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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니야 / 동부이촌동 1999, 일본 가정식

Paul Ahn 2019. 3. 20. 08:00

미타니야 / 일본 가정식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85-8 G-Five 센트럴프라자 1층

규모 : 118석

 

 

 

「미타니야」는 1999년 동부이촌동에서 일본가정식 요리를 테마로 자그맣게 선을 보인 곳이다.

낡은 상가건물 지하라는 불리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미식가들이 추천하는 명소로 입소문 나면서 많은 고객들에게 미타니야의 맛과 정신을 선보이고자 2004년 용산점을 오픈했다. 현재 미타니야는 동부이촌동점을 비롯해 용산 본점, 도곡동 타워팰리스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서초동 교대역점,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등을 선보이며 탄탄한 자리매김을 통해 고품격 외식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본국의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다

 

미타니야의 탄생 배경은 이렇다. 10년전 한국과 일본의 식문화 차이 때문에 혼자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이를 매우 안타깝게 여긴 미타니 마사키 사장이 한국에서 일본의 맛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동부이촌동에서 조그마한 일본 가정식 식당을 열었다. 미타니 사장 역시 일본 상사 주재원으로 한국에 10년을 넘게 근무해 누구보다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3년간은 간판도 없이 영업을 했다. 그러나 정통 일본 가정식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점과 편안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뤄 미타니야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편안하면서도 품격있고 세련된 분위기로 업그레이드

 

사랑방 스타일의 미타니야가 지금처럼 품격 있고 세련된 분위기로 업그레이드 된 데에는 미타니야의 마니아가 있기에 가능했다.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미타니야도 변신이 필요했던 것. 그러던 차에 미타니야의 단골고객이자 도시락의 대명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한솥도시락의 이영식 사장과 미타니야의 주인장 미타니 사장이 전격적으로 뜻을 모았다.

 

한솥도시락을 통해 외식업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이영식 사장이 경영을 맡고, 미타니 사장은 메뉴 개발 및 조리 교육, 수퍼바이징 등을 담당하기로 한 것. 현재 미타니야는 미타니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용산 본점을 비롯해 서울에 5개 점포와 부산에 1개 점포가 있다.

 

특히 교대점은 프라이빗 룸을 비롯해 130여 평의 대형매장으로 다양한 요리와 편안하면서도 품격있는 공간에서 직장인, 비즈니스고객, 가족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미타니야의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카와사키 타카오 씨가 진행했다.

 

 

맛의 가치를 우선하는 장인정신 돋보여

 

돈보다 맛의 가치를 추구하는 미타니야는 음식은 정성이고 제대로 된 맛을 전하기 위해서 식자재를 매우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오픈때부터 지금까지 일식에서 가장 중요한 식자재는 모두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우동과 와사비. 굵고 쫀득한 면발의 우동은 일본에서도 우동으로 유명한 사누키 지방에서 직접 수입한 면을 사용하며, 일본요리의 매운맛을 내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와사비는 일본에서도 최고급으로 알아주는 시즈오카 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생와사비는 휘발성이 강해서 번거롭지만 매번 필요한 만큼만 갈아서 사용하는 수고로움도 감수한다.

 

미타니야 메뉴의 특징은 사시미를 모두 1인분 형식으로 제공하는 점이다. 일본인들이 대부분 혼자서 간단하게, 조금씩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점을 감안해 1인분 형태의 사시미를 선보였는데 이것이 미타니야 식으로 히트를 친 것.

 

요리의 종류도 다양하다. 사시미를 비롯해 샐러드, 튀김, 구이, 조림, 볶음, 일품요리, 나베요리, 덮밥, 우동, 소바, 도시락, 디저트 등을 갖추고 있어 3대 가족이 와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메뉴 구성을 자랑한다.

 

미타니야의 인기메뉴는 우동정식과 점보새우가츠나베, 가키아게 덮밥 등 수없이 많다. 특히 점심에 우동정식을 주문하면 저녁에 비해 2000원 저렴한 가격에 샐러드와 초밥, 튀김 등을 세트로 맛볼 수 있다. 새우와 양파튀김을 넉넉히 올린 가끼아게 덮밥과 탱글탱글한 대형 새우튀김을 넉넉히 올린 점보새우가츠나베도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마인드 브랜드 이미지 UP

 

미타니야의 진수는 사실 맛보다도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주방에서부터 서비스 직원까지 한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무척 강조한다.

 

일행이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했을 경우, 한꺼번에 서비스하는 배려,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을 때 음식을 내는 순서나 다음 요리가 나가는 속도를 조절하는 세심한 서비스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마인드이다.

 

또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빠른 피드백을 통해 미타니야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청에 의해 메뉴를 개발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편 미타니야에서는 일본 술인 사케를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INTERVIEW - 미타니 마사키 사장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 고객에게 이익을 주는 미타니야

 

한국에 거주한 햇수가 20여 년이 넘었으니 반은 한국인이라고 해도 무방한 미타니 사장. 그러나 일본인 특유의 고집스러움과 철저한 장인정신이 그의 외모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지금도 직접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만들고 각 매장을 돌아다니며 주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그는 한국의 고객들은 니즈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한다.

 

고객들이 맛을 이해하면 원하는 것이 다르고, 원하는 것이 바뀌면 시장도 달라지기 때문에 외식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성숙한 니즈가 필요하다는 것. 매장 수가 많아지고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지면서도 미타니야가 ‘한결같이 맛있는 집’으로 인정받게 된 데에는 미타니 사장의 음식에 대한 확고한 장인정신과 이영식 대표의 뚜렷한 경영관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레스토랑은 무엇보다 맛의 가치가 우선해야 된다는 신념으로 고객에게 지불한 돈 이상의 가치와 만족을 줘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 고객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미타니야의 목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