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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식 / 라이프스타일

Paul Ahn 2009. 8. 13. 17:01

⊙생활방식 / 라이프스타일

 

Ω 갭이어족(Gap Year族)

영국에서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여행이나 인턴십, 봉사활동 등으로 경험을 쌓으며 진로를 탐색하는 기간을 일컫는 갭이어(Gap Year)라는 용어에 ‘무리’를 뜻하는 족(族)을 합성한 말. 국내에선 퇴사 후 자아 발견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 사회 초년생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Ω 웰루킹(Well looking)족

자신을 가꾸는 것은 물론이고 남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는 20~30대 중반의 전문직 여성을 지칭한다. 이들은 건강 레저 음식 등 다방면에서 여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Well being)족’과 달리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집중하는 편이다.

 

 

Ω 웰빙족(Wellbeings)   

몸과 정신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들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웰빙족은 계속 늘어갈 전망이다.

 

웰빙(Well-Being)의 사전적 의미는 '복지-안녕-행복'. 요즘엔 몸과 마음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인생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영위하고자 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나 문화 코드로 해석되고 있다. 웰빙족은 고기 대신 생선과 유기농 식품을 먹고, 화학조미료와 탄산음료를 꺼린다.

 

값비싼 레스토랑 식사 대신 가정에서 만든 슬로푸드를 선호한다. 동시에 요가-피트니스-필라티즈-단학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한다. 아로마 테라피-라이트 테라피 등 심신을 안정시키는 자연요법에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사람만 웰빙 라이프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고, 그것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면 웰빙족이라고 할 수 있다.

 

 

Ω 로하스족(Lohas)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패턴(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칭. 건강을 추구하는 것은 웰빙과 같지만 여기에 친환경 의미를 추가했다.

로하스족은 이기적, 상업화된 웰빙문화에 대한 반성과 함께 교통의정서 발효 등 환경규제 강화추세에 발맞춰 앞으로 친자연 웰빙트렌드를 주도할 소비세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80년대 이후 이러한 로하스적 소비행태가 주요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며, 최근 미국인의 30% 이상이 이러한 생활패턴을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건강에 좋은 상품에 대해서는 값을 따지지 않고 소비하는 성향을 보여 최근 중요한 마케팅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우리의 경우도 친환경 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 이미지광고, 새집증후군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조경을 전면에 내세운 건설사들의 아파트 마케팅 등에 이용되고 있다.

 

 

Ω 여피족(Yuppie)
여피란 젊은(young), 도시화(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세 머리글자를 딴 ‘YUP’에서 나온 말이다. 신세대 가운데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여 연 3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일군(一群)의 젊은이들. 

 

'젊은(Young) 도시거주자(Urban)로 고등교육을 받은 연 소득 5만달러 이상의 전문직(Professional) 종사자들로 물질의 풍요를 만끽하는 신흥 부유층 세대'를 말한다.

 

도시 주변을 주된 생활 기반으로 하여 지적 직업에 종사하며 새로운 삶을 지향하는 젊은이들을 일컫는다. Young Urban Professional 의 머리글자 YUP에 히피(Hippie)를 본떠 IE 를 붙인 미국어이다.

 

여피족은 너나없이 베이비붐으로 태어나 가난을 모르고 자란 뒤,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면서 어떤 전문직에 종사하여 높은 수입을 보장받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태도, 가치관 등에는 기성세대의 그것과는 물론, 같은 세대에 속한 다른 젊은이들의 그것과도 크게 다른 데가 있다.

 

우선 이들은 개인의 취향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며, 매사에 성급하지 않고 여유가 있다. 또 모든 행동거지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으며, 대인관계에서는 부족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깨끗하고 세련된 인간관계를 추구한다.

 

 

처음에는 현대도시 청년의 풍조를 비꼬는 말로 쓰였지만, 1984년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선풍을 일으킨 게리하트 상원의원의 지지기반이 청년층이었기 때문에 진보적이고 정치개혁을 바라는 새로운 층을 가르키는 말로 쓰여졌다.

