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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Corona-19〕동남아의 소비행태와 업종업태의 변화

Paul Ahn 2020. 6. 5. 10:07

Post Corona-19〕동남아의 소비행태와 업종업태의 변화

 

《소비행태의 변화》

《업종업태의 변화》

《향후전망과 대응책》

 

포스트 코로나, 동남아 시장의 유망분야는

http://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album/2/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81939

 

- '언택트' 확산으로 비현금거래, 홈코노미 등 비대면 상품이 새로운 뉴노멀로 부상 -

-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 확대, GVC 재편과 연계한 진출도 유망 -

 

아세안 10개국 코로나19 확진자는 5 12일 기준 59523, 사망자 1909명이며, 호주와 뉴질랜드는 확진자 8,074, 사망자 118명으로 타대륙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편이다. 베트남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가 초기에 강력한 국경봉쇄 조치를 하고, 휴교령, 다중밀집시설 폐쇄, 역내 이동제한 등을 시행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많은 국가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검진을 많이 하지 못해 정확한 확진자수 집계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들도 있다. 어찌 됐든 코로나19는 권역 내에서 일상은 물론 비즈니스 분야에까지 수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으며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동남아대양주 시장 환경 변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동남아대양주 지역의 시장·경제는 큰 타격을 받고 있고 GDP, 생산, 투자, 고용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남아의 경우 세계은행은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아세안 국가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아시아개발은행은 2020년 아세안의 GDP 성장률을 2019 4.4% 대비 대폭 감소한 1%로 전망했다. 대양주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IMF 2020년 호주와 뉴질랜드 GDP △6.7%, △7.2%로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떠오르는 시장은?

1) 온라인 및 비현금거래 증가

코로나19로 인해언택트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트렌드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동남아시아는 상관습과 수수료 문제로 인해 상거래에 있어서 현금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고 있으나 최근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며 거래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베트남은 설 연휴부터 3월 중순까지 비현금거래 금액이 124%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전자결제 서비스앱 ‘OVO’ 관계자는 지난 5 11(금액과 건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재택근무가 실시되면서 첫 한 달 동안 OVO 거래액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 외출제한으로 온라인 쇼핑, 비대면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2020 4월 기준 대도시 내 오프라인 쇼핑인구 중 20~30%가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 데이터분석기관 ‘Nielsen’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응답자의 37%가 온라인 쇼핑 활동을 확대했다고 답변했고, 이 중 76%는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변화된 온라인 쇼핑 패턴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1/3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쇼핑 수단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2) 식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

식생활 측면에서는 동남아는 특히 외식문화가 발달했는데, 외식 문화가 줄어들고 배달음식 주문이 증가하고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코로나19 이후 GrabFood, GoFood 등 음식배달 온라인 플랫폼에 가입하는 식당과 식료품점이 늘어났다. 태국의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서비스 사용량이 전년대비 10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동남아는 대부분 저렴한 인건비, 오토바이 문화 등으로 인해 배달음식 문화가 활발한 편이었는데,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미얀마 양곤 시내는 오토바이 운행이 금지돼 있다 보니 40도에 가까운 5월 날씨에서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하기도 한다.

 

이동제한 조치가 확산됨에 따라 간편조리 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아세안 지역은 전통적으로 면 요리의 인기가 높고, 특히, 최근에 라면 판매가 증가하는데 최근 베트남(67%), 미얀마(45%), 태국(12%)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코로나19로 면역력과 체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비타민C와 천연건강보조제의 수요가 평소대비 10~20%가량 증가했다.

 

3) 의료·방역·위생 분야에서의 변화 가속화 전망

아세안 지역은 대부분 의료 열악국으로 최근 한국의 모범 방역사례나 우수한 진단키트로 한국산 의료기기·장비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그간에 위생관념이 많이 부족했는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위생에 대한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마스크, 손세정제, 청소용품, 물티슈 등 개인 위생용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태국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물티슈, 가정청소용품, 휴지, 물비누, 제균티슈, 휴대용 소독기 등의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원격의료 분야도 뉴노멀로 떠오르고 있다. 태국의 원격의료 스타트업닥터 락사(Doctor Raksa)’ ’20.1분기 고객 서비스 이용이 전년동기대비 3~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 사는 태국의 최고급 사립병원인 범룽랏 의료진 60명을 비롯하여 700명의 의사 풀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중 70~90명을 상시 대기시켜 원격의료를 통한 진단, 처방전 발행 및 의약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500만 달러 규모의 펀딩에 성공한 바 있으며, 올해 말까지 2차 편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AI 도입도 추진 예정이다. 동사의 CEO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는 3~5년 내 500~1000만 명이 이용하는 태국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아세안 지역은 산업화, 구형 디젤차량·오토바이 운행, 쓰레기 소각행위, 오염에 대한 인식 미비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편이다. 주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가정용·산업용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 추세이다.

 

4) 이러닝, 디지털콘텐츠 관련 품목 유망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와 대양주 지역에서도 재택근무, 휴교가 확대되고, 외부활동의 제한으로 인해 가정에서의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코노미 관련 품목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베트남 ‘Viettel’사에 따르면, 자사의 이러닝 플랫폼이 전국 26000개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2만 개 이상의 과정이 생성됐다고 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PCB 생산 기업에 따르면, 모바일 휴대폰을 위한 PCB 제품의 수요는 늘지 않았으나 태블릿 PC PCB 제품의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게임, 영화, 웹툰 등의 디지털콘텐츠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세안 지역에는 젊은 층 인구가 많은 점과 높은 모바일 보급률이 맞물려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높다. 베트남 OTT 기업인 ‘FPT Play’사는 지난 2월 서비스 이용자수가 전월대비 40%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사 ‘Telkomsel’사는 게임, 클라우드 관련 데이터 트래픽이 코로나19 이후 약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Iflix’는 코로나19 이후 이용자수가 2500만 명으로 42% 증가했다고 한다.

 

5) 관광산업은 불황 지속

대신, 관광·숙박업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에 들어갔다. 베트남 1분기 숙박 및 외식 서비스 산업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9.6% 하락한 1262000억 동( 536660만 달러)로 기록됐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수가 크게 감소해 식당 및 호텔에서 사업을 전과 같이 운영할 수 없었던 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베트남은 3 22일부로 외국인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에 앞서 3월 초에 한국인과 중국인의 입국을 먼저 제한한 바 있다.

 

자료: IMF, ADB, BULATIN News, Grab 페이스북, Gia Minh Media, BOOMBASTIS, Bloomberg, www.grantthornton.co.th,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 자료 종합

 

KOTRA KOTRA 해외시장뉴스

2020-05-21

서진원 베트남 하노이무역관