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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HDS : Hard Discount Store)

Paul Ahn 2009. 2. 10. 10:15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HDS : Hard Discount Store)

 

- 편의점보다는 크고 할인점보다는 작은 규모로, 상품 구성도 1/10 정도이다.

 

- 중요한 포인트는 상품의 80%가 PB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필수품을 주력으로 상품 수는 적지만 선택과 집중에 의해 꼭 필요하고 잘 팔리는 상품으로 초 특가 판매하여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 초저가 생필품 매장으로 유명한 '리들' 과 '알디'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디스카운트 스토어(HDS) 탄생과 성장 배경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242#

 

가격 파괴형 본질에 상품력까지

HDS 경쟁력 배가

 

알디와 리들을 중심으로 한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가 유럽을 넘어 전세계 유통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국내 소매업계 중 일부도 하드 디스카운터 모델을 채택, 매장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PB 확대로 마진 확보’, ‘SKU 압축’, ‘불필요한 비용 제거’ 등으로 대변되는 업태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 대해 살펴보며 현재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살펴본다.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이 200개를 넘어서고 대형마트, 슈퍼마켓 같은 유통업체들이 매장 내 일부를 이와 같은 콘셉트로 전환하거나 시험적으로 변화시켜보는 시도가 늘고 있다. 국내에도 초저가 판매를 실시하는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가 새로운 업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국내 유통업에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출현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2007년, 농수산홈쇼핑이 ‘700마켓’ 이란 이름으로 오픈했던 6개 점포가 국내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진열 상품 수를 700개로 제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해 유통업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업체가 알디다. 물론 경쟁자 리들이 있고 콜롬비아의 ‘D1’과 멕시코의 ‘보데가 오레오(Bodega Aurrera)’와 같은 중남미 소매업체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 미국의 ‘세이브 어 랏(Save a lot)’도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속한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이어온 알디의 행보를 하드 디스카운트스토어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알디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탄생 배경과 발전과정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하드 디스카운터의 기틀 잡은 알디

 

알디의 기원을 창업자 형제 칼(Karl)과 테오(Theo) 알브레히트(Albrecht)의 어머니 안나(Anna)가 1913년 독일 에센(Essen)지역에 문을 연 작은 식료품 가게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두 형제가 어머니 가게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기 시작한 1948년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알디라는 상호는 1962년 자신들의 성 알브레히트와 디스카운트(Discount)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그러나 칼과 테오 형제는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대한 이해 정도와 관계 없이 오래 전부터 점포 운영을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독일 군대에 다녀온 뒤, 어머니 가게를 인수한 1946년의 독일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미국이나 영국 같은 승전국이 맞이한 풍요의 시대와는 반대로 절약과 근검의 시대를 맞이했다.

 

당시 독일의 일반적인 소매점 업태였던 ‘협동조합 매장’은 고객이 상품 구매 후 쿠폰을 보내면 리베이트를 환급해주는 형태였다. 따라서 알디를 운영하는 두 형제는 리베이트 최대치인 3%를 사전 할인하는 방식에, 점포에서 회전이 느린 상품은 철수하고 아울러 보관과 이익관리가 어려운 신선식품을 배제한 운영을 실시했다.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기본 개념인 점포 최소화 방식을 초기 점포부터 반영한 것이다.

 

알디 역사를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단순히 알디라고 부르는 기업은 사실 두 개로 나뉘어 있다. 알디라는 회사명에 각각 독일어로 북쪽을 뜻하는 Nord와 남쪽을 뜻하는 Süd를 붙여 구분한다.

 

북 알디(Aldi Nord)는 35개 개별 지역 기업으로 구성돼 서부, 북부, 동부 지역에 2,500여 개 점포가 있으며,

남 알디(Aldi Süd)는 서부와 남부 독일에 1,600여 개 점포를 운영한다. 해외 점포 경우 북알디가 유럽에 치중한다면 남 알디는 미국에 진출했다. 기업 로고를 보면 어떤 알디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사진1 참고).