 

 

Ω 보보스 [ bobos ]
부르주아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을 가리키는 용어.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을 가리키는 용어로,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이다. '보보'라고도 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브룩스(David Brooks)가 저서 《보보스 인 파라다이스 BOBOS in Paradise》에서 처음 제시한 신조어로, 히피·여피족 등에 이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엘리트로 부상한 계층을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과거의 여피들처럼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사치를 부리지 않고, 오히려 1960년대의 히피나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운 정신을 유지하면서 예술적 고상함을 향유하는 데 힘쓴다.

 

기득권 세력이 관습·제도·가문 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성공한 것과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해서 스스로 성공 신화를 이루었음은 물론, 대립되는 두 가지 가치를 조화롭게 절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계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01년 현재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로서 미국의 상류층을 대표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은 ① 정보에 강하고 ② 자신만의 독특한 소비 감각이 있으며 ③ 자유롭게 사고하고 ④ 유행에 개의치 않으며 ⑤ 엉뚱하고 기발하며 ⑥ 일을 즐기고 ⑦ 여유가 있으며 ⑧ 적극적이고 ⑨ 돈이 많더라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Ω 웹시족

Internet을 활용해 정보를 얻거나 쇼핑을 즐기는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주부층을 일컫는 신조어.


여기서 Websy이란 Internet 검색 서비스인 Web과 20~30대 젊은 멋쟁이 주부들인 Missy의 합성어로 육아, 쇼핑, 여가 생활 등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Internet을 통해 얻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온라인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등 정보지향적 성향을 갖는다. Internet 보급 초기 대부분의 사용자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층들이었으나 최근 Interne shopping mall이 속속 문을 열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등장, 우리 사회에서 한 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Ω 오랜지족

켈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유학생에서 유래하는 겁니다...

그들이 우리나라에 당시로서는 다소 일탈적인(?)문화를 퍼트리게 되는데 여기서 유래됩니다.

 

 

Ω 슬로비(Slobbie)족

슬로우 푸드 운동과 함께 '느리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199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느리게 살면서 물질보다 마음, 직장보다 가정을 중시하는 슬로비(Slobbie)족도 나왔다. 이들은 고액연봉을 받고 벤처 등지로 옮기는 사람 못잖은 능력을 인정받으면서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특성이 있다.

 

천천히 그러나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의 약칭. 속도를 늦추고, 보다 천천히, 느긋하게 살기를 원하며 물질과 출세보다는 마음과 가족을 중시한다.

유럽에서는 다운시프트(Down shift)족이라는 명칭으로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003년 유럽에서 근로시간을 스스로 단축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직업을 바꾸고 도시를 벗어나 전원으로 이주한 슬로비족은 1,200만 명으로 6년 동안 약 30% 이상 증가했다.

우리의 경우 벤처붐 시기에 내 직장과 내 가정에 충실하고자 한 한국판 슬로비족이 등장했다. 심플하고 여유로운 삶과 가정생활을 중시하는 슬로비족은 복잡해지는 경제현실에 대한 반발과 주5일제 확대시행에 힘입어 향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이들을 주요 마케팅 타깃으로 한 상품출시와 광고카피들이 등장했다. 건강보조식품, 여가와 레저기능을 강화한 이동통신서비스, 지난 2002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카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Ω 다운시프트(downshift)

다운시프트(downshift)란 자동차를 저속기어로 변환한다는 뜻으로 다운시프트족은 고속으로 주행하던 자동차를 저속기어로 바꾸듯이 생활의 패턴을 여유롭게 바꾸어 여가를 즐기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만족을 추구하자는 일종의 ‘느림보족’을 뜻한다.

 

유럽에서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는 다운시프트족은 원하는 형태의 삶을 위해 고소득을 기꺼이 포기하는 것이 뚜렷한 공통점이다. 일부 다운시프트족은 아예 주거지를 도시 외곽이나 화려한 삶과는 거리가 먼 전원으로 옮기는 경우도 드물치 않다.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랫동안 상승 추세를 보여 멀리 갈수록 소박한 삶이라는 꿈을 실현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중산층 전문직이 많은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인데 증권금융업이나 법조계, IT업계종사자들이 많다.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야말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피부로 느끼는 탓으로 보인다. 연령층은 30대와 40대가 많은데, 전세대와 달리 가족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자기만족적 삶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세대인 때문으로 추측된다.

