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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가격파괴 전쟁 / 2011 Hit

Paul Ahn 2011. 4. 21. 11:21

치솟는 물가, 가격파괴 전쟁 / 2011 Hit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401#

 

2011년은 연초부터 물가 상승의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이에 정부는 물가안정을 최대 과제로 꼽으며 물가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유통업체들도 물가안정에 일조하고자 가격 동결 정책을 펼치는가 하면 초대형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마트 피자

첫 번째 스타트를 끊은 제품은 2010년 8월에 출시된 이마트 피자.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홈플러스는 ‘더큰피자’, ‘메가버거’, 롯데마트는 ‘통큰치킨’, GS리테일은 ‘위대한버거’와 같은 대항마를 내놓았다. 피자, 치킨,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로 촉발된 파격가 전쟁은 그 후 생식품, TV, 골프 세트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빅사이즈 상품의 원조는 코스트코의 대형 피자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독 2011년 들어 국내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파격가 상품들을 출시한 것은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고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고객 반응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착한’, 롯데마트는 ‘통큰’, GS리테일은 ‘위대한’이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정착시켜 시리즈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중 한정 특가 상품은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이슈의 중심이 됐다.

 

@롯데마트 ‘통큰’

롯데마트 경우, 물가안정을 위한 저가 판매 상품을 ‘통큰’ 브랜드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상품은 ‘손큰’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킨, 초밥, 립, 옥수수식빵, 자전거, 텔레비전, 김치, 블루베리 등의 통큰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손큰 시리즈는 두부, 콩나물, 피자, 파프리카 등이 출시됐다. 통큰 및 손큰 시리즈는 일반 상품에 비해 30~60%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2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6월 말에 출시된 통큰 김치는 포장김치 가격이 전년대비 20%가량 상승한 현실에서 오히려 30% 저렴하게 판매해 보름 만에 2만여 개 이상이 판매되며 포장김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출 기여도뿐 아니라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며 “고객들의 가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가상승으로 외식업체들이 줄지어 가격을 인상하자,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편의점 도시락 제품들이 인기를 모았다. GS25 관계자는 “도시락 제품이 전년보다 97.2% 성장했다.”며 “외식비가 증가하면서 대체식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찾게 됐고, 각 편의점 업체마다 도시락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점도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