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판•직구〕뜨고 있는 역(逆)직구시장, 중국에서 개선방안은?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globalBbsDataView.do?setIdx=245&dataIdx=133395
- 2016년 역직구 시장규모 1조 원 전망, 중화권 고객 비율 높아 -
- 중국어 제품 소개 및 번역서비스 제공하고 느린 해외 접속 속도 개선해야 -
※ 역(逆)직구란?
국내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직구와 반대 개념으로 외국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말함.
자료원: 비주얼 다이브(VISUAL DIVE)
□ 급성장 중인 역직구시장, 중화권 고객이 1등 공신
○ 앞으로 3년 내 시장규모 1조 원 성장
- 국내 유통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해외 역직구 시장규모가 300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성장했으며 2016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임.
자료원: 뉴스핌 비즈 생활경제
○ '큰 손' 중화권 소비자, 각종 쇼핑몰 매출액 비중 1위 차지
- 이베이 코리아에 의하면 외국인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중국이 가장 높으며 다른 나라 소비자에 비해 3배 이상 많이 쓴 것으로 드러남.
- 메이크숍의 역직구 오픈마켓인 'OKDGG'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억 원 정도이며 60% 이상이 중화권 고객임. 국가별 매출 비중은 홍콩(2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중국(20%), 미국(19%), 대만(13%), 일본(9%) 순으로 나타남.
- G마켓에 의하면 'G마켓 영문숍' 해외 역직구 국가별 현황에서는 중국(홍콩 포함)이 4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러시아(17%), 대만(12%), 미국(4%), 싱가포르(3.9%)가 차례로 순위를 차지함.
자료원: 이베이 코리아, G마켓
□ 역직구, 뜨고 있는 이유는?
○ 드라마를 통한 한류 열풍, 한국 제품도 관심 집중
- 최근 국내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에 나온 의류, 소품 등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짐. 한동안 국내뿐 아니라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은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코트, 립스틱을 구하려는 소비자의 문의가 넘쳐남.
- 중국에서는 '천송이 코트'를 사고 싶어도 공인인증서 때문에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지적돼 쇼핑 편의를 위해 올해 5월 말 전자금융거래에서 30만 원 이상 카드로 결제할 때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전자금융감독규칙' 개정안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한류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됨.
자료원: SBS, 바이두(百度)
○ 가격 부담 적고 제품 품질 믿을 수 있어
-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淘宝)에서 한국 제품 관련 키워드로 검색되는 상품은 약 4000만 개에 달함. 타오바오에 네티즌이 남긴 의견을 참고하면 한국 제품은 품질에 비해 가격대가 우수하며 유행을 잘 반영해 선호대상임.
-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한국 제품의 경우 동일한 제품인데도 터무니없이 저렴한 것부터 시작해 비싼 것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함. 가격대가 너무 저렴하면 '짝퉁' 상품일 것이 염려되고 너무 비싸다면 가격이 부담됨. 하지만 한국 온라인 쇼핑몰일 경우 정품이라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이 많음.
- 화장품과 같이 피부에 닿고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제품의 경우 정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바람이 더 큼.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화장품 할인행사가 진행되어 중국보다 3~4배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임.
□ 역직구 시뮬레이션 후기
○ 시뮬레이션 목적
- 중국인 소비자가 역직구를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지, 개선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봄.
○ 시뮬레이션 내용
- 올해 2월부로 국내 쇼핑몰 중 최초로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L 사를 통해 중국인이 직접 물품을 구매해 봄.
구입물품: 마스크 팩
구입가격: 총 205위안(상품가격 127위안 + 운송비 78위안)(한화 약 3만4000원)
결제방식: 즈푸바오 결제 중개 프로그램을 통한 신용카드 결제
운송방식: 한국에서 택배를 통해 물품 배송(10일 정도 소요됨)
○ 해당 기업 선정 이유
- 해외 직배송 서비스와 해당 국가 언어 선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관에 접속해 물건을 구입할 경우 국제 우체국 특송, DHL 서비스 등을 통해 직배송함. 올해 5월부터 중국인 온라인 결제사이트인 즈푸바오(支付宝)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함.
- 해외 직배송이 가능한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19개국이며, 올해 2월 글로벌관을 연 이후 주문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섬. 중화권 소비자(중국 38%, 홍콩 15%)가 결제액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중국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임.