 

알디가 두 개 기업으로 나눠지게 된 이유는 1960년대 중반 담배 판매를 둘러싼 의견 차이였다. 하지만 두 형제는 기업이 분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할 때까지 알디를 공동으로 관리했으며 이후에는 가족재단이 알디를 운영하고 있다.

 

알디는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300여 개 점포만을 보유한 기업이었다. 1967년 오스트리아 소매업체를 인수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고 이후 1973년 네덜란드 진출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시작했다. 1960년대 들어서며 독일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알디가 해외 진출하게 된 계기중 하나라고 본다.

 

1976년 미국 아이오와주에 알디의 첫 미국 점포가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미국은 월남전을 치루면서도 1차 오일쇼크를 겪을 때까지 베이비부머에 의한 인구증가와 함께 소매업 풍요 시대를 보내고 있었다. 따라서 1960년대와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태인 그로서리 스토어(Grocery Store) 이외 업태는 굳이 등장할 이유가 없었다.

 

오프라인 소매업 최강자로 불리는 월마트 역시 1970년 매장 수가 38개에 불과했고 1980년대 이후 성장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미국에서 디스카운터의 등장은 비교적 늦었다. 경제불황과 찾아온 소득 감소에 따라 소비자들이 비슷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생활용품 지출을 줄이기 시작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디스카운터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합리적 가격에 개선된 서비스, HDS의 진화

 

알디와 함께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로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업체가 리들이다. 현재 전세계 1만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알디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리들이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사업 전개를 시작한 시점은 1973년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비교적 소규모 매장에 신선식품을 배제한 고회전 상품만을 구색해 압축해 놓는 알디의 영업 형태를 모방한 매장으로 시작했다. 이후 리들은 1994년 영국에 해외 최초 점포를 출점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며 급성장했다.

 

1970년대 이후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데에는 앞서 이야기한 경제 상황 이외에도 그 이유를 한가지 더 생각해볼 수 있다. 바로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계층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 현상이다. 197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은 경제규모가 커지고 산업이 고부가가치화 되면서 단순 노동 인력이 필요하게 됐다.

 

이는 여성 사회진출이 늘어난 계기가 됐고 상대적으로 출산율은 감소하게 되면서 이민자들이 밀려 들었다. 이민자 대부분은 정착지 국가보다 평균소득이 낮은 국가에서 유입됐고 아울러 정착지에서 소득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품질 위주 상품 구매보다 최소한 생활을 위한 가격 위주 상품 구매를 하는 소비자가 됐다. 이처럼 가격소구 상품에 대한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디스카운터와 알디, 리들같은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들이 본격적인 성장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업태의 상징적인 모습으로는 품질보다 가격, 취급하기 어려운 신선식품 배제, 매장 축소 등이 있다. 하지만 지금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에게서 이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물류기술과 진열집기의 발달에 따라 과일, 채소를 포함한 농산부문과 냉장육 등 신선식품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으며 냉동식품을 넘어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같은 상품도 판매한다. 한마디로 이제는 단순히 싸게 팔 수 있는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업태로 특징이 변하고 있다.

 

물론 NB상품이 아닌 PB상품 비중이 90%에 이르지만 품질에 있어 일반 소매점과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알디 정육코너에서 최상위 등급인 블랙앵거스(Black Angus) 소고기를 판매하거나 리들 경우 미국 메릴랜드 점포 내에서 직접 구운 베이커리를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점포 규모도 예전과 달리 커졌다. 진열 상품 수가 1천 SKU를 넘어 1,500SKU에 달하며, 아울러 신선식품과 냉장, 냉동식품 SKU가 늘어나면서 창고와 같은 후방 공간이 필요해져 매장면적이 늘어났다. 또한 전과 달리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동선과 계산 대기동선을 확대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늘리면서 매장면적이 평균 1,400㎡에서 2,300㎡규모로 넓어졌다. 주차장 역시 객단가 상승에 따라 상품구매량이 늘어나면서 커졌다.