 

 

Ω 시피족(Character Intelligence Professinonal)

오렌지족의 소비지향적이고 감각적인 문화형태에 반발하며 지적 개성을 강조하고 '심플 라이프'를 지향하는 신세대 젊은이들을 일컫는다.

 

 

Ω 네스팅족(nesting族)

단란한 가정분위기를 가장 중시하고 집안 가꾸기에 열중하는 신세대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그 동안 치열했던 사회활동과 개인주의 성향, 서구화 등으로 인해 가정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고 해체의 기미까지 보이는 데 대한 반발 심리와 최근의 여가 중시 풍조가 겹쳐 새로 등장했다.

 

 

Ω 드라마 폐인족

특정 드라마에 열광하며 그것에 기초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

 

 

Ω플리퍼족(Flpper ) 

flahzxjs의 대중화에 따라 분당 두세 개의 채널을 동시에 돌리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골라 보는 집단 을 말한다.
이들 대부분은 인내심이 부족하여 TV 프로가 조금만 재미없어도 채널을 바꾸는 특징이 있다
.

 

 

Ω 사이버펑크족(Cyberpunk)

컴퓨터 세대들에 의한 새로운 반문화 조류를 지칭한다.
이들이 지향하는 과제는 컴퓨터 섹스, 두뇌개발, 약품개발 등 다분히 향락적이고도 비생산적인 분야에 집중돼 있다. 사이버 펑크란 과학기술에서 자동기계의 제어 및 전달기술 들을 연구하는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불량기를 내포한 '펑크(Punk)'의 합성어이다
.

 

Ω 파티족

파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사람들

 

 

Ω 마이홈족

또 인터넷상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활동하는 사람들

 

 

Ω 오버나이트족

인터넷 게임이나 포털 사이트들을 밤새 떠도는 사람들

 

 

Ω 코쿤(Cocoon)족

바깥 세상에서 도피해 자신만의 공간에 머문다. 그곳은 대부분 방안이며, 가끔 튜닝한 자동차가 되기도 한다. 요즘은 인터넷·게임 등을 매개로 한 사이버 코쿤족도 즐비하다. 최근 보다 극단적인 나홀로족이 출현했으니 바로 모든 게 귀찮다는 ‘귀차니스트’다.

 

 

Ω 어댑터족

그밖에 최첨단 물품을 쫓아가는 얼리 어댑터족이나,

 

 

Ω 키덜트족

나이들어서도 장난감 로봇 등에 매료된 키덜트족 등이 있다.

 

 

Ω 네오비트(Neo-Beats)족

네오비트족은 'B(Brave), E(Experience), A(Active), T(Technology)'를 뜻하는 1950년대 비트족을 계승한 것으로 '도전'과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세대를 말한다.

 

밀워드 브라운에 따르면, 네오비트족은 서울, 부산 등 주로 대도시에 거주하는 고소득자가 많으며 업무와 자기계발은 물론, 취미 등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경험을 중시해 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도 한다.

 

 

유통업계 특명…'네오비트족'을 잡아라

http://daily.hankooki.com/lpage/economy/201509/dh20150921170028138090.htm

 

경험과 소통 중시하는 네오비트족 마음사려 안간힘

네오비트족 잡으려 그룹 임원들까지 나서 총력전

롯데백화점 임원 23명, 추석선물 직접 배송 체험

 

'잘 놀고 잘 쓰는' 네오비트족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이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밀워드 브라운은 지난 7월 실시한 주요 소비재 이용자 행태 분석을 통해 네오비트족(Neo-Beats)을 2015년 소비 트렌드 주도 계층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오비트족은 'B(Brave), E(Experience), A(Active), T(Technology)'를 뜻하는 1950년대 비트족을 계승한 것으로 '도전'과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세대를 말한다.

