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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용돈 주간단위로 분할입금하기

Paul Ahn 2017. 10. 15. 16:43

짠테크용돈 주간단위로 분할입금하기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A21&newsid=01167686616090952&DCD=A00102&OutLnkChk=Y

 

매달 25일 월급이 입금됐다는 메시지를 받자 마자 띵동띵똥 연달아 울리는 출금 메시지. 관리비, 통신비, 카드값 등이 빠져나가면서 통장은 금새 바닥을 드러낸다. 잠시 스치듯 지나간 월급은 처음부터 내 돈이 아니려니 하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급기야 지난달 100만원 넘는 카드값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쓰게 된 A. 오늘부터 짠테크에 돌입하기로 했다. 일단 잔액 한도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월급통장에서 체크카드 통장으로 한달 40만원의 용돈을 이체하는 방법으로 소비를 제한하기로 했다.

 

짠테크 첫 달. 월 초만 해도 40만원의 용돈으로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중순을 지나면서 잔고가 제로가 됐다. 20만원을 더 이체한 A씨는 월 말까지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월말 10만원을 추가 이체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 용돈을 분할입금하는 것이다. 보통 주말에 소비가 많으니 매주 초마다 10만원씩 입금해 한주간 소비를 10만원으로 제한하는 식이다. 주초 아껴쓰다 주말에 여유가 생기면 외출해서 외식도 하고, 빠듯하면 집돌이로 머무니 얼추 한달 40만원의 용돈으로 생활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한주 용돈이 남아도 주말에 잘 소비를 안하게 된다. 다음주로 이월하는 방식으로 월말 용돈이 쌓이면 그 돈으로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산다.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게 되고, 손품을 팔아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택하게 된다. 필요 없어도 싸다는 이유만으로 구매했다 방 한 구석에 방치하는 습관도 고쳐졌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탈피한 A씨는 이런 식으로 돈을 모아 결혼 전에 전세집 마련할때 대출을 최소화할 생각이다.

 

2017.10.08

권소현 기자   juddi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