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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光棍節) / 11월 11일을 ‘구매를 즐기는 날’(狂欢购物节)

Paul Ahn 2019. 11. 27. 15:08

광군제(光棍節) / 11월 11일을 ‘구매를 즐기는 날’(狂欢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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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는 1993년 난징대학교의 학생들이 애인이 없는 사람들끼리 챙겨주고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일종의 기념일이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청년층의 문화를 활용하여 싱글족을 뜻하는 1이 4번 겹친 11월 11일을 ‘구매를 즐기는 날’(狂欢购)이라 선포하고 자회사인 오픈마켓 타오바오를 통해 대대적 온라인쇼핑 할인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가 성공하자 이때부터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속속 동참하면서 광군제는 점차 ‘쇼핑의 날’로 탈바꿈되기 시작하였고, 중국 최대의 소비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유래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11월 11일을 ‘광군제’라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 광군(光棍)이란 ‘가지나 잎이 없는 몽둥이’란 뜻으로 독신자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중국에서 가지나 잎은 자식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학생들은 숫자 ‘1’이 혼자 서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1이 네 번 연속되는 11월 11일을 광군제라 칭한 것이다. 광군제 문화는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졌다. 매년 11월 11일이면 사람들은 솔로들을 챙기고 소개팅이나 파티를 하며 선물 등을 주고받았다.

 

광군절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할인 행사 날이 된 것은 2009년부터다. 당시 알리바바 그룹은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宝网)’를 통해 독신자를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중국 내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이 할인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광군제는 중국 최대의 쇼핑 기간으로 발전했다.

 

 

2019년 광군제

 

2019 광군제 역대 매출 갱신, 총 거래액 26% 증가

판매량 높은 국가 3위에 한국,

AHC 전세계 브랜드 중 판매량 4위 차지  

 

2019년 11월 11일 잔치는 화려하게 끝났다. 2019년 광군제 역시 역대 매출을 기록하며 일일천하의 위엄을 달성했다. 최종 매출액은 2,484억 위안으로 한화로 약 44조원에 달한다. 2019년 11월 11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 광군제 세일에 달성한 일일 매출액이며 지난해 2135억 위안의 총 거래액 대비 26% 증가한 액수이기도 하다.

 

12일 알리바바 그룹의 공식적인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내 중국인 소비자들은 전세계 제품 중 한국 제품을 세 번째로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미국, 한국 제품 순으로 특히 한국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AHC는 전세계 브랜드 중 네 번째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9년 27개 업체로 시작했던 11.11 쇼핑 페스티벌은 올해 20만개 이상의 브랜드 사업자가 참여했다.

 

약 299개의 브랜드중 1억 위안, 미화 143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는 애플(Apple), 보스(Bose), 에스티로더(EstéeLauder), 갭(Gap), H&M, 로레알(L’Oréa), 리바이스(Levi’s), 무지(MUJI), 네슬레(Nestlé), 나이키(Nike), 필립스(Philips),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언더아머(Under Armour), 유니클로(Uniqlo) 등이며 이중 15개 브랜드가 10억 위안미화 1억 4300만 달러를 초과한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해외 브랜드는 야만(YA-MAN, 일본), 스위스(Swisse, 호주), KAO(일본), A.H.C(한국), 바이오 아일랜드(Bio Island, 호주), 압타밀(Aptamil, 독일), 무니(Moony, 일본), a2(뉴질랜드), 엘타엠디(Elta MD, 미국), 차일드라이프(Childlife, 미국) 순이다.

 

제니파크

2019.11.18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