 

밀워드 브라운에 따르면, 네오비트족은 서울, 부산 등 주로 대도시에 거주하는 고소득자가 많으며 업무와 자기계발은 물론, 취미 등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경험을 중시해 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도 한다.

 

롯데백화점 본사 임원들이 추석 선물 배송에 직접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다. 롯데백화점 임원 23명은 21~25일 닷새중 하루를 정해 배송 활동에 직접 나서게 된다.

 

 

롯데백화점 잡화부문장 김진엽 상무(오른쪽)가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를 방문해 고객에게 추석선물세트를 배송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보통, 명절 선물 배송 기간에는 본사 팀장급 이하 직원들이 선물을 배송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상무급 이상 임원이 직접 배송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다.

 

롯데백화점은 임원 선물 배송 이벤트를 통해 추석 직전의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이같은 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임원들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강남점 등 5개 점포에 마련된 배송센터에서 상품수령 및 적재, 상품 배송, 배송 전후 고객 연락 등 배송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진행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박완수 경영지원부문장은 “임원진들이 영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 활동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도록 현장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GC인삼공사는 소비자 관점에서 고객만족 경영을 펼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직원 보상·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영업사원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내부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고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주기 위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제도를 2010년에 도입했다. 올해 3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결실도 맺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도 홍삼가공식품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매년 마련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시설인 충남 부여의 인삼박물관을 통해 연간 1만5,000여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국가산업인 ‘고려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부여시와 연계해 현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베이킹 스쿨 및 쇼핑몰은 운영하는 브레드가든은 베이킹 제품을 구매하러 온 소비자들이 홈베이킹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베이킹 키친을 결합한 체험형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했다.

 

수입생수 피지워터'는 소비자들이 직접 피지워터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DIY 화장품 브랜드와 공동 진행한다. 스포츠 세단 재규어는 체험형 콘텐츠의 정점인 '아프리카 TV'의 인기 BJ 대도서관이 재규어 전시관을 소개하고 직접 차에 시승해보는 광고 영상을 제작해 간접 체험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네오비트족이 유통업계의 주요 소비자로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오비트족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유통업계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9-21

동효정 기자 vivid@hankooki.com

 

 

갭이어(Gap Year)족

영국에서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여행이나 인턴십봉사활동 등으로 경험을 쌓으며 진로를 탐색하는 기간을 일컫는 갭이어(Gap Year)라는 용어에 ‘무리를 뜻하는 족()을 합성한 말.

국내에선 퇴사 후 자아 발견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 사회 초년생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꿈의 직장 그만두고.. 새 삶 찾는 '갭이어族'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414030629494

 

취직 위해 앞만 보고 달린 2030.. 스스로 삶 돌아볼 여유도 없어 사막 마라톤·오지 봉사활동 등 도전하며 '진짜 원하는 일찾아 "재취업 어려워도 만족감 커"

 

2013년 해외 원조와 봉사활동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입사한 박용준(30)씨는 입사 3년째인 지난해 7월 사표를 내고사막 마라톤에 도전했다박씨는 작년 10월 칠레 '아타카마 크로싱 마라톤'에 참여해 250㎞를 완주했다그는 "완주하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며 후원금 모금 운동을 벌였고이렇게 모은 1000만원을 네팔 농촌에 전달했다.

 

박씨는 "대학 입학 때부터 코이카 입사를 꿈꿨지만 막상 입사 후엔 매일같이 야근을 하며 진정한 ''를 잃어가고 있었다" "마라톤에 도전하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했다박씨는 지금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취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갭이어(Gap Year)'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갭이어는 원래 영국에서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여행이나 인턴십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기간을 일컫는 말이다하지만 국내에선 사회 초년생들이 퇴사 후 자아(自我발견을 위해 잠시 쉬는 기간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갭이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인 '한국갭이어'에 따르면지난 한 해에만 500명 이상이 직장을 그만두고 이 업체의 갭이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이 회사 신규사업개발팀 박주홍씨는 "3년 전만 해도 대학 휴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이 주로 등록했지만지금은 직장을 그만둔 젊은 퇴사자들이 30%를 넘는다"면서 "정식 프로그램에 등록하지 않은 갭이어족()까지 합치면 수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계열 전자회사에 다녔던 이반희(·31)씨도 갭이어 후 직업을 바꿨다직장 5년 차였던 2014 10월 사표를 낸 이씨는 무작정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피렌체 지역의 한 공방에서 3개월간 금속공예를 배웠다한국으로 돌아온 이씨는 현재 프리랜서로 금속디자인 일을 하고 있다이씨는 "소득이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이 안 되고 가끔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던 일을 하게 돼 후회는 없다"고 했다.

