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2020년 韓 GDP 세계 10위…1인당 소득 이탈리아 제친 듯
지난해 한국 경제가 -1%로 뒷걸음질쳤지만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세계 10위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역성장폭이 작았던 영향이다. 1인당 소득 수준은 주요 7개국(G7) 반열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韓 GDP 세계 10위…1인당 소득 이탈리아 제친 듯
한국은행이 26일 집계한 지난해 한국의 실질 GDP는 1830조5802억원. 이를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1180원10전)을 적용해 환산한 달러 기준 GDP는 1조5512억달러다.
한국의 GDP 규모는 2019년 12위였지만 지난해에는 10위로 두 계단 올라갔다. 2019년 기준 한국보다 GDP 규모가 컸던 브라질과 러시아의 지난해 역성장폭이 한국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이 2019년보다 4753억달러 감소한 1조3638억달러를, 러시아는 2384억달러 줄어든 1조4641억달러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직전까지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로 IMF의 전망을 뛰어넘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GDP가 10위권에 들어간 것은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은 2004~2005년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이후 2006~2017년까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가 2018년 반짝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1인당 소득 수준은 G7 수준으로 높아졌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민의 평균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G7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IMF는 이탈리아의 GDP가 1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보다 10배 이상 감소폭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GNI가 GDP 증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GNI도 비슷한 규모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탈리아의 2018년 기준 GNI는 3만3840달러로 한국(3만2730달러)보다 높았지만 이후 성장률 증감폭을 감안하면 한국의 GNI는 3만1000달러대로 예상돼 이탈리아를 넘어섰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1.01.26 17:22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
http://www.lgeri.com/report/view.do?idx=19639
2016년 하반기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던 세계경기는 약 2년간의 짧은 상승 국면을 마감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력이 둔화되고 있다.
주요국이 금융긴축을 멈추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등으로 주가가 반등하는 등 긍정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진한 소비회복으로 투자유인이 줄어들면서 세계경기의 하향세는 금년 중 지속될 전망이다.
신흥국 임금상승으로 분업의 이익이 축소되고 미·중 갈등이 4차산업혁명 패권 다툼으로 확산되면서 교역증가율이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펀더멘탈 악화로 미국 주가 등 자산가격 하락세도 재개되면서 소비와 투자 위축을 가속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금년 중 세계경제를 이끌어 왔던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저하 추세가 두드러질 것이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3.2%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반등 모멘텀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향세는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경기 둔화의 영향이 반도체 경기를 통해 증폭되어 나타나면서 국내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향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하락세가 본격화 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이는 기업들의 IT 투자를 위축시켜 반도체 경기의 회복을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적으로는 저출산 심화로 올해부터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되면서 소비활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출산율 저하로 소비인구가 줄어들면서 가계소비가 위축되고 이에 따른 경기둔화 충격으로 청년고용이 어려워지면서 출산율이 다시 낮아지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요부문별로 보면 세계경기 둔화로 수출경기가 악화되고 저출산으로 소비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주택공급 과잉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택 매매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건설투자의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국내경제 성장률은 올해 2.3% 수준까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도 회복세로 돌아서기 어렵다.
2015년 이후 시작된 국내외 금융긴축 흐름은 올해 들어 이미 종료된 것으로 판단되며 금융 완화기조 전환으로 시장금리는 하향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탈리아, 터키 등 취약국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확대될 것이다. 미국 경기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달러 강세가 멈추겠지만 안전자산 선호로 연평균으로는 지난해 대비 달러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원화는 하반기에 소폭 절상되면서 연평균 달러당 1,125원 수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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