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심(黑心) / 홍대앞, 필기구 컨셉스토어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816067.html
빈티지 연필들만 파는 홍대 앞 ‘흑심’
이웃한 연남동에는 빈티지 연필만을 취급하는 곳도 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디자인 쇼룸 ‘누벨바그125’(3층) 안의 연필 매장 ‘흑심’이다. 디자인 작업·전시 공간 한 귀퉁이에 마련한 작은 연필 코너지만, 국산 연필에서부터 독일 ‘버펄로’, 일본 ‘미쓰비시 연필’ 등 국외 연필들까지 300여종의 빈티지 연필들을 판다.
취급 연필의 90% 이상이 수십년 전에 선보인 빈티지 제품들이다.
@1940~50년대에 생산된 철판에 쓰는 연필,
@1920년대에 나온 미국 ‘에버하르트 파버’ 연필도 살 수 있다.
@1906년 미국에서 생산된 연필깎이(비매품)도 있다.
연필 가격은 대개 2000~9000원 선이다. 철판을 자를 때 사용하는 7H, 8H 등 강도가 매우 높은 연필들은 일반 종이엔 글씨가 써지지 않는다. 글씨를 쓴 뒤 물을 뿌리고 종이를 눌러 복사하는 데 쓰던 1940~50년대의 ‘카핑 연필’도 있다.
‘흑심’ 대표 박지희(생활소품 디자이너)씨는 “직업상 연필을 많이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취미로 빈티지 연필들을 수집해오다 매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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