 

공공 기관에서 일했던 전소라(·32)씨 역시 2012년 퇴사 후 1 6개월간 제3세계를 돌며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한 후 한 컨설팅 회사에 취직해 개발도상국 지원 업무와 통·번역 일을 했다전씨는 "대학 입시부터 취업 때까지 단 한 번도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연봉은 10% 정도 줄었지만 일할 때 만족감은 훨씬 컸다"고 했다전씨는 최근 회사를 다시 그만두고 지난 11일 브라질로 출국했다갭이어 기간에 만난 브라질 국적의 남자 친구와 결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갭이어족 가운데 상당수는 퇴사 후 공백 기간 때문에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화장품회사에서 홍보 일을 하다 지난 2014년 퇴사한 김모(·28)씨는 아직 구직 중이다김씨는 "두 달간 유럽여행을 다녀온 뒤 쉽게 재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1 6개월째 실업자로 지내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재충전을 위해 퇴사한 사람들에 대해 '삐딱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주위의 기대에 맞춰 자라온 우리 20대들은 서른 즈음에야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도전하는 경향을 보인다" "갭이어족의 증가는 이런 한국 사회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2016.04.14

유소연 기자

 

 

욜로(YOLO)족

 

'저축 불가, 순간을 산다' 욜로(YOLO)세대…한번뿐인 삶을 즐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14/2016121401694.html?related_all

 

 “욜로(YOLO·You only Live once·한번뿐인 인생)!” 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 케어’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2분짜리 영상에 이 단어가 등장한다. 정책을 알리기 위해 대통령이 스스로 셀카봉을 들고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연출하다가 마지막에 오바마는 ‘Yolo, man’이라고 말하며 웃는다.

 

정책홍보라는 진중한 역할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 영상에서 욜로는 한 번뿐인 당신의 인생에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후 미국에서 ‘욜로’라는 말이 다시 한 번 화제로 떠올랐다.

 

▲ ‘오바마 케어’ 홍보 영상을 찍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원래 욜로는 미국의 인기 래퍼 드레이크가 2011년 발표한 음반에 등장한 단어인데, ‘인생은 한 번뿐이니 후회 없이 살아라’라는 의미자 재조명 되면서 젊은층이 즐겨 쓰는 유행어가 됐다. 실제로 해외에 배낭여행객이 주로 모이는 게스트하우스에는 ‘헬로(Hello)’나 ‘굿럭(Good Luck)’ 대신 ‘욜로’인사가 유행하고 있다.

 

욜로는 현재지향적인 소비로 나타난다. ‘지금을 즐겨라’라는 카르페 디엠이 하나의 삶의 태도에 대한 격언이라면, 욜로는 현재 지향성의 라이프스타일 버전인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욜로가 ‘젊어서 노세’와 같은 단순한 충동적이고, 소비지향적인 성향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17년 대한민국의 욜로는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지금의 행복을 희생하기 보다는, 후회없이 즐기고, 사랑하고, 배우기 위한 소비를 의미한다.

 

미래에 대한 강박을 버린 낭만적 현실주의자들

‘트렌드 읽어주는 남자’ 김용섭 소장은 ‘라이프트렌드 2017’에서 이렇게 적었다.

