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 청년 창업장터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빛과 그늘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6097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은 남부시장 상인회에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 2014년 10월에 처음 개장했다.
기존에 청년몰 등 남부시장 내에서도 청년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왔고, 이러한 변화를 야시장으로 이어감으로써 남부시장 활성화를 꾀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한옥마을이 있다는 입지적 계산도 일부 작용했다. 결과는 적중했다. 남부시장 일일 고객 수는 야시장 전과 비교하면 30% 증가했고, 총 매출액도 20% 상승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젊은층 고객의 유입과 이로 인한 판매업종이 주단, 침구류, 옷, 그릇, 가구점 등에서 커피숍, 악세사리, 음식코너 등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이다. 또, 전북과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코스로 정착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하지만, 그늘도 있다. 먼저, 공간 문제다. 사람이 오고 가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1층 통로에 야시장 판매대를 운영하다 보니 상인과 관광객 모두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테이블이 부족하다 보니 음식을 구매해도 서서 급하게 먹어야 하고, 이마저도 오가는 사람과 부딪치기 일쑤다. 늘어나는 쓰레기도 문제다. 야시장 하루 배출 쓰레기는 100L 봉투 140여 개에 달한다. 또, 장사가 잘되는 곳과 잘되지 않는 곳간의 편차도 매우 커서 상인 중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야시장의 성과와 가치를 외면할 수는 없다. 야시장은 지역의 청년 장사꾼들이 꿈을 펼치고 있는 공간이고,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소중한 장소다. 상인회와 관광객들이 상호 소통하여 지자체인 전주시의 지원 아래 문제점들을 지속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다.
광주 동구 대인시장 야시장은 좋은 모델이다. 2011년 개장 이후, 매 주말 1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인 이곳은, 젊은 예술가들이 상인들과 그림, 공예, 조각을 판매하거나 체험, 전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젊은 상인과 예술가의 시너지가 단순한 야시장을 넘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야시장을 문화공간으로 담아가야 할 이유다.
2016.07.14
허민홍 도민기자
'전주 사람들의 부엌' 남부시장…전통 잇는 청년몰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20309492017762
젊은 상인들의 웃음이 가득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을 가다
남부시장 청년몰 한 가게의 이색적인 상품이름
남부시장 야시장
청년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전통시장에는 시끌벅적한 사람사는 냄새와 따스한 정이 녹아 있습니다. 좌판에는 제철 농산물이나 해산물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장바구니마다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위한 찬거리가 담겨있습니다. 한 켠에서 이뤄지는 상인과 손님의 흥정하는 모습은 한편의 드라마보다 재미납니다.
설날을 앞두고 있는 이때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을 찾아봅니다. 오랜 시간 전주 사람들과 함께한 남부시장은 '전주 사람들의 부엌'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콩나물국밥에도 '남부시장'표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골목 가득 구수한 냄새를 퍼뜨리는 순대국밥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인근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이 시장도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겨난 공간이 바로 남부시장에 자리한 청년몰입니다. 청년몰 32개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합니다. 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공방, 수입한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 인생 경험을 나누는 상담소, 세계 각국의 음식을 내는 맛집과 카페 등 풍성합니다.
◇젊은 상인들의 웃음 가득한 남부시장 청년몰을 가다
전주한옥마을은 전주 여행자의 첫 번째 목적지다. 전동성당과 경기전 등 이름만으로 여행자를 설레게 하는 공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구석구석 숨어 있는 전시관과 쉼터가 발길을 붙잡는다. 요즘은 한옥마을 주변 새로운 명소도 각광받는다. 그중 하나가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이다.
남부시장은 전동성당에서 풍남문로터리 쪽으로 길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오랜 시간 전주 사람들과 함께한 이곳에는 '전주 사람들의 부엌'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음식점이 있다. 콩나물국밥에도 '남부시장'표가 따로 있을 정도. 골목 가득 구수한 냄새를 퍼뜨리는 순대국밥도 인기였다. 하지만 인근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이 시장도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겨난 공간이 남부시장 6동 2층에 자리한 청년몰이다.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되었다. 2012년 5월에 12개 상점이 문을 열었고, 사업이 마무리된 2013년 이후에도 시장 상인들의 노력으로 운영ㆍ발전해서 현재 32개 상점이 있다. 공간도 독특하다. 1층 상가를 오고 갈 때 잘 보이지 않는 2층에 자리한 것. 덕분에 청년들의 오붓한 시장을 만들 수 있었을 듯하다.
남부시장 청년몰의 가게
청년몰로 들어서는 계단 4곳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만난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파란 베짱이 상징물과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는 청년몰 슬로건이다. 게으르게 살겠다는 것이 아니다. 젊은 상인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잘 살자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청년몰 상점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손님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웃음,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냈을 때 만족스런 웃음, 손님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터져 나오는 웃음이다. 요즘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라는 K스마일 캠페인이 한창이다. 이곳은 '청년 상인이 웃으면 여행자가 웃어요' 현장이다.
청년몰 32개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하다. 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작가 공방, 직접 수입한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 인생 경험을 나누는 상담소, 세계 각국의 음식을 내는 맛집, 잠시 고단한 몸과 마음을 쉬는 찻집과 카페 등이다.
오빠가 백은 못 사줘도 주머니는 사줄 수 있어(새새미), 엄마 말씀 잘 듣자(오메달다), 풋사랑의 불을 끄는 소방관대기소(소화기), 만지면 사야 합니다(미스터리상회), 니들은 참말로 열심히다(청춘식당) 등 청년몰 곳곳에서 마주하는 문구도 재미있다.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맛보는 별미
체험 공간도 있다. '뜻밖의조작가' 주인은 조해준 작가다. 이곳은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이자, 독특한 소품 판매장이다. 조 작가와 함께 에코백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작가에게 직접 작품 해설을 듣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두린캔들'에서는 평일에 소이 캔들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힐링산하'는 대체 의학을 공부한 주인에게 홍채 분석을 통한 건강 상담과 기계식 발 마사지, 수기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처럼 즐길 거리 많은 청년몰은 천천히 돌아봐야 참맛을 알 수 있다. 청년몰이 문을 여는 시각은 오전 11시. 칵테일 바 '차가운새벽'이 제일 늦게(오후 3시) 문을 연다. 문 닫는 시각도 오후 6~10시로 일정하지 않다.
남부시장은 열정이 가득한 청년몰의 성공으로 전통시장에 오는 젊은 손님이 늘어 활기를 되찾았다. 2014년 두 번째 활성화 사업을 시작했다. 매주 금ㆍ토요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야시장이다. 전통시장이 문을 닫는 저녁이면 작은 이동 판매대 35개가 모여든다.
이들은 다양한 음식과 수공예품으로 전주 시민과 여행자에게 인기다. 소문난 몇몇 판매대에는 구매 고객이 장사진을 친다. 덕분에 전통시장의 상점도 달라지고 있다. 야시장이 열리는 날 영업시간 연장은 물론, 상점의 취급 품목을 바꾸기도 한다.
2016.03.16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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