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마케팅〕대형마트 충동구매의 진실은 ‘뉴로마케팅’
http://www.segye.com/newsView/20100120003711
대형 할인마트에 가면 필요 이상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가 많다. “이왕 장보러 나온 김에”, “나중에 필요할 때가 있겠지”, “할인할 때 사둬야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장바구니는 애초 계획보다 묵직해지기 일쑤다.
계산대를 돌아서는 순간부터 일부 물품이 냉장고 안에서 썩어갈 것이고 베란다 한 켠에 방치될 것임을 짐작하지만 이상하게도 매장 안에서는 반드시 사야 할 물건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가고 손이 가는 불가항력적인 마법이 일어난다.
◇MBC ‘자체발광’은 소비자들이 할인마트에서 충동구매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뉴로마케팅’에 기반한 매장 설계와 판촉 활동에 있다고 지적한다.
MBC 제공
MBC 리얼실험 프로그램 ‘자체 발광’은 21일 오후 6시50분 ‘과학으로 풀어보는 충동구매의 비밀’ 등을 방송한다. 실험을 통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충동구매, 즉 ‘지름신’의 정체가 바로 마트 측의 ‘뉴로마케팅’에 있음을 알아본다.
서울에 사는 평범한 전업주부 2명에게 30분 동안 한 할인마트에서 15만원으로 쇼핑을 하라는 미션이 내려졌다.
5층짜리 진열대 중 3, 4번째 칸에 진열된 상품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상품 종류와 상관없이 반값(50%)이나 ‘원플러스원’(1+1) 제품은 반드시 포함돼 있었던 것.
또 이들 주부는 똑같은 1만원짜리 제품일지라도 ‘20% 할인’ 혹은 ‘2000원 할인’ 중에서 ‘20% 할인’하는 물건이 더 싼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뉴로마케팅’의 여러 기법과 후회 없는 장보기 비법이 공개된다.
2010-01-21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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