 

“욜로는 한 번뿐인 인생이니 하루하루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다. 하지만 막 살자는 것도 아니고, 대책 없이 오늘을 흥청망청 보내자는 것도 아니다. 오늘을 충실히 살다 보면 내일도 충실해 질 수 있다. 오늘의 행복을 찾으면 내일도 행복해 질 수 있다. 내일이 막연한 미래라면, 오늘은 구체적인 현실이다. 나는 누군가 내 삶의 전성기가 언제인지 물으면, 늘 지금이라고 대답한다.”

 

이처럼 욜로족은 충동구매가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경험을 원한다. 단순히 물욕을 채우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이상향을 실천하려 한다. 전세금을 빼서 1년간 세계여행에 나서거나, ‘포켓몬GO’ 게임을 즐기기 위해 무작정 속초로 떠나는 경우가 욜로적 소비에 해당한다.

 

 

▲ 셀프 인테리어 고수로 유명한 블로거 유미연 씨는 짐으로 가득 찼던 베란다를 자신만의 아틀리에로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베란다 한쪽에 놓인 세탁기와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들은 화이트 커튼으로 깔끔하게 가리고 침실 쪽 창가에 테이블을 놓아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행잉 식물을 더해 내추럴한 느낌을 살렸다. /사진=조선DB

 

아울러, 기성세대가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셋집에 살면서 인테리어에 돈을 쓰는 사람들이다. 홈퍼니싱(home furnishing·소품으로 집꾸미기) 열풍이 확산되면서 3040 세대는 물론이고 20대까지 세련된 공간에서 살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다.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세련된 공간을 경험할 기회가 늘었고, SNS를 통해서도 멋진 인테리어를 접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셀프 인테리어 혹은 여행에 열광하는 이들은 오늘의 행복을 위해 돈 쓰는게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 쓰고 모으면 통장 잔고는 늘어나겠지만, 잔고가 주는 행복보다 내 공간을 꾸미거나 여행의 경험이 주는 행복이 더 크다고 여긴다.

 

대학생 이찬재(동작구 흑석동·26세)씨는 스스로를 욜로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 때문에 현실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저는 욜로를 지향해요.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며 힘겹게 살기 보단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더 중요해요. 사실 미래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거잖아요. 누구나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구요. 더군다나 요즘 사회가 ‘노력’만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젊음은 인생에 한번 뿐인데, 여행, 음식, 문화생활 등을 통해 현실을 즐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욜로족 잡기에 나선 유통·금융업계…“마감에 임박해 저렴해진 여행 상품을 구매하다”

욜로적 소비방식에 대응한 대표적인 상품은 ‘타임커머스 앱’이다. 타임커머스 앱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여행과 공연ㆍ외식상품, 호텔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타임커머스 앱을 이용하면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여가를 쉽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되레 빨리사는 것보단 마감에 임박해서 제품을 사는 게 가격이 저렴하다.

 

 

▲ 지금 바로 예약이 가능한 데일리호텔 앱/사진=데일리호텔 제공

 

세일투나잇, 데일리호텔이나 땡처리닷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쇼핑채널과 소셜커머스가 타임커머스 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활동분야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지난 6월 판매한 땡처리항공권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급증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올 상반기 자유여행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했다. 위메프도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자유여행 관련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대형마트업계는 ‘직접 물건을 사보고 즐기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점포에 적용했다. 최근 롯데마트는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장인 ‘해빗(Hav’eat)’, 최신 잡화 상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테마형 잡화 편집샵인 ‘잇스트리트(It.Street)’를 내놨다. 이마트는 인테리어 체험형 매장인 메종티시아와 체험형 가전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출범한 상태다. 신세계그룹이 서울 근교에 선보인 ‘미국형 체험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은 매일 방문객수를 경신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최근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신한카드 욜로 아이(YOLO i)’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2030 고객 트렌드를 분석해 사용빈도가 높은 편의점·커피숍·전자상거래 등의 혜택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CGV·롯데시네마 등 영화, 스타벅스·커피빈 등 커피숍, 파리바게트·뚜레주르 등 베이커리, 쿠팡·티몬 등 소셜커머스,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종에서 최대 20%까지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젊은층이 만들어낸 욜로는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

다만, 욜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다. 열심히 살아도 미래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현실적 장벽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욜로 세대가 생겼다는 얘기다.

