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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상상나라(Seoul children's museum) / 키즈 뮤지엄

Paul Ahn 2019. 8. 21. 10:45

■ 서울상상나라(Seoul children's museum) / 키즈 뮤지엄

www.seoulchildrensmuseum.org

 

위치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요금 : 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연휴

 

- 서울시를 대표하는 어린이 중심의 복합체험놀이 공간

- 서울상상나라는 '놀이를 통해 스스로 행복을 디자인하는 어린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어린이 박물관이자 어린이 놀이터다. 서울시에서 건립해 웬만한 키즈카페보다 이용료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하루에 다 둘러보기엔 모자랄 만큼 체험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이 알차다. 춤추고, 요리하고, 우주선도 타고! 신나게 뛰어 놀면서 상상력을 쑥쑥 키워보자.

 

 

〈건축개요〉

대지면적 : 6,600m²

규모 : 연면적 19,860m², 지상3층, 지하3층

시설 : 체험관, 교육실, 공연장, 카페, 수유실 등

 

 

공원과 도시의 성격을 건물에 반영하여 동측에는 체험관을, 서측에는 지원시설을 구성하였으며 공원 대지의 녹지흐름을 적극적으로 건물 내에 유입하고 중정과 슬로프, 외부 데크공간 등 연속성을 유지하여 공원 내 어린이 시설로서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자연채광을 최대한 고려하여 건물 중앙에서는 하늘이 보이고, 체험 및 교육 활동시에는 빛이 들어오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연출하였다.

 

전동 프로젝트 환기창을 통해 단시간 내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열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 적용, 고효율 조명기기(LED) 사용, 지열시스템 도입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 받았다.

 

친환경 소재의 마감 및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어린이들의 안전과 편리성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였다.

 

 

 

 

 

〈프로그램〉

 

@오직 어린이를 위한 복합 문화 놀이 공간

 

서울상상나라는 여러 번 방문해도 지루할 틈이 없다. 체험 전시 공간이 수시로 바뀌고 일일 교육 프로그램도 매달 새로운 주제와 내용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채로운 만큼 무작정 갔다간 우왕좌왕하기 일쑤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자연, 예술, 과학, 감성 등을 테마로 한 110여 개의 체험 전시물이 빼곡하니 가기 전에 홈페이지를 참고해 동선을 짜고 출발하자. 방대한 공간에 아이들을 풀어놓다 보면 금세 산만해지기 쉽다. 조금 더 알찬 시간을 보내려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관련 있는 전시물이 어디 있는지 미리 알고 가자.

 

전시관 곳곳은 아이들에게 특화되어 있다. 마음껏 뛰어놀기 좋은 체험형 놀이 공간은 물론이고 체험 주제별 '교육실',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가족 쉼터', '수유실', '아기놀이터', 책이 비치된 '생각놀이터', '공연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아이 키에 맞는 세면대와 정수기, 보호자가 쉴 수 있는 소파를 층마다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대략적인 방문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상상나라로 들어설 시간이다.

1 서울상상나라 로비  2 생각놀이터  3 아기놀이터

 

 

@오감으로 배우고 느끼는 체험 프로그램

 

지하 1층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감성놀이' 공간이다. 신체 각 부위에 대해 알아보고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이해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눈을 감고 까슬까슬하거나 푹신한 물체를 만져보고, 해당 단어의 점자를 종이에 찍어보기도 하고, 두꺼운 장갑을 낀 채 단추를 끼워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횡단보도와 지하철을 세트장처럼 꾸며놓은 '외출해요' 코너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눈을 감은 채 지팡이를 짚고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휠체어를 타고 상상나라행 지하철을 타보면서 장애우들이 외출 시 어떤 불편을 느끼는지 직접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그재그로 연결된 통로를 따라 1층으로 올라가면 '자연놀이', '예술놀이', '공간놀이' 체험관에 닿는다. 자연놀이 코너에서는 아이들이 자연 탐험가가 되어 사계절이 어떻게 변하는지 놀이를 통해 경험한다. 예술놀이 코너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손재주를 뽐내는 공간이다.

