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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 카페·편의점·마트

Paul Ahn 2010. 10. 4. 11:28

⊙은행 + 카페·편의점·마트

 

가속화된 영업점 감소에 ‘편의점+은행’ 늘어난다

(newscj.com)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에 한 발짝 다가섰지만 은행권의 점포축소는 더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은행권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으로 영업점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한 기존 영업점 이용 고객의 반발이다. 은행권은 다양한 혁신점포를 개설해 장소·기술 혁신에 나서는 한편 점진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303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119)에 비하면 3개월 만에 89개 감소했고, 전년(3275)과 비교하면 245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영업점이 줄면서 금융소외계층의 불편이 커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뱅킹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현금 서비스가 필요하거나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금융자동화기기(ATM)나 영업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의 탄력점포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ATM의 입출금, 이체 등 기능에 더해 통장개설, 상품 가입, 문의 등 기능을 제공하는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를 사용하는 무인점포가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 고객 일상 파고든다..카페·편의점·마트로 대폭 영역 확대

(kpenews.com)

 

최근 은행권에서 선보이고 있는 편의점 특화점포도 시중은행의 오프라인 채널 성격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의 GS편의점,

*하나은행은 BGF리테일의 CU편의점,

*KB국민은행은 이마트의 노브랜드와 손을 잡고 각각 편의점·마트 혁신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창업 40주년 기념 카페 공간 오픈

 

지난 12일 문을 연 'GS 더프레시 X 신한은행' 광진화양점의 모습.

[자료=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오는 6월 명동에참신한 다방이라는 오프라인 체험공간을 구축한다. 신한은행 창업 당시인 1982년 은행의 모습을 재현한 레트로 느낌의 카페 공간이다.

 

신한 창업 40주년과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을 마친 참신한 다방은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11월에는카페스윗 쏠로 재탄생한다. 카페스윗 쏠은 신한금융그룹의 캐릭터쏠 익스플로러스(SOL Explorers)’와 신한 대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사업인 카페스윗의 콜라보 매장이다.

 

신한은행은 청각 장애인의 전문 직업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각 장애인 일자리 카페인 카페스윗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카페스윗 공간을 쏠 익스플로러스 캐릭터 테마로 꾸미는 캐릭터 브랜딩 매장이 될 전망이다.

 

다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영업 창구나 무인 디지털기기 설치는 현재로서는 계획에 없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점포 보다는 카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되 캐릭터 브랜딩을 통해 고객에 친근하게 다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창업 4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신한과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를 알리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디지털 등을 활용해 신한 캐릭터 중심으로 브랜딩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카페·편의점과 같은 일상 공간과의 다양한 융복합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 2017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컬처뱅크가 대표적인 예다.

 

하나은행은 공예를 테마로 한 방배서래지점을 시작으로 대학생을 위한 다목적 생활편의공간인 가천대지점까지 지금까지 9호점을 열었다.

 

하나은행 광화문역지점의 모습 [자료=하나은행 광화문역지점 인스타그램] 

 

특히 독립서점 북바이북과 협업해 만든 광화문역지점은 은행과 카페, 서점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근처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컬처뱅크 2호점인 광화문역지점은 코로나 확산 시기에도 방역 지침에 따라 계속 은행과 카페 영업을 이어왔다면서 “1호점인 방배서래점과 4호점인 강남역점도 카페 공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6년 시중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카페와 영업점을 결합한카페인브랜치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잠실롯데월드몰점에 베이커리 브랜드 크리스피크림도넛과 협업한베이커리인브랜치를 열고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도심 속 휴식을 콘셉트로 캠핑카 형태의 부스를 설치

 

국민은행 관계자는스마트텔러 머신, 화상상담 전용창구 등 혁신적인 고객 접점 채널을 활용해 영업점 창구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고도심 속 휴식을 콘셉트로 캠핑카 형태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디자인의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의 모습 [자료=KB국민은행] 

 

은행권 관계자는이종산업과 협업한 단순숍인숍(매장 내 점포)’ 형태의 영업점은 과거에도 있었다면서최근에는 고객들이 계속 찾을 수 있도록 문화 공간의 특성과 은행 만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융복합의 공간을 창출하기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8 11:28

윤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