 

직장인 김민정(경기도 고양시 덕양구·27세)는 욜로도 불투명한 미래에 좌절한 청춘들의 모습이 투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를 즐기자는 인식은 결국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현실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사회에 팽배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 같아요. 개미보다는 베짱이가 차라리 낫다는 거죠. 과거에는 지금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나중에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런 믿음이 거의 사라진 사회가 되어버렸잖아요.”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직장인 이찬미(금천구 가산동·30세)씨는 “일본에도 ‘프리터(자유(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성한 신조어)’족 처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살아가는 젊은층이 문제잖아요. 미래를 준비하는게 허무해진 거죠. 아등바등 살아봤자 다 거기서 거기란 거죠”라고 말했다.

 

대학생 강현우(양천구 신월동·27세)는 “기준금리가 물가상승률도 못따라가는 상황에 저축은 큰 의미가 없잖아요. 돈을 모으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기 힘들어진 거죠. 이런 상황에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수도권 대부분의 가구가 빚을 빚을 떠안고 있으니, 돈을 모을 수 있을리가 없죠”라고 말했다.

 

욜로 세대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직장인 신채윤(강남구 신사동·29세)씨는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욜로족이 앞으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욜로라는 개념은 예쁜 포장지로 덮어버린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카르페 디엠’이란 말이 수십년전부터 존재했잖아요. 열심히 모아봤자 집한채 마련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다보니 아끼기보다는 그냥 쓰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인 거죠. 결국 욜로는 일종의 현실 도피라고 생각해요.”

 

※참고도서: 트렌드 코리아 2017(미래의창), 2017 대한민국 트렌드(한국경제신문), 2017 트렌드 노트(북스톤), 라이프트렌드 2017(부키), 모바일 트렌드 2017(미래의창), 대한민국 토탈 트렌드 2017(예문), 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알키),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 2017(이콘), 2017 한국을 바꾸는 7가지 ICT 트렌드(한스미디어), 빅피처 2017(생각정원), 2017 대예측(매일경제신문사)

 

2016.12.15

조현정 인턴기자

 

 

Ω 코스파족(Cosper)

 

생필품·식료품 등은 무조건 양 많이…욕구 충족 위해서는 아낌없는 투자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63170

 

코스파족 : Cost-performance의 일본식 발음

최근 2030세대들 사이에서 ‘같은 값이면 무조건 많이’가 소비트렌드로 떠올랐다. 과거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졌다면 근래 들어서는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을 따지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취업 사정도 어려워지면서 ‘무조건 많이’ 문화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됐다. 

 

 

▲ 2030세대들의 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을 중요시 여기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대용량 제품과 ‘1+1’ 기획 상품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에 진열된 대용량 기획 상품들(왼쪽)과 CJ올리브영에서 진열된 대용량 트리트먼트 ⓒ스카이데일리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얻으려는 청년들을 일컬어 ‘코스파족(Cost-performance·일본식 발음)’이라 부른다. 최근 선풍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욜로(Yolo)족’과는 반대 개념으로 인식된다. 욜로족이 ‘인생은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이라며 현재의 만족을 위해 아끼지 않는 소비성향을 보인다면 코스파족은 철저히 비용에 따른 가치·효과를 따져 소비하되 자신에게 큰 만족을 주는 것에 투자한다.

 

공교롭게도 서로 상반된 이들에게도 공통점은 존재했다. 자신에 대한 투자만큼은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리하면 코스파족은 생필품·식료품 등에는 최대한 아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취미 등에는 큰 소비도 마다치 않는다. 욜로족은 언제나 자신을 위해 큰 소비를 일삼는다.

 

비용은 저렴, 만족감은 최대…욜로족 대항마 ‘코스파족’

집에서 받는 용돈이 부족해 아르바이트를 겸하고 있는 대학생 오인영(25·남) 씨는 얼마 전 1kg에 5900원하는 대용량 과자를 구입했다. 그는 “평소 군것질을 좋아하는데 싼 가격에 많이 먹으려고 하다 보니 자주 찾게 된다”며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사 먹어보고 ‘가용비’가 괜찮아 인터넷에서 주문해 먹는 편이다”고 말했다.