 

알록달록한 솜을 아크릴 벽 구멍에 끼워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디자이너의 방', 물건을 두드리며 소리를 내볼 수 있는 '쿵작쿵작 공장', 엄마 아빠와 함께 인형극 놀이를 할 수 있는 '인형극장' 등 11개의 체험물이 마련되어 있다. 공간놀이 코너에서는 색깔 막대로 그림을 그리거나 색색깔 빛에 반사된 그림자 형태를 보며 빛과 그림자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1 공간놀이 '반짝반짝 빛나무'  2 감성놀이 '촉감 보물찾기'  3 '외출해요' 체험

 

@이야기와 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

 

2층은 '마음도 몸도 성큼 자라는 똑똑 놀이터'라는 주제로 '이야기놀이', '상상놀이'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이야기놀이는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코너다.

 

거북이 모양의 가방을 매고 해초 숲을 헤쳐나가거나 파도 모양을 본뜬 대형 정글짐을 오르내리면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토끼의 간을 찾아 떠나는 거북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와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보자. 『토끼와 자라』의 뒷이야기를 상상하면서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는 코너도 재미있다.

 

상상놀이 공간에는 우주선을 직접 조종해보는 '우주선 여행', 외계인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우주로 보내는 편지' 등의 놀이 시설이 있다. 대형 스크린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폴짝폴짝 뛰며 우주를 탐험하는 '우주 행진'은 아이들이 특히 흥미로워하는 코너다.

 

3층 '문화놀이'와 '과학놀이' 공간은 아이들의 활동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점프를 하면 바람에 공이 통통 날아가는 '통통바람공', 펌프로 물을 길어 올리거나 소용돌이를 만들어보는 '물놀이 연못' 등 직접 몸을 움직여 기초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 코너가 가득하다.

 

문화놀이 공간에서는 '세계 의상 체험', '꼬마요리사', '동물병원 수의사', '목수의 공방', '살림의 달인'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문화놀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도 키울 수 있다. 아이가 직업에 관해 물어볼 때마다 진땀을 흘렸다면 아주 반가운 체험이다. 아이는 여러 가지 직업을 몸소 체험하며 미래의 꿈을 좀 더 구체화해볼 수 있다.

1'동물병원 수의사' 체험  2'목수의 공방' 체험  3'세계 의상 체험'

 

 

@연령대별 체험 교육 프로그램

 

서울상상나라는 다양한 놀이 시설만큼 교육 프로그램도 연령대별로 알차게 마련하고 있다. 크게 일일 체험 프로그램과 정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방학 외 평일에 진행하는 일일 프로그램은 전시물과 연계한 체험 학습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주말과 방학 기간에는 '과학 미술', '표현 놀이', '가족 요리' 등 유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달이나 두 달에 걸쳐 바뀌는 프로그램 내용과 체험비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기 교육 프로그램은 20~36개월 영 유아와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 유아놀이학교', 5~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요리학교', 초등학교 1~2학년이 참여하는 '상상예술학교'가 있다. 그중 영 유아놀이학교와 상상예술학교는 일찍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신청을 서두르자. 개강 한 달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과학과 미술을 결합한 '반짝반짝 빛 액자' 만들기 체험  2체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

 

 

@방문하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은 것들

 

개인 관람 입장권의 60%는 홈페이지 예약으로, 40%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일일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25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주말이나 방학 때는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약은 관람 희망 일자 2주 전부터 서울상상나라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고, 개인 예약은 1회 최대 8명까지 할 수 있다. 연간 가족 회원권을 끊어두면 언제든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관람객이 몰릴 때 우선 입장 혜택이 있다. 상상나라 소식지도 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초등학교 4~5학년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어린이큐레이터'에 주목해보자.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아이들은 전시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에 참여하고, 다양한 조사 활동을 수행한다. 참여 기간 중에는 상상나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상상나라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잊지 말자. 공간 안내나 전시 소식 외에도 유익한 자료가 많다. 전시 활동지는 층별 공간마다 비치되어 있긴 하지만 홈페이지 학습자료 코너에서 미리 확인을 해두면 편하다. 이외에도 전시 영역별로 주제와 관련된 웹사이트가 링크되어 있으니, 관람 후 참고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