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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아성에 도전하는 신(新) 라면들 / 2011 Hit

Paul Ahn 2011. 4. 21. 12:44

신라면 아성에 도전하는 신(新) 라면들 / 2011 Hit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401#

 

견고했던 라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해마다 꾸준히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기존 라면들의 철옹성 같던 인기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하지만 올 7월 말에 나란히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은 출시되자마자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돌풍을 일으켰다. 롯데마트 가공식품팀 강기천 MD는 “신제품 라면은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이들 라면은 1~2위 라면의 인기를 넘볼 정도로 판매량이 많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봉지면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꼬꼬면은 출시 한 달 만에 8월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9월 판매순위에서는 꼬꼬면이 4위, 나가사끼 짬뽕이 6위를 차지했으며, 10월 판매순위에서는 나가사끼 짬뽕이 4위, 꼬꼬면이 6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11월 현재, 농심 신라면 매출비중은 8월대비 1.2%P 감소했고 꼬꼬면은 5.3%P, 나가사끼 짬뽕은 3.2%P 증가했다.

 

낱개 상품으로 판매하는 편의점에서는 신제품들의 반격이 더욱 거세다. 훼미리마트의 9~11월 봉지면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꼬꼬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신라면이 2위, 나가사끼 짬뽕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두 제품이 기존의 판매순위를 갈아치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맵고 진한 맛의 빨간 국물에 식상했던 소비자들에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백색 국물이 신선함을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닭육수를 사용한 꼬꼬면은 한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서 펼친 라면 요리 대결 편에서 1위를 차지한 요리를 제품화하면서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마트 강기천 MD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한정적으로 공급받다 보니 하루 받아 하루에 완판하는 수준”이라며 “공급 부족 안내가 고객들의 구매 충동을 더욱 유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나가사끼 짬뽕은 시중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짬뽕 전문점이나 일본 선술집의 메뉴를 제품화한 것인데, 블로그나 SNS를 통해 꼬꼬면과 비교 대상이 되면서 인기가 동반상승한 경우다. 강기천 MD는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호기심으로 구입했던 고객들이 맛에서도 만족하는 것 같다.”며 “오뚜기의 기스면 등 흰색국물을 베이스로 한 후속 제품이 계속 출시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