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Pho) LA
숙면의 부드러움이 살아있는 캘리포니아 쌀국수
지난달 광장동에 오픈한 「포 LA」는 점점 커지고 있는 국내 쌀국수 전문점 시장에 도전장을 낸 후발주자이지만 포 LA만의 확실한 차별화 전략으로 빠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포 LA는 지난 8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월남 쌀국수 전문점을 선보인 쟈니 조(조남일) 회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LA, 뉴욕, 시카고, 휴스턴, 시드니에 이어 한국에도 입성했다.
포 LA는 베트남 쌀국수가 아닌 캘리포니아 쌀국수임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운다. 품질이 좋은 캘리포니아산 쌀로 만든 면은 쟈니 조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미국의 쌀국수 공장에서 제조, 100% 숙면 상태로 국내에 들여온다. 유통기한이 6개월인 숙면은 매장 냉동창고에서 보관하는데 건면과 달리 한층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쌀국수에 있어 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국물이다. 사골과 다양한 부위의 고기, 그리고 몇가지 재료를 넣어 끓이는 육수는 진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별미다. 맛을 내는 구체적인 재료는 쟈니 조만의 특별 레시피라 공개할 수 없단다.
포 LA는 메뉴구성도 간단하다. 안심, 양지, 차돌양지, 뱃살양지, 도가니, 양, 스지, 미트볼 등이 골고루 들어간 콤비네이션 쌀국수(9천500원)와 안심쌀국수(S 7천500원, L 8천500원), 차돌과 뱃살이 들어간 양지쌀국수( 〃 ), 미트볼 쌀국수( 〃 )가 전부다. 올라가는 재료에 따라 수십 가지로 구분해 놓은 여느 쌀국수 전문점에 비해서는 왠지 단촐해 보이는데 이는 구색맞추기 보다는 자신있는 메뉴만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에서다.
여기에 에그롤(3PCS 5천원, 5PCS 7천원), 스프링롤(2PCS 3천500원), 고기를 잘게 썰어 만든 캘리포니아 실버 달러(3PCS 4천원, 6PCS 8천원), 그리고 라이스 페이퍼에 야채와 해산물, 고기를 싸 먹는 캘리포니아 라이스 롤 페이퍼(2만5천원)가 사이드 메뉴로 준비돼 있다.
포 LA의 마니아들은 콤비네이션 쌀국수와 미국에서 직접 만들어 공수하는 에그롤, 그리고 역시 미국에서 원두를 가져와 직접 갈아서 사용하는 프렌치 에스프레소 커피(3천원)를 코스 형태로 즐긴다. 광장동 본점은 갈색톤 분위기에 가정식 의탁자로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 인근 아파트 고객들과 워커힐 호텔 및 비즈니스, 외국인 고객들이 단골로 드나든다.
윤은옥 팀장(yeo@foodbank.co.kr)·사진|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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