 

실제 오 씨의 말처럼 최근 포털사이트에 ‘대용량 과자’를 검색하면 1kg에 5000원 내외하는 추억의 옛날 과자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연관검색어에는 동물 사료처럼 오래 두고 많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대용량 과자의 별칭인 ‘인간사료’, ‘벌크과자’라는 말이 함께 뜬다. 통상 50~60g 정도 하는 과자 한 봉지와 비교하면 시쳇말로 ‘가용비 갑()’인 제품이다.

 

 

▲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취업 준비생을 비롯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대용량 과자가 이른바 ‘인간사료’, ‘벌크과자’ 등의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간사료’라는 별명은 동물 사료처럼 오래 두고 먹을 만큼 대용량 과자의 양이 많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사진=취재원 제공]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식품·생활용품 등 대용량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가량 늘었다. 오 씨가 구입한 대용량 과자 종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13% 늘면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주로 생필품과 식품군에서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칫솔과 핸드워시, 주방세제의 판매량은 지난 5개월 동안 각각 83%, 75%, 49% 늘었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 종류의 경우 대용량 제품은 전년대비 매출이 31%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각 유통업체들도 가용비를 앞세운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추세다. 청년들의 소비 패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드럭스토어는 특히 가용비를 따지는 코스파족이 늘면서 기존보다 양을 늘린 제품이나 ‘1+1’ 기획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 GS왓슨스 G밸리점 김유정 점장은 “최근 대형 토너나 샴푸, 트리트먼트 제품 등이 많이 늘었다”며 “가용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다 보니 20~30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기초부터 바디 제품까지 대용량 제품도 잘 나가지만 1+1 기획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며 “하나 값에 두 개를 살 수 있는 기획 상품들은 특히 할인 기간에 평소보다 매출이 눈에 띌 만큼 상승한다”고 말했다.

 

철저하게 경제적 측면 따지는 코스파족, 자신의 만족 위해서는 아낌없는 투자

코스파족도 욜로족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만족을 가장 중시했다. 이들은 특정 부분에서는 가용비를 따지며 소비하고 절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분야에서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욜로족의 성향도 일부 갖고 있었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경우에는 가격 대비 용량이 큰 것을 찾게 된다는 자영업자 이영롱(29)씨는 “가용비가 좋은 제품 중에서도 품질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온·오프라인에서 정보를 얻거나 특가·핫딜 찬스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한다”며 “하지만 싼 가격만 좇느라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는 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 각 대형마트들은 저렴한 가격에 용량을 대폭 늘린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스파족은 같은 비용을 들여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이들 상품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 상품 진열대 ⓒ스카이

 

게임회사를 다니고 있는 전우환(29)씨 역시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전 씨는 “가정에 구비해두고 써도 되는 품목들은 싸고 양 많은 것을 고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스포츠 분야와 관련해서는 과감하게 투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굳이 질을 추구하지 않아도 되는 상품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성비·가용비를 따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같은 값으로 더 많은 양을 구매했다는 것에 자기만족을 얻고 동시에 목표한 바를 위해 절약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숙 계명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이 가용비를 따지는 소비성향을 만들어 냈다”며 “과거 명품족이 타인의 시선을 즐기며 인정받기를 원했다면 현재 청년들에게 나타나는 욜로·코스파족은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 집중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특히 기성세대의 눈으로 바라보면 청년들은 대단히 현재 지향적이고 충동적이라 불안하지만 그 나이에 누리지 못한 것들에 과감히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시사하며 “현재에 충실해 미래를 희생하는 것, 혹은 그 반대 모두 둘 사이에 균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의 만족감을 가지고 가는 선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최소한의 준비 과정은 중요하다”며 “청년들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미래에 얻을 수 있는 만족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고 기성세대들은 경제수준이나 외향적인 것들로 청년들을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2017-07-21

배수람기자(baebae@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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