 

이제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는 좋은 가격과 좋은 서비스는 비례할 수 없다는 소매업 원칙을 넘어 좋은 가격에도 나쁘지 않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업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온라인 전성기에도 HDS는 성장 예고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가 이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이유에는 업태의 진화도 있겠지만 온라인 사업자와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오프라인 소매업체가 따라갈 수 없는 상품구색, 낮은 가격 그리고 빠른 배송을 무기로 하는 온라인과 경쟁을 하려면 신선식품과 냉장, 냉동, HMR 상품 비중을 높이는 방법뿐이다.

 

알디는 아마존이 소유한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보다 매장면적당 매출이 두 배를 상회하는 경쟁자 트레이더조(Trader Joe’s)를 일찍이 인수해 상품개발 역량을 갖췄다. 따라서 미국 식품 소매업계가 매년 평균 2% 감소하는 시점에도 소매업 전문가들은 온라인 업체 못지않게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예측하고 있다.

 

미국을 예로 들면, 물론 월마트와 같은 디스카운터, 온라인 사업과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통적인 슈퍼마켓 그리고 온라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디, 리들, 세이브 어랏 같은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의 미래는 점포 수 확대, 매출 증가 등 양적 성장과 함께 상품과 서비스, 점포의 편의성 등 질적 성장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 유형〉

 

① 신세계 '노브랜드샵'

② 롯데 'only Price'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 전망〉

 

① 기존 오프라인 채널의 긴장감 환기

▶ 실제 2016년 오픈한 노브랜드 전용 스토어 6곳 중 3곳이 에브리데이 점포를 전환하여 만든 것이다. 적자 점포를 전환하여 오프라인 채널을 환기시키는 전략은 비용을 효율화하고, 적자를 줄이는 좋은 방안으로 전망된다.

 

② PB상품의 차별화

▶ 2015년 9개 제품으로 출발한 노브랜드는 1년 반만에 800개로 늘어나고, 매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일반 유통채널의 PB상품과는 차별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현재 중소기업의 유통채널이 다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③ 오프라인 채널 활용

▶ 이마트는 145개의 할인점과 14개의 창고형 할인점, 편의점 등의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하여 PB상품의 노출도를 높이고,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를 운영함으로써 충성고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④ 선제적 진입 유통채널

▶ 기존 할인점에 비해 높은 접객력을 기록한 '노브랜드샵'. 소비패턴의 변화(!인가구, 편의성, 가성비 중시, 가치소비 확산)으로 주춤한 할인점의 성장을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가 지지하고 있다.

 

2018. 11. 27.

[출처]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노브랜드, only Price) 파헤치기|작성자 Minyeol

 

 

 

"5년 후, 미래를 보는 새로운 성장 유통 채널"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gamman123&from=postList&categoryNo=56

 

현재 유럽, 미국에서 이미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높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다. 전통 유통 강자인 '까르푸' '월마트' '테스코'의 성장세가 꺾인 가운데 초저가 생필품 매장으로 유명한 '리들' 과 '알디'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 인턴생활 당시 알디는 독일계 마트로 식품류를 주력으로 하여 품질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었다.)

 

가격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실속주의, 합리주의 소비 성향이 증가함에 따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리들과 알디는 2016년 글로벌 소매 기업 순위 10위에 들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편의점보다는 크고 할인점보다는 작은 규모로, 상품 구성도 1/10 정도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상품의 80%가 PB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필수품을 주력으로 상품 수는 적지만 선택과 집중에 의해 꼭 필요하고 잘 팔리는 상품으로 초 특가 판매하여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 '노브랜드샵'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직 유럽 스토어만큼 구색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수년 내로 갖추게 된다면 향후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노브랜드 인기를 활용하여 진출할 예정이라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 노브랜드샵,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의 유통채널을 활용하여 노출도를 높이고 로열티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차별화된 유통채널을 선보일 것이라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