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굿즈가 뭐길래"…
◇핼러윈 상품 또 오픈런, 중고시장선 벌써 가격 두배
스타벅스코리아가 핼러윈 기획상품(MD·굿즈)과 카드를 출시하자 일부 매장에선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중고 시장에는 벌써 웃돈이 붙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12일 오전 8시경 방문한 경기 고양시 소재 스타벅스 매장 모습. [최아영 기자]
12일 오전 7시 30분 경기 고양시 소재 스타벅스 매장 앞. 8시 개장을 앞두고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스타벅스 굿즈 진열대에는 핼러윈 상품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출입문에는 입고 수량과 구매 제한 조건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여기에 적혀 있는 상품 3종은 1인당 2개로 구매 제한을 뒀다.
판매 첫날 매장을 방문한 30대 A씨는 "7시부터 영업하는 다른 지점을 다녀왔다. 오픈한 지 10분 뒤 갔는데도 구매하려고 했던 상품이 동이 나 이곳을 찾았다"며 "다른 곳은 새벽부터 기다린다는데 여기는 그나마 줄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7시 30분부터 대기했다는 20대 B씨는 "기획상품이 예뻐서 출시될 때마다 사러 온다"며 "이전에 갖고 싶었던 상품 품절로 구매하지 못해 이번에는 오픈 전부터 나와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첫날부터 품절…중고시장선 웃돈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핼러윈을 맞이해 ▲MD 23종 ▲카드 2종 ▲음료 3종 ▲푸드 7종을 출시했다. 기획상품 종류는 텀블러, 머그잔, 콜드컵, 키 체인, 인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이 있었던 상품 위주로 빠르게 품절됐다. 오전 10시쯤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MD 판매목록에 들어가 보니 야광 스터드 콜드컵(710mℓ), 미르 사이렌 민트 텀블러(590mℓ), 매직핼러윈 컬러체인지 스트로 세트는 이미 품절이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당일부터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100여개의 재판매 글이 올라왔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야광 스터드 콜드컵(710mℓ)이다. 정가 2만7000원인 상품을 3만원에서 4만5000원에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매장에서 텀블러 구매 시 주는 무료 음료 쿠폰은 제외하고 내놓기도 했다.
◇과도한 마케팅 논란…스타벅스 "행사 지양 하겠다"
스타벅스는 충성 고객 비율이 높아 굿즈 마케팅을 진행할 때마다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잦은 기획상품 출시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리유저블(재활용)컵' 행사를 계기로 일부 파트너(매장 직원)들이 지난 7~8일 이틀간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과했다. 12일 예정됐던 대규모 연례행사인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도 2주 연기했다.
스타벅스 측은 "핼러윈 등 단기 이벤트성 상품은 기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한정판으로 판매된다"며 "품절된 상품의 경우 매장에서 발주를 넣으면 물류센터에 재고가 있을 시 바로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까지는 행사 준비를 마쳐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정형화된 행사는 지양하도록 하겠다"며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해 더 논의할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 mk.co.kr,
2021.10.12 14:05:38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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