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소유보다 공유, 소비보다 경험을 더 중시하는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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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보다 공유, 소비보다 경험을 더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퍼지면서 렌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2006년 3조원에서 올해 25조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 가전으로 시작된 렌탈 서비스는 세탁기, 안마의자, 매트리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전자는 이달 초 렌탈 사업 전담법인 쿠쿠홈시스를 출범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제습기, 전기레인지,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품목을 확대해 렌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지난 10월부터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안마의자 렌탈 서비스에 트롬 건조기와 디오스 전기레인지를 추가했다.
▲‘패션은 사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라며 패션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프로젝트 앤
/유튜브 영상 캡처
옷이나 가방을 빌려 입는 렌탈 소비도 늘고 있다. SK플래닛이 지난해 9월 선보인 패션 렌탈 서비스 프로젝트앤의 가입자수는 출시 8개월 만에 15만 명을 돌파했다. 세탁기를 공유하는 셀프 빨래방도 인기를 얻고 있다. 위니아 에어컨으로 알려진 대유위니아 자회사를 통해 위니아 24크린샵을 열었고 크린토피아+코인워시, 화이트365, 워시테리아, 크린업24 등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렌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차별화된 소통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온라인 렌탈 플랫폼 ‘묘미’를 개설한 데, 이어 롯데렌터카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라운지엘(Lounge.L)을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열었다. 회사 측은 “자신에게 맞는 렌탈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렌탈은 가성비 높은 재미를 준다”며 “특히 부모 세대보다 구매 능력이 떨어지는 젊은 비소유자(Nower, 소유자의 반대말로 소유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대여는 소비의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2017.12.30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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