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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企業〕 에노키안협회(Les Hénokiens)

Paul Ahn 2019. 9. 17. 14:08

⊙에노키안협회(Les Hénokiens)

https://www.henokiens.com/

 

세계적으로 '장수(長壽) 기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다만 비교를 할 때 쓰이는 장수 기업 통계는 대부분 '200년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다. 1981년 시작한 장수 기업 모임 '에노키안 협회(The Henokiens Association of Family and Bicentenary Companies)'도 200년 이상 존속한 기업에 가입 자격을 준다.

 

 

 

에노키안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증조부 '에녹(Henok·영어로 Enoch)'이 365년을 살고 죽지 않은 채 천국에 갔다는 내용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에녹의 아들 므두셀라는 969세에 세상을 떠나 성서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오래 산 걸로 유명하다.

 

에노키안협회 회원사가 되려면 창업한 지 200년 이상이면서 창업자 자손이 현재 경영자이거나 임원이어야 한다. 대주주 역시 창업자 가족이고 사회적으로 건전하고 존경받는 경영을 해야 한다. 회원사는 2018년 현재 48곳. 유럽이 본부이다 보니 프랑스(14곳), 이탈리아(12곳), 독일(4곳), 스위스(3곳) 등 유럽 기업이 대부분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9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업종별로는 와인이나 사케(일본 술), 위스키, 차, 양갱, 사탕 등 음식료 기업이 11곳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캐시미어와 실크 등 의류·생활용품 제조 회사, 프라이빗 뱅킹 업무를 담당하는 소규모 은행이 자리한다.

 

회원들은 매년 한 번씩 회원국을 돌며 경영 비법을 서로 나눈다.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고, 협회장 임기는 3년. 올해 일본 오카야코우키의 오카야 도쿠이치 사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