 고생했다"며 "다음 명절 때도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친척 집에 안 갈 생각"이라고 했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명절에 오히려 가족들을 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선물 준비와 집안일, 웃어른의 참견과 훈계에서 오는 '명절 스트레스' 등을 피해 도망치는 일명 '명절 버그아웃족(Bug-out族)'이다. 버그아웃은 전쟁이나 재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탈출하는 걸 말한다.

 

이들에겐 단기 아르바이트가 피난처 중 하나이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일 회원 1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4%가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10.3%는 '친척과 학업,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피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종의 '피신용 알바'인 셈이다.

 

설 연휴 기간인 7~9일 광주광역시의 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 신모(29)씨는 "작년 하반기 기업 공채 때 취업에 실패해 친척들 볼 낯이 없어졌다"며 "스트레스를 받느니 아예 안 보는 게 낫다"고 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적잖다.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는 이모(여·29)씨는 설 연휴를 맞아 고향 가는 기차표 대신 베트남 하노이행 항공권을 끊었다.

 

며칠 전 '이번 설에는 남자 친구를 집에 데려올 거냐'는 어머니 전화를 받고서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이씨는 "고향 집을 갈 때마다 결혼 문제로 시달리는 데 지쳤다"고 했다.이런 '도피성'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이번 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해외 출국자는 10만5727명에 달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내다봤다. 지난해 8만9570명보다 18% 정도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마트들은 귀향하지 않고 자취방이나 기숙사에 머무르는 젊은이들을 겨냥한 상품도 내놨다. GS샵은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우렁각시 세트'를 출시했다. 즉석밥과 참치통조림, 떡국, 라면, 부침가루, 햄 등 명절 분위기를 내며 혼자 해먹을 수 있는 식료품 묶음이다. 신진호 GS홈쇼핑 홍보팀장은 "설을 앞두고 GS샵 회원(77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 보니 '명절이 괴롭다'는 응답이 26.2%나 나왔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자취방을 피신처로 삼을 가능성이 커 '버그아웃백(대피용 용품을 담은 가방)' 성격의 세트 제품을 준비했다"고 했다.

 

부모나 친지와 마주치는 게 오히려 괴로운 취업 준비생을 위한 '대피소'까지 등장했다. 외국어학원인 파고다아카데미는 오는 설 연휴 기간에 전국 8개 지점(支店)에 '명절대피소'라는 이름의 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대형 강의실과 스터디룸, 자습실 등을 취업 준비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다. 지난 2일 기준으로 600여 명이 예약했다고 이 학원은 밝혔다. 학원 관계자는 "명절 동안 가족·친지들의 잔소리를 피해 보낼 수 있는 일종의 피난처"라며 "설 연휴에 1000명 정도가 대피소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조선닷컴

2016-02-04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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