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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스(Milkis) / 1989, 우유탄산음료

Paul Ahn 2019. 2. 11. 11:48

밀키스 / 1989, 우유탄산음료

 

1989 4월부터 롯데칠성음료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탄산음료. 기존의 탄산음료의 재료에 우유를 첨가하여 만든 것으로, 특유의 독특한 맛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나름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정에서 우유와 사이다를 직접 섞어도 밀키스 맛이 나긴 하지만, 역시 특별한 공정을 거치지 않으면 지방 단백질로 인한 뭉침 현상으로 먹기가 껄끄럽다.

 

유사한 맛을 내는 음료로 코카콜라의 암바사, 해태음료의 크리미, 남양유업의 와츠, 일본의 칼피스 소다(Calpis) 등이 있다. 암바사의 경우 밀키스보다 7년이나 이른 1982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원조격 음료수이고 국내 출시도 84년으로 밀키스보다 5년 빨랐으나, 한국 국내에서는 밀키스가 원조고 암바사를 짝퉁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으며, 판매량 역시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참고로 암바사는 일본에서도 팔고 있지만, 칼피스 소다에 비해서는 자주 보이지 않는 편이다.

 

 

1989년 우유탄산음료 '밀키스' 출시

 

"싸랑해요. 밀키스~!". 1989년 롯데칠성음료의 유성(우유)탄산음료 밀키스 출시 당시 광고 속 대사다.

 

1989년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출시 당시 TV 광고 장면들. 당시 아시아 인기 스타인 홍콩 배우 주윤발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출처: 롯데칠성음료 제공)

 

출시 당시 밀키스는 영화 영웅본색을 통해 잘 알려진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을 모델로 기존의 TV광고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헬기의 오토바이 추격 장면을 담아 마치 홍콩 느와르 영화를 재연한 듯한 블록버스터급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광고 연출과 광고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윤발이 외쳤던 싸랑해요 밀키스한마디는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됐으며, 당시 밀키스를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 1위 자리에 오르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밀키스는 출시 4년만인 1992년에 기존 1등 브랜드를 추격해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1994년에는 판매량 1위로 올라선 뒤 34년이 지난 지금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밀키스가 탄생한 1980년대에는 ‘88서울올림픽대회등을 앞두고 기존의 청량음료 중심에서 스포츠음료, 건강음료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음료 제품의 스펙트럼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