□ 역직구 시뮬레이션 결과 및 개선방안
○ 중국어 서비스 수준 아쉬워, 제품 소개에도 신경 써야
- 홈페이지에 중국어 버전으로 들어갈 수 있으나 중국어 버전으로 들어가도 상품 대분류(의류, 화장품 등)만 중문이 제공됨. 실제 상품 설명은 영어나 한글로 표시되기 때문에 영어 구사가 힘든 중국 소비자라면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임.
중국어 버전으로 들어왔지만 모두 영어로 된 모습
- 중국어 서비스 기능을 기대하고 홈페이지에 접속했지만 제품의 이름 외에 성분, 재질, 기능 등에 대한 정보를 알 방법이 없음. 직접 다른 중국의 사이트를 이용해 정보를 구해야 한다면 한국 쇼핑몰 사이트는 그들에게 필요한 물품만을 팔 수 있을 뿐이지 더욱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기는 어려울 것임.
- 현실적으로 제품에 대한 모든 설명을 각 나라의 언어별로 제공하기에는 시간적·비용적 소모가 커 어려울 것임. 제품 판매자는 불필요한 설명은 자제하고 성분, 재질, 기능 등 가장 기본적인 소개는 전문 중국어 인력을 통해 정확한 번역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됨. 번역회사와 협력해 쇼핑 사이트 내 자동 번역 등을 지원한다면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임.
○ 홈페이지 진입 및 상품검색 속도 매우 느려, 해외 접속속도 개선해야
-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심지어는 중간에 접속불가 알림창이 뜨는 경우가 있음. 해외 접촉에 따른 속도저하에 따라 발생한 문제로 생각하나 구매자 입장에서는 불편함.
- 중국의 인터넷은 한국의 인터넷에 비해 느린데 홈페이지 자체의 속도까지 느려지게 되면 고객의 시간을 낭비하고 쉽게 짜증을 유발함. 기업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팝업창을 없애고 해외 접속속도를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함.
○ 중국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 통한 결제, 중국과 같이 간편해
- 한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는 L사에서 중국 신용카드 직접 결제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인지 결제자의 카드가 문제가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결제자는 직접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는 데는 실패함. 즈푸바오(支付宝)를 통해 본인의 중국은행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여 결제함.
- 즈푸바오의 회원 수는 8억2000만 명 대다수의 중국인은 중국 신용카드 직접 결제가 불가능하더라도 결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중국에서 구입하는 것처럼 간편함. Active X 설치 요청 등이 있었으나 중국 인터넷 쇼핑과 비슷한 수준으로 특별히 번거롭지는 않음.
- G마켓 글로벌은 해외 전자상거래 최대 업체인 페이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함. 6월 30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텐센트의 온라인 금융결제시스템 차이푸통(財付通, tenpay)은 신세계 면세점과 해외결제 업무에 대한 MOU를 체결함. 중국인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면 좋을 것임.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 점유율
자료원: 엔포데스크
○ 긴 배송 기간과 높은 운송비, 발송 전 제품 꼼꼼히 확인해 반품·교환 줄여야
- 한국에서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漢市)까지 제품이 배송되는 데 걸린 시간은 주문일로부터 10일이었으며 운송비는 78위안(한화 약 1만3000원)이었음.
- 소비자의 변심으로 인해 물건을 교환하면 왕복 배송비를 소비자가 부담하지만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배송비 전액을 회사 측이 부담해야 함. 이럴 경우 소비자는 원하는 물건을 얻기까지 최소 20일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회사 측은 높은 가격의 배송비를 부담해야 함. 따라서 애초에 불편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제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배송하는 것이 좋음.
□ 시사점
○ 속도 내고 있는 역직구 사업,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 갖춰야
- 현재 역직구시장 가능성을 본 한국의 크고 작은 온라인몰 및 오프라인의 행보가 빠르게 전개되며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이 역직구 오픈마켓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됨.
- 역직구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국가별 언어 서비스 지원부터 EMS 배송시스템, 해외 결제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 기업은 빠른 구매 트렌드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함.
○ 시뮬레이션 통해 발견되는 문제점 개선을 통해 안정된 플랫폼 마련해야
-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 중국어 지원이 부족하고 홈페이지 접속시간이 느린 점 등의 문제점을 찾음. 역직구시장은 최근에야 활성화되기 시작해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앞으로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
- 각 기업은 경쟁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문제점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안정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함.
자료원: 롯데닷컴, 비주얼 다이브, 뉴스핌 비즈 생활경제, 이베이 코리아, G마켓, SBS, 바이두(百度), 엔포데스크, KOTRA 우한 무역관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2014-07-09
성지수 중국 우한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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