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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숍(mini shop) / 이니스프리 화장품 자판기

Paul Ahn 2018. 7. 19. 10:31

★미니숍(mini shop) / 이니스프리 화장품 자판기

 

아모레퍼시픽, 터치스크린 화장품자판기 벌써 6호점…'조용히' 확대

http://news1.kr/articles/?3360991

 

업계최초 디지털자판기 도입, '24시간 무인운영'

서경배 회장 "디지털 인프라·역량 갖춰 디지털시대 선도해야"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이니스프리의 디지털자판기 '미니숍(mini shop)'을 조용히 늘리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점포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판기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미니숍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기존 매장과는 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모바일, 마케팅, 판매, 근무방식, 스토리텔링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 DNA'를 키운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미니숍' 여의도역점© News1

 

◇국내 최초 터치스크린자판기 도입 등 디지털 역량 강화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터치스크린으로 개량한 미니숍 6호점을 최근 사당에 열었다. 이에 따라 미니숍은 △여의도역점 △CGV왕십리점 △CGV홍대점 △CGV대전터미널점 △국민대점 등 총 6곳으로 늘어났다.

 

헬스&뷰티숍이 화장품 유통 강자로 부상함에 따라 대응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장'을 강화하고 '터치스크린 디지털자판기'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역 그린라운지 내에 디지털 자판기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니스프리는 1개월 후인 8월엔 전면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개량버전을 CGV왕십리점에 도입했다.

 

동시에 여의도역점의 기존 자판기도 풀스크린 디지털자판기로 교체했다. 경쟁사인 더페이스샵이 2010년 화장품자판기를 도입한 적 있지만 전면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자판기는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이다.

 

이니스프리 측은 오프라인 매장을 넣기 어려운 상권에도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니숍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콘텐츠라기 보다는 24시간 무인 운영으로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면서 동시에 고객에게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니스프리 '미니숍'(우측)이 자리한 그린라운지 CGV왕십리 전경© News1

 

이니스프리 측은 2호점 개점 당시 "테스트(파일럿 모델)로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한 바 있다. 디지털 자판기를 개량한 데 이어 숫자를 6개까지 늘린 것은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올초 신년사를 통해 "확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으로 디지털·모바일 시대를 선도해야한다"며 "디지털과 상품의 결합으로 창조적 혁신을 달성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혁신을 이뤄내 고객 접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량된 풀스크린 디지털자판기 화면은 평소엔 브랜드 광고를 재생하고 고객이 접근하면 판매기능이 자동을 활성화된다. 판매하는 상품은 브랜드숍 진열 상품보다 소용량으로 포장됐다. 마스크팩 등 이니스프리 대표 상품 대부분을 자판기로 구매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미니숍이 뷰티 업계에서 언택트(un-tact) 트렌드의 대표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디지털화 가속…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삼성전자 '빅스비' 탑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 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 서 회장은 "고객과 상품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전사적으로 데이터 근간의 의사결정 방식을 취해야 우리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디지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리테일 환경에서 영업-마케팅 방식의 본질적인 변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이 터치스크린 디지털자판기 개발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등 융합서비스를 모색하는 이유다.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명동·강남 상권 등에 포진한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에뛰드, 아리따움 등 브랜드 주요 매장 외관에 디지털 영상기기를 설치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아리따움, 에뛰드, 에스쁘아 매장에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포스(POS)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를 구현하기 위한 신개념 판매 시스템으로 △바코드 리딩 센서 △카드 결제 슬롯 △카메라 등을 결합해 고객 조회부터 영수증 발급까지 논스톱으로 실행된다.

 

해당 모바일 포스시스템은 지난해 9월 대만에서 진행된 UN 주최 '2017 e아시아 어워즈'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e아시아 어워즈(eASIA Award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보기술 격차 해소와 무역 원활화를 위해 UN 전자상거래위원회(UN/CEFACT) 산하 아시아태평양 전자상거래위원회(UN/AFACT)가 격년으로 실시하는 시상이다.

 

지난 3월엔 삼성전자와 손잡고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 비전'에 탑재했다. 빅스비는 텍스트 번역, 쇼핑, 음식, 메이크업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9·S9+ 이용자는 빅스비 비전의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등 브랜드의 메이크업을 가상으로 체험해본 후 구매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의 모든 접점을 아우르는 '옴니 채널(Omni-Channel)' 전략을 강화해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브랜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자 한다"며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해하고 예측함으로써 사업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니스프리의 디지털자판기뿐 아니라

에뛰드하우스의 인공지능 기반 컬러 분석 서비스 '컬러피킹 챗봇',

라네즈의 가상 메이크업 시연 모바일앱 '라네즈 뷰티 미러' 등

 

 

디지털에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서비스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

2018-07-06

